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여행] 여근석/남근석 학현마을에 담긴 설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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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여행] 여근석/남근석 학현마을에 담긴 설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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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다리에서 북단양lC 방향으로 고개를 넘어가다 보면 약간의 분지 같은 곳에 평화스러운 마을이 하나 나오
는데 그 마을이 바로 오늘 포스팅 할 학현 마을이다. 그런데 왜 유랑자가 산 좋고 물 맑은 이 학현 마을에 갔는고.
하면 사실 이 마을에 女根石[여근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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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 동산 남근석 산행할때 데크를 수리하던 제천 시설 팀을 만났는데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동산 넘어 학
현리에 가면 개울가에 여음석이 있는데 꼭 한번 들러 보라는 권유를 받았기 때문이다. 유랑자는 이 이야기를 듣
고 내심 궁금증이 발동 괜스레 호기심이 생겼다. 하여 무작정 학현 마을을 찾아가는데 때 마침 마을 입구 도로변
에 무순 안내판이 보여 잠시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려 카메라 렌즈로 당겨 보았더니만 여음석에 대한 안내 글을
적은 입간판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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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 입간판 안내 글을 보면
학현 마을의 남근석과 여음석의 유래
이곳에서 뒤쪽 40m 지점 하천가에 자연 상태의 여음석(음바위)이 있고, 옆에는 2006년 마을에서 세운 남근석과
표지석이 있다. 표지 석에는 “예로부터 이곳에는 남근석과 여음석(음바위)이 함께 있어 조화를 이뤘는데 1972년
폭우로 인해 남근석이 유실되었다. 그로 인한 안타까움이 실로 더할 나위 없었던 바, 마을 주민 전체의 뜻이, 자연
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학현을 만들기 위해, 이곳에 새로운 남근석을 세워 학현리에 사는 사람들의 화합과 이곳을
찾는 이들의 건강을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에 새로이 남근석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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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현 마을은 숫 학으로 상징되는 상학현과 암 학으로 상징되는 하학현으로 구성된 마을로 예로부터 음양 합의 일
체를 이루어 단 결해 온 마을로 표지석 설치 이후 학현 마을 주민들의 단결과 화합은 어느 마을보다 강하여 마을
일들이 잘 되어 마을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 는 내용 이었다.
※여음석 : 5.4×3.3m, 높이1.7m의 바위에 길이1.4m, 폭70㎝
※남근석 : 높이4m, 둘레3.8의 자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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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얼마 전에 세운 남근석으로 2006년 12월에 세웠다는 안내판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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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구나 하고 차 세울 곳을 찾아보았더니만 입간판 뒤로 322라는 카페 하나가 보여 목도 말라 때마침 잘 되
었다 싶어 카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먼저 카페 안으로 들어가 커피부터 한잔 시켜 마른 목부터 축였다. 한숨 돌
린 다음 좀 민망도 하였지만 할 수 없이 카운터 여점원한테 여기 여근석이 있다는데 위치를 물어보니 자세하게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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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사람이 아니라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는 더는 모른다는 점원을 뒤로하고 유랑자는 알려준 대로 밖으로 나가
계곡 개울로 내려간다. 신령스러운 여근석이 있는 곳은 하학현 마을로 입구의 좌측 다리 위 계곡에 여근석이 멀
리 보인다. 유랑자는 개울로 내려가 큰 여근석 바위 위로 올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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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아무튼 그리 생각하니 여심을 닮은 것도 같다. 그것도 자연석으로 신기할 정도로
하늘을 보고 있는데…….다소 민망스럽 긴 하지만 이 또한 징그럽다거나 추한 느낌 보다는 흥미롭다는 생각이 먼
저 든다. 본시 여성의 음기는 신비함 그 자체다. 한의학에서는 여성이 음기가 부족하면 피부 건조와 안면홍조가
나타나고 성기능이 저하되고 성격이 괴팍해진다고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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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그저 어둡고 따뜻하고, 동시에 깊고 부드러운, 밑도 끝도 없는 깊이의 우물 같아 설령 동산의 천하장사라
해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위 위에는 누군가가 노골적으로 ××바우란 저질 스러운 낙서를 해 놓아
유랑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아무래도 여성이 한 것 같지는 않고 어느 무식한 놈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
