어제 22대 총선이 끝난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40년전 제자가 수도권에서 지역구 재선에 성공하였습니다. 추카추카. 헐..그런데 행주산성에 다녀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이 지났군요. 흐르는 세월이 이젠 무섭습니다. 평화누리길 4구간 행주나루길.
행주산성의 정문 대첩문입니다. 주차비(2,000원)는 있지만,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대첩문 옆에는 행주산성 안내도가 있어서 머리속으로 탐방순서를 잠시 스캔합니다.
첫번째 충훈정 활터입니다. 40여년전 건립한 시설로 주로 국궁 연습장으로 활용합니다.
문무를 겸비한 명장으로 조선을 구한 충장공 권율 도원수 동상. 백사 이항복의 장인이기도 합니다. 그 뒤에는 4폭의 부조물이 있는데 당시 관군, 의병, 승군, 여성들의 일본군과 항전 모습을 담았습니다.
권율장군의 묘는 현재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있습니다. 몇년전 계명산 형제봉 산행때 이곳으로 올라 갔었죠. 능 우측에 등산로가 있습니다 .
쉼터 잔디광장에는 행주산성과 관련된 안내판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행주산성을 배경으로 한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어 제법 관람할만 합니다.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작품이 함께 있는데 상당한 수준의 작품도 있어 보입니다.
곳곳에 행주산성에 대한 삽화와 전설..그리고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시간이 널널한 화백인 저로서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충장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홍살문. 홍살문은 색깔이 붉은 기둥과 상부에 설치된 화살모양의 나무살이 있어 그렇게 부릅니다. 붉은색과 화살은 악귀와 나쁜액을 물리칩니다. 즉 이곳부터는 신성한 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충장사 정문입니다. 들어가는 곳이 3도로 되어 있는데 궁궐과 서원에서 볼수 있습니다. 가운데 계단은 신도로 가면 아니되옵니다. 그전에 종묘에서 문화예술사의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운데 문이 닫혀 있는게 보이시나요?
충장공 권율 도원수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매년 행주대첩이 있었던 3.14 기념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권율 도원수 영정. 이순신 장군이 파직된 후..권율은 새로 임명된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을 출정시키려고 곤장을 쳤습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합창의장이 부하들 앞에서 해군참모총장을 쪼인트 깐겁니다. 어쩔수 없이 원균은 부산 앞바다 가덕도로 출정했다가 칠천량 전투에서 일본군 도도 다케도라, 와키자카 야스하루, 가토 요시야키의 연합함대에게 조선수군은 절단 났습니다.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 쓴 원균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애즈산은 이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토성인 행주산성의 정상 덕양산 정상으로 올라 가는 길.
강력한 일본군 본진 우키다 히데이에, 이시다 미쓰나리의 공성에 맞서 토성의 허약한 행주산성을 지켜낸 것은 오로지 권율장군의 리더쉽과 군.관.민의 목숨을 건 항쟁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덕양산 정상입니다. 북쪽으로 계명산, 노고산, 북한산이 희미합니다. 요즘 봄날씨 안좋습니다.
충의정은 영상 교육장인데 아쉽게도 휴관중입니다.
덕양산에서 바라 본 강변북로와 한강.
덕양정.
행주대첩의 승전기록을 세세히 기록한 초건비가 있는 대첩비각과 행주대첩비.
만발한 벚꽃과 한강 건너 개화산이 보입니다.
대첩 기념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조선의 첨단 비밀병기 신기전과 여러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종화차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고, 당시 쓰였던 총통에 대한 설명도 잘 기술되어 공부하고 갑니다.
임진왜란 행주대첩도 기록화. 그림속을 찬찬히 보면 얼마나 치열한 전투인지 알수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 김시민 장군의 진주성 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입니다.
하산 길에 다시 잔디 쉼터로 내려 섭니다.
국군장병들이 행주산성에 탐방을 왔습니다. 충장공 권율 도원수 동상 앞에서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굿! 근처에 맛집도 많고 서울과 인천에서 가까우니 가끔 바람 쐬려 다녀오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