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하늘을 올려다보니 이곳의 하늘은 마치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
괜시리 기분도 좋아진다.
오늘 하루 시작이 이렇다면 그 하루는 즐거움이 가득해야 하는 게 맞다.
그래서 멋진 하루를 맞기 전에 오늘의 뉴스를 간추린 류효상 기자의 글을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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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와대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도 위험해 보이는 가운데 대북 안보정책과
탈원전, 증세, 적폐청산 등의 개혁 입법도 적신호가 켜진 모양새입니다.
#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지... 그러나 옳은 길을 간다면 국민이 파란불 켜줄 거임~
2. 자유당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대규모 부정채용 사건의 핵심 청탁자로 ‘분류’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원랜드의 진정으로 지난해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권 의원 쪽 서면조사만 1차례 한 뒤
최흥집 당시 사장과 인사팀장만 기소했습니다.
# 상은 몰라도 벌은 공평해야 한다고 했지?~ 어여 재수사를 하는 게 좋을 것이다~
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이 부결된 데 대해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부결로 존재감을 내려고 한 건 아니라고도 말했습니다.
# 자유당은 하이파이브, 국민의당은 존재감 과시... 이러다 정분나겠수~
4. 바른정당의 차기 지도부가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이번 정기국회는 홍준표·안철수·유승민 등 대선에서 맞붙였던 후보들이 모두 당의 간판으로 등장하는
‘돌아온 주자’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입니다.
# 헤쳐 모여 하는 것도 아니고 뭐니... 이러다 친목계라도 하나 만드는 건 아냐?
5.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 발언에서 '전쟁 반대'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국민은 전쟁을 불사하는 군사적 응징도, 무장의 균형에서 오는 '공포의 평화'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우리도 핵무장 하자는 주장은 평화를 빙자한 무력일 뿐... 한반도 비핵화가 정답~
6. 기간제 교사, 영어회화 전문·스포츠 강사 등 교육부와
교육부 소속기관 비정규직 근로자 3만9,600여 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 그동안 정규직을 채용해야 할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채웠던 게 문제지... 에휴~
7.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자유학년제로 확대되고, 이 기간의 내신 성적은 고입전형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자유학년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 취지는 좋으나 교육 전반에 대한 변화가 없이는 학원들만 노나는 시기가 아닐까?
8. 삼성이 정유라에 대한 승마 지원과 관련한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이를 은폐하려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의 내용에는 ‘코어 스포츠’가 최순실의 소유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최순실이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노력을 했으나 실패했다는 얘기네... 안타까워서 어쩌니 그래~
9. 서울시가 사용은 편리하지만,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그 하나로 서울시 청사에서 우산 비닐 커버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우산 빗물제거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요런 깨알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니까... ‘좋아요’
10. 서울의 고급 레스토랑 몇 곳을 시작으로 생긴 ‘노키즈 존’이 최근 카페나 레스토랑을 넘어
일반 음식점은 물론 펜션 등으로 점차 넓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출입이 제한되는 아이의 나이 역시 유치원생에서 중학생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아이들은 뛰고 시끄러운 게 자연스러운 건데... 문제는 매너 없는 부모님 아닐까?
11. 미국의 ‘책임 있는 의사회’는 최근 발표한 칼럼을 통해 ‘절대로 구워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닭 가슴살, 소고기, 돼지고기, 연어, 버거 패티 등 총 다섯 가지로 구웠을 때 발암물질이 최고 수치로 생성된다고 합니다.
# 먹을 게 없구만... 물에 빠진 고기 먹고 싶지 않은데 수육만 먹으란 소리인가?
12. ‘갤럭시노트8’에 대한 과장 광고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무료냐고 따지면 지원금과 제휴카드 할인, 중고폰 보장 등을 모두 합치면 혜택이 사실상 무료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상당 부분 과장되거나 소비자를 속이는 것입니다.
# 누굴 호구로 아나, 100만 원이 넘는 걸 공짜로 줄 거면 통신비를 내려 이것들아~
13.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의 주요 기능인 일상 대화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구매 동기에 대해 67.7%는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꼽았고 사용 기간은 3개월 미만이 80%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 마치 훌륭한 개인 비서 같아 보이지만, 결국엔 시간, 날씨나 대답하는 존재?