비스러운 기암에 몹쓸 짓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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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학현리 여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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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근 석에서 약 50m쯤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기운 센 천하장사 男根石[남근석]이 있었으나 폭우로 유
실되고 없어지자 새로 남근석을 주워 다가 세워놓았는데, 그냥 삐쭉한 선돌에 불과했다. 본시 남근석이라 할 때
그 형태는 대개 선돌에다 성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이 가장 많다, 때로는 거기에 조각을 가하여 남근과 비슷하게
만들기도 하며, 그밖에 여 음기 형태의 巖穴[암혈]이나 암석과 마주하는 곳에 자연암석 상태로 존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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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으로 남근석은 마을의 風氣醇化[풍기순화]를 위하여 淫亂[음란]을 막고, 청춘남녀의 순조로운 결합을 돕는
다는 주술적인 의미가 강하다. 아무튼 旣往之事[기왕지사] 새색시를 시집보내려거든 좀 그럴듯한 것으로 짝지어
줄 것이지, 저것이 크기만 왕대물이지 생긴 것은 영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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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 왕 대물은 아니더라도 좀 비슷한 것으로 세워 놓았더라면 더 상징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여성은 시대가 올라갈수록 종족 번식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창조의 상징이며, 생식, 생명체의 탄
생, 다산, 풍요의 의미와 연관되어 그 신비감으로 숭배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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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음기가 상징하는 생산력, 즉 생명의 탄생에 대한 神祕感[신비감]과 남성의 생식기가 상징하는 끊임없이
재생되는 생동력에 대한 신비감으로 인해 성은 숭배의 대상이 된다. 아무튼 이 여근 석을 두고 혹자들은 동산의
뻗친 남근석을 품어줄 여근 석 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이 여근 석으로 인해 마을의 淫氣[음기]가 강해 남근석을 옆
에 세워 여음석의 음기를 달래 준다는 설이다. 이를테면 음양의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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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곳은 옛날 청풍부 일원에 살았던 임산부들이 찾아와서 이 여근 석에서 10보 떨어져서 주먹만 한 돌을 던져
서 가운데 구멍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생산과 풍요의 信石[신석]인 여근 석 또는 여근곡이 마을 뒷산 아니면 앞산에 있으면 그 일직
선 아래에 남성의 힘을 상징인 남근석을 세웠다. 그래야만 마을 아낙네들의 淫慾[음욕]을 잠재운다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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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모자라 일 년에 한두 번 제를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남, 녀의 성석들은 마을의 安寧[안녕[과 豊饒[풍요]를
가져다주는 희망의 상징물이었으며 마을의 지킴이로서 우리의 정서, 우리의 삶의 일부분이기도 했다. 과거 조선
시대에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 여자는 오롯이 성노예로서
생산과 노동력의 대가로만 치부하고 살았던 시절 이었지만 요즘엔 여자는 하늘이다. 왜? 지금은 땅값이 너무나
도 비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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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남자는 땅을 바라보고, 여자는 하늘을 바라본다? 무순 이야기인지는 이해 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여자는 누워서 自由[자유]를 渴望[갈망]하고 남자는 위에서 사정 하고 나면 虛妄[허망]과 挫折感[좌절감]만 남기
때문이다. 고~로 남성들이여 잊지 마시라 여성에게 함부로 이별 통보하면 여성은 곧 해방이지만 남자는 상처받
은 채 남겨진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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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유랑자는 여근 석을 보고 나와 잠시 다리에서서 학현 마을의 전경을 감상해본다. 먼저 학현 마을의 구성
을 보면 학현 마을은 동산 갑오고개 쪽인 위쪽을 상 학현. 도로와 하천을 따라 남쪽으로 기다랗게 형성된 청풍대
교 방향 아래쪽 마을이 하 학현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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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학현리 남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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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가 風水地理[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다 지세가 좋다는 것쯤은 말을 안 해주어
도 보는 눈은 있어 알 것 같다. 마을을 보고 있으려니 때 마침 마을 어르신을 한분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금수산 지맥의 작은동산 과 미인 봉 사이 품속에 안겨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제천 청풍면의 학현 마을(상.
