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병원 후문에서 버스가 출발한다고 되어 있었으나 1시가 다되어 출발.
이는 차라리 처음부터 1시 출발이라고 정확하게 안내를 하여야 한다.
병원 식구들은 여러부서에서 다왔었고
진료부서는 나, 이종범교수, 그리고 심태섭교수가 전부.
새벽에 일찍 잠이 깬 나는 조금 일찍와서 병원 식당에서 스파게티로 식사를 하고 강변도로를 달리자 마자 쿨 쿨.
옆자리에서 계양산이란 소리에 잠을 깨고 보니까 버스는 공항고속도로에 진입 한 후.
영종대교 하부도로를 거쳐서 인천공항가는 길 옆으로 빠져 용유도를 거쳐 잠진도 선착장으로 들어선다.
왼쪽은 바다이고 오른 쪽은 내수면인가? 낚시꾼들이 차를 대어 놓고 낚시를 즐긴다.
잡는 고기는 바닷고기인가? 민물고기인가?.
무의도 가는 페리는 큰배로 버스 채로 타고 들어가 잠시 내려 구경하는 사이에 다시 타라 해서 섬에 내린다.
건물이 보이는 것은 씨 사이드호텔이고 오른쪽으로 선착장이 보인다.
배 주위를 따라 다니며 새유깡을 얻어 먹는 "거지 갈매기"
머리 허연 노인은 전에 소아과에 계셨던 심태섭교수님.
정년을 하신지 10년이 되었다 하나 만만하게 보면 절대로 안된다.
Canon Eos 600D를 목에 걸고 젊은이 못지 않게 산에 잘 오르신다.
"교수님, 목디스크 조심하세요."
우리가 타고 온 병원 버스가 배에 실려 있다.
대 무의도와 소 무의도를 연결하는 다리로 차는 다니질 못한다고 한다.
겨우 몇 사람을 위하여 저런 건 왜 만들었지?
공공 경비의 낭비가 아닌가?
그 옆에는 방파제가 보인다.
이정표가 왜 이리 낮게 붙어 있지?
해안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물이 들어와 다시 돌아나와서 올라간다.
마치 카페트처럼 푹신하게 깔린 솔잎 낙엽들.
호룡곡산이라 중국의 무협지에 나오는 어느 명소같네.
능선에서 바라 본 바다와 섬들
능선을 넘어가는 바람도 시원하다.
산은 적닿히 걷기 좋고 중간 중간에 바위가 있는.
누가 식재를 한 듯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 금송인가?
쉬면서 바라본 풍경 들.
"저 섬이 덕적도인가요?
실미도는 어디예요?
그건 저쪽으로 여기에서는 보이질 않고 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도 있어요"
내가 있었던 국방부 모부대의 예하 부대에서 일어난 일.
재판을 한 법무감이 선친의 친구.
끔찍한 이야기라서 영화는 보지도 않았다.
이건 그래도 눈높이에 맞게
올라온 길이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하나개 해수욕장
좋은 카메라로 당겨서 찍으면
저 위에는 막걸리가 세통이나 나와 있어 시원하게 한잔씩을 돌리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반대편에도 내려가는 길이 있어 다음 번에는 이 길로도 가보고 깊다.
섬과,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한 간호부의 대표주자 11층 수간호사.
배가 그 사이 좀 들어 갔나요?
내려 가려다 그만.
길섶에 핀 야생화
우리가 걸어 내려온 길은 "환상의 길"
하나 아쉬운 점은 바다냄새와 파도소리는 들리는데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하나개 해수욕장입구까지 한군데도 없었다.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오늘의 회식장소인 유성 조개구이집으로.
자리마다 ㅎ흰 장갑이 하나씩 준비되어 있고
먼저 양념 가리비를 구워먹고
대합, 참조개, 동죽, 칼조개, 소라 등등.
이 고추는 먹으면 절대 안된다. 왜? 청양고추이니까.
가리비조개 껍질 위에 얹어 조개 내용물을 익혀 먹으면 튀지 않는다.
소라는 거꾸로 익혀야 하고,
참조개는 세워서 익혀야 하고 등등.
아이고, 골치야. 너무 어렵다.
이건 키조개껍질에 조개살을 넣고 치즈를 뿌려 끓여 먹는 법이란다.
별미로구나.
은박지를 여니까 잘 익은 굴까지.
이로써 조개로 만든 각종 요리를 모두 맛보고.
끝으로 나온 바지락 칼국수는 국물이 시원하였고
황태가 맛을 내기 위하여 들어 있다.
식당 앞 해변을 나가 본다.
각종 조개가 들어 있는 수조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작업 중.
기분 좋게 먹고 마신 것까지는 좋았으나 앞으로는 종료시간을 정확히,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버스가 저녁 8시가 넘어 출발하여 오는 도중 무엇이 좋은지 버스 안은 왁자지껄.
병원 도착이 아홉시가 조금 넘었다. 빨리 온 셈.
커피 한잔을 뽑아 얼른 연구실에 가서 다음 주 강의자료를 준비하고
밤 열시가 되어 귀가하였다.
첫댓글 유교수 덕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실미도 영화는 약간 좌편향으로 스토리를 만들었지요..... 그런 영화들이 다 그런 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