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대한 징벌이 더디함의 시험
전도서 8:11~13,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죄인은 백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찬송가 381장(나 캄캄한 밤 죄의 길에)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섭리적 사역이 그 때 그 때 곧장 나타나지 아니하고 시간을 두고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해줍니다. 악인이 악을 행할지라도 그 일에 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합니다. 그런데 그 악에 대한 징벌이 매우 더디게 이루어집니다. 심지어 죄인이 악을 백번이나 행하고도 이 땅에 사는 동안 장수하며 잘 되는 경우조차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 북한 삼대가 북한 주민들을 농예처럼 부려먹고 특정 계층만을 우대하고 서로간에 감시망을 동원하여 괴롭히는 악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섯 세대마다 책임자를 두어 보고하게 만들고 가정 내에서도 생활 총화라는 시간에 가족끼리 감시하게 만들고 직장에서도 서로 감시하는 감시 사회를 만들어 억압하는 악정을 70여년이나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삼대에 걸친 악정이 이렇게 지속되는데도 지금까지 그 체제가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오늘 본문 말씀에서 말한 바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아니 계시고 악을 행하더라도 아무런 해가 없다고 악인들이 자신 만만하게 악을 행하는 일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당대에 그 행한 일에 대한 징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그 후대에라도 그 징벌을 하나님은 반드시 내리신다는 점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헤롯 대왕이 수많은 사람들을 무고하게 죽이는 악행을 저지르더니 그 후손들이 로마 황실과 인연을 맺어 권력과 재력을 잠시 누렸지만 결국 1세기가 지나자 그 후손들이 다 망하고 말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께 병고침과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나 감사치 아니하고 교만해지고 인간 자랑을 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어 그 후손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고 환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 일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백 년의 세월이 지나자 그 말씀은 그대로 다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또한 사울 왕의 경우에 그가 기브온 백성들을 무고하게 학대하고 죽였더니 당대에는 사울 가문에 아무 화가 임하지 않았지만 약 60여년 후에 다윗의 통치 말년에 큰 기근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울 왕의 피를 이어받은 그의 자손들이 나무에 매달려 피 흘려 죽는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는 악을 심지 않기를 각오하여야 하겠습니다. 악에 대하여 당장 징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더디다고 하여 두려움없이 죄악을 범하는 자는 때가 되면 화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이 땅에서 당하지 않으면 그의 후손이 당하고 장차 그 영혼이 하나님 앞에 가서 당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짓고도 하나님께서 심판을 더디한다고 태평한 마음을 먹으면 안됩니다. 교회 잘 빠져도 아무 일 없다고 해서 주일 성수를 가볍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십일조와 헌금을 안 드려도 아무 일 없다고 태평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징벌의 연자맷돌을 천천히 보이지 않을 만큼 천천히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 연자맷돌은 그 절구에 넣은 것들을 완전히 부수어 갈아버리는 법입니다.
반면에 선을 행할지라도 그 심은 선에 대하여 당장 하나님께서 보상을 베풀지 아니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자선을 힘써 베풀며, 아무리 우리가 하나님께 몸의 봉사와 물질과 시간을 드린다 해도, 우리가 아무리 많은 기도를 하나님께 쌓는다 해도, 거기에 따르는 합당한 하나님의 은혜가 당장 주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신뢰하며 헌신했지만 세상에서 볼품없고 많은 고난을 당하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선을 행한 자에게 선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후손들에게라도 갚아 주십니다. 시편 37:25,26 말씀에 이르기를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다윗 자신이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았더니 그 후손들이 비록 악하거나 믿음이 부족하여 흔들릴리지라도 하나님은 다윗을 기억하시고 그 후손들을 오랜 세월 동안 붙들어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고 은총을 거두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반드시 거둔다는 그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실 것을 믿읍시다. 이 땅에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서 거기서 우리는 심은 것의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로 하나님께서 갚으시는 영원한 은혜와 상급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에 대한 징벌이 더디다고 시험에 들지 맙시다. 마음을 완악하게 갖지 말고 낙심하거나 현실에 타협하거나 분노하지 맙시다.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믿고 그를 신뢰하며 기도함으로 기다립시다. 그리고 힘써 선을 심읍시다. 기도를 심고, 긍휼과 자선을 심고, 원수에게 선으로 심읍시다. 당장에 보상이 없고 당장에 응답이 없을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꾸준히 선을 행하고 낙심하지 맙시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