14. 한 선교단체 대표 목사가 의료선교를 빙자해 '사무장 병원'을 대거 운영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목사는 전국에서 병원 9곳을 운영하며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보험금 등 50억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30배 60배 100배로 버셨으니 그 죄 값도 따 따블로 받으시길... 아멘~
15. 슈퍼마켓에서 금품을 훔친 10대가 6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들은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었지만,
최근 미제사건에 대한 지문 재인식을 벌이면서 결국 성년이 된 후 꼬리가 잡혔습니다.
#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지... 박근혜 봐봐. 죗값은 꼭 받게 돼 있단다.
# 제18호 태풍 '탈림' 북서진, 한반도 영향 가능성. 오메~
# 박성진, ‘지구 나이 6000년, 창조과학 비과학 아냐’. 헐~
# 자유당, 박성진 두둔 나서 ‘올바른 역사관 지녀’. 크~
# 안보리 최종안, 대북 석유수출 연간 200만 배럴 제한. 음...
# 윤세영 SBS 회장 사임 ‘소유·경영 분리하겠다’. 그랭?
모든 죄의 기본은 조바심과 게으름이다.
카프카 -
정권이 교체되면서 바라던 일들에 대한 조바심이 어찌 없겠습니까?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고 머리에 새겨 놓고 있을 것입니다.
촛불이 정권을 교체했고 다음엔 투표로 화답할 것이니까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는 우리가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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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의 호텔 무상 임대 사건이 시끄럽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로 데뷔하여 엄청난 회오리 바람처럼 등장하고 그에 대한 대가도 어마무지하게 거머쥐었던 시인이
곤궁한 생활고를 피력하며 자신의 위치를 토로했다.
아니 그렇게 유명하고 시집도 많이 팔리고 인세도 많이 받았던 시인도
극빈자가 되어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야 하고 또 누군가에게 자신의 삶을 구걸해야 한다면
도대체 잘못되어도 뭐가 한참 잘못되었다.
그렇지 못한 나머지 글쟁이들은 도대체 어찌 살고 있는 것인가.
또 그보다 못한 극빈자들은 그 곤궁함을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가?
자청하여 그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가난이나 생활의 곤란의 기준점이 다른 것일까?
그런 시인들 조차도 공개적으로 실제적 생계형 극빈자라 한다면 얼마나 많은 궁핍한 이들이 도처에 숨겨져 있을지는 안봐도 뻔하다.
문화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에게도 빈익빈 부익부는 존재할 터, 최영미 시인만의 문제도 아니다.
아무런 대책과 수단 없이 창작 생활을 하여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그러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영미 시인 조차 그러했다? 는 사실이 아이러니 하다.
최소한의 보장 정도는 나라가 해줄 수도 있었을텐데 전 정권들이 리스트 작성하며 옥죄이기만 하였을지도 모를 일.
아니 누군가는 엄청난 혜택을 받고 또 누군가는 방법을 몰라서 모르쇠로 지나가고
또 누군가는 협잡에 의해서도 누릴 일이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최영미 시인이 모 호텔에 제안했다는 호텔 임대 건이 아니라
그 정도로 자기 보호를 못하고 살아야 하는 문화계 전반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티비 프로그램 팬텀싱어만을 보더라도 능력있는 성악가들이 얼마나 많더란 말이더냐.
하지만 그들이 그길을 오기까지 견뎠을 고딘 행보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여건은 늘 열악하다.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자신을 알리기도 한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다져온 과거와 상관없이 주어진 현재가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예술을 한다는 것, 문화인이 된다는 것...쉬운 일은 아닌데 그에 대한 대가는 그야말로 형편무인 지경 그 자체라는 말이다.
최영미 시인의 사건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라고 폭넓게 생각하자면 참 슬프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 무대책의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 하여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긴 뭐 새 정부가 들어섰어도 워낙 썩어빠지 인간 군상들이 많아 장관 하나 선택하기 어려운 시점에 살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까 누군가는 제 배 부르기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하여 살아낸 까닭에
반듯하고 정직한, 그리하여 청렴의 척도를 잴 잣대에는 아예 들어서지 못한다는 말이요
그러다 보니 줄줄이 낙마하는 장관들이 생기고 말았다는 말이다.
이럴진대 도대체 뭘 기대해야 하는 것인지...
어쨋거나 최영미 시인의 호텔살이 1년의 제안에서 멀리 돌아왔다.
제발 누구나 공평한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헬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즐거운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
이 하루를 기대한다.
첫댓글 9월의 뉴스들을 10월에 읽고 있네요 그동안 눈앞의 상황들 덕분에 숨가쁘게 살았음입니다~! ㅎ
엄청 바쁘게 산 듯...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