하.학현리)은 24년 9월말기준 현재 71가구에, 127명의 주민이 모여 산다고 하였다.[청풍면 면사무소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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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현 마을은 청풍 호를 안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명성이 자자한 동네 중 한곳이다. 해발 1,016 m의 금수산에서 발
원된 학현 계곡은 6km에 이르며 청풍호로 이어지는 제천의 아름다운 마을이라 할 수 있는 산 좋고 물맑은 조용한
시골 마을로 정평이 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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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鶴峴[학현]은 두루미 鶴[학]자와 고개 峴[현]자의 합성어로 학 고개에서 유래되었다. 날아가던 학이 잠시 쉬
어 가려고 신선봉[일명 학바위봉]의 봉우리에 사뿐히 내려앉았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속의 바위인 학바위[신
선봉]가 마을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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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학 바위봉’이라 불리는 774봉이 마치 날아오르려는 학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그래서 학 바위봉이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지금의 학현 마을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었으며 지금의 상 학현은 '숫학' 하 학현은 '암학'
을 상징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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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근상은 신앙적으론 애니미즘을 가장 근저에 두고 있기에, 어떤 사물이나 사람, 심지어는 자연현상과 사
상에 대해 신으로 받들어 경외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러한 원시적인 신도를 古神道[고신도]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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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청 문화관광과 도움을 받아 학현리 유래에 대한 책자의 자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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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학현 마을 가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만히 마을의 지형을 살펴보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세가 아
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奇巖怪石[기암괴석]들이 즐비한 바위산에 괴 소나무가 가득하다. . 특히 기암괴석
바위틈을 비집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怪木[괴목]이 되고 落落長松[낙락장송]이 되어 늙은 가지를 늘어트려
마치 한폭의 동화를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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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그림들을 보고 이노라면 옛날 사육신 중 한 분인 成三問[성삼문:1418~1456]의 시 낙락장송[落落長松]
이 생각난다.「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
청청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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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주변의 돌은 모두가 화강암으로 지형을 이루어 물 맑고 산 좋아 사람 살기 좋은 동네임을 직감할 수 있다.
그래서 일까 학현리는 산으로 둘러 싸여 가마솥 같은 분지를 이룬 곳으로 예로부터 경개가 아름다워 鶴峴吹笛[학
현취적]이라는 청풍 팔경의 한 승지로서 기록되 있을 만큼 바위와 물이 어우러진 산세가 아름다운 곳이다.
하여 학현리에도 吹笛臺[취적대]라는 이름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기인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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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청 문화관광과 도움을 받아 학현리 유래에 대한 책자의 자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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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현마을 여근석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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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소야로 229
(지번)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322
►관광 정보 센터 : (043) 641-6290~2
►청풍면 면사무소: 전화043-648-0301
►카페322: 043-652-4705
(영업: 월,수,목,금,토,일 10: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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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모
▶1:당일 여행 코스=정방사→능강솟대문화공간→청풍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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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박 2일 여행 코스=의림지→박달재→청풍호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숙박)→정
방사→능강솟대문화공간→청풍호관광모노레일(비봉산)→청풍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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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박 3일 여행 코스
★.해설사가 직접 동행하는 가스트로 투어.[제천미식이와 떠나는 셀프맛여행]★
►체험안내: 가스트로 A, B코스 (각 코스별 식당 5곳)~사전예약 필수
-A코스 : 관계의 미학 -덩실분식 찹쌀떡 -마당갈비 영양밥 -빨간오뎅 -샌드타임
-B코스 : 대장금식당 -상동막국수 -이연순사랑식 -제천 맥주 -빨간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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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삼한의 초록길→의림지→역사박물관 →솔밭공원→비룡담 저수지(생태숲)→ (숙박)
2일차:가스트로 A.B →중앙시장→달빛정원 → 교동 민화마을 →관란정 → (숙박)
3일차:한방엑스포공원 →탁사정 →배론성지 →박달재 →목굴암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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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찾아 가는길
▷*버스=서울-제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06:30~21:00) 운행, 약 2시간 소요.
▷*열차[Itx.]무궁화=청량이-제천역 청량리 역에서 2시간 견격, [KTX 는 1시간 간격 운행]
약 1시간 53분 소요.[KTX는 1시간 소요]
►철도고객센터는 1544-7788,1588-7788이다.
▷*자가정보= 경부(중부)고속도로→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평택제천고속도로→중
앙고속도로 → 남(북)제천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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