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핀테프
(Stefan Pintev)의
바이올린과 리치페라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Serenada Espanola"는
80년대말 혹은 90년초
방송인 김현주(탈렌트)
씨가 진행하는
음악프로의 시그널
이기도 했다.
이선영의 영화음악실이
끝나고 밤11시대에
방송되던 프로 였는데,
시그널이 좋아서
시그널만 듣고
다이얼을 다른데로
돌리곤 했다.
아마도 가요프로
였던것으로 기억된다.
"세레나데 에스파뇰라"
는 저녁 6시대의
클래식프로에서도
종종 들려주던 곡인데
국내에는 이음반이
발매되지 않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국내에 리치페라
오케스트라는 3종류가
지구레코드를 통해
90년대초cd발매가
되었고, cd 3집에
이곡이 수록되어
있으나, 바이올린이
아닌 기타연주라서
다소 미흡한듯한
느낌을 갖게했다.
Ricci Ferra의 음반은
앞부분에서 기
소개된바 있다.
이음악의 작곡은
탱고연주의 명인
Alfred Hause이다.
그 때문에 아나운서
유정아씨가
진행(6시대 프로)할때는
알프레드하우제의
연주로 잘못 소개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류의 음악이
국내에도 음반으로
발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이해인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양이 두려워
마른 나뭇가지 붙들고 메말라 갑니다.. 하루종일
노닐 던 새들도 둥지로 되돌아갈 때는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삶의 숨결이
그대 목소리로 젖어 올 때면.. 목덜미 여미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모습으로도.. 비를 맞으며
나 그대 사랑할 수 있음이니..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홀로 있는 시간...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고독;...이해인
누군가를 처음으로 사랑하기 시작할 땐 차고 넘치도록 많은 말을 하지만
연륜과 깊이를 더해갈수록 말은 차츰 줄어들고
조금은 물러나서 고독을 즐길 줄도 아는 하나의 섬이 된다.
가을이 오는걸 받아드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만 생각하면서 이 가을 보내고싶었습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들판이 노랗게 변하는걸 보면서도 내곁에 가을을 두고싶지 않았습니다
가을속에 파뭍혀 외롭지 않으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농담하고 그렇게해서라도 가을을 옆에두고싶지 않았습니다
바쁜 시간속에서도 채워지지않는 가슴한쪽 허전함 가을은 나의 가슴속 깊이 나를 괴롭히려고 들어옵니다
외롭지 않을려고 행복하다고 내머리속을 쇠뇌시키는데.... 가을은 행복하려고하는 나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으려고합니다
올 가을은 행복한 생각만하면서 꿈속에서 살고싶었는데... 나에게는 사치였는가봅니다
이가을 난 또 이렇게 외로움에 몸서리 쳐야하는가봅니다 높은하늘만 바라봐도 가슴이 시러오는건 어쩔수 없는가봅니다 어느누구도 나의 외로움을 달래줄수없는가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외롭다는것 가슴한쪽 시러움이 있다는것... 사랑하는 그에게는 정말 미안한 말입니다
사랑하면 행복만 있어야하는데...왜 이렇게 외로워 지는지... 그를 내가슴속에 다 넣고싶은데... 다넣었다고 생각해도 한쪽가슴은 비어있습니다
누구의 자리인지... 왜 그토록 그자리에서 안나가는지...
다 나갔다고 생각하면 이젠 없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나도 모르는사이에 살며시들어와 자리잡습니다
이가을이 지나면 가슴한쪽 차지한 외로움도 가을과함께 떠나겠죠 가을이 가고난뒤에는 그가 내마음 다 차지할수 있을까요?
외롭다고 허전하다고 말하는 지금의 나.. 가을이가면 행복하다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지금의 이감정들이... 행복해서 투정부리는거라면 좋겠습니다
너무행복해서 더많은 욕심내는 거라면 좋겠습니다 난 그에게 환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가을이 쓸쓸한 이가을이 나를 힘들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