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올리는 모델은 M4A3E8 Sherman "Easy Eight" 입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을 위협할 목적으로 전차 전면부에 붉은색 도깨비(호랑이?) 마킹을 해놓은 작품을 재현하였습니다.
키트는 타미야제품으로 , 일본여행가서 합리적 가격에 집어왔던 키트네요.
품질은 타미야제품 답게 매우 훌륭하며, 박스아트 또한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배경이 그려진 박스아트를 좋아합니다.
키트 구성입니다. M4셔먼에 소련 지프차가 같이 들어있네요. 궤도는 말랑말랑하여 잘 구부러지고, 디테일이 좋아 쓸만합니다.
마킹은 1951년 25보병 사단, 89전차대대, C중대 " RIce's Red Devils" 를 재현하였습니다.
키트에 동봉된 궤도의 디테일과 재질은 쓸만합니다. 이전에 동일회사 제품 leopard 를 제작하였는데 수년이 지났더니 궤도에서 기름같은것이 흘러나와 키트도색 표면까지 전부 스며든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요즘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연결식 궤도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M4A3E8 은 T80 궤도를 사용하는데, 마땅히 검색해도 잘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AFV club 에서 나온 궤도를 찾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타미야 스프로켓과 맞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되었지만, 안맞으면 또 방법을 찾아보자 하면서 주문을 했습니다.
제품을 어떻게 조립하는지는 주문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극악스러운 제작방법이군요... 실차는 저렇게 제작하겠죠?
타미야답게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또한 부품들이 대부분 깔끔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이 키트의 유일하게 손이 많이가는 타이어부품의 파팅라인.. 제거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결국 다 제거 못하였습니다. ㅠ
궤도 제작.. 다행이 그럭저럭 스프로켓에 잘 맞네요.
손에 쥐가 납니다. 마음를 비우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아무생각 없이 차근차근 붙여 나갑니다.
부품 사이즈가 극악무도합니다. 저걸 하나하나 다 연결하게 되죠.
잔뜩 뜯어놓고 한군데 모아서 제작하면 그나마 낫습니다.
드디어 궤도 완성! ㅠ_ㅜ 셔먼 궤도는 팽팽하게 늘어진 모습이 특징인데, 그렇게 하면 수지궤도와 큰 차별점이 없어보일것 같아서 약간의 굴곡을 주었습니다. (모형적 허용 !?)
포탑에 단차가 있어 약간 수정을 하고, 주조 질감을 다시 내줍니다.
보통은 에어브러쉬로 모든 도색을 끝내지만, 예전에 쓰다 남은 올리브 드랍 스프레이가 있어 스프레이로 밑도색을 해주었습니다.
기본도색 완료. 색이 잘 올라왔네요.
약간의 명암표현을 해주고 마스킹을 하여 전면부 색을 입히게 됩니다.
마킹을 붙이고 웨더링을 해줍니다.
완성작입니다. 생각보다 사진의 채도가 강하게 찍혀서 채도와 대비를 낮추어서 리사이즈 했더니 색이 약간 약하게 나왔네요.
과한 웨더링을 좋아하지 않아 트랙과 바퀴에만 흙표현을 하였습니다.
포탑과 차체는 튀어나온 부분은 밝게, 아래쪽은 어둡게 칠하는 고전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휀더 위에는 뽀얗게 앉은 흙먼지를 표현했습니다.
화려한 전면부에 반해 뒷모습은.. 단촐하군요. 간단하게 흙먼지 표현만
인형의 디테일이 좋습니다. 다만 이제 수전증으로 미세하게 붓질하는게 어렵네요 ㅠㅠ.
각종 장구류도 디테일이 좋습니다. 가볍게 은색 드라이브러싱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전면부 도깨비(호랑이?) 모습
포방패의 캔버스는 붓으로 명암표현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간된 런너인것으로 보여지는 M2중기관총의 디테일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옆에 탄띠의 디테일도 좋습니다.
마지막은 광각샷.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일제시대 때까지만 하더라도 산에서 호랑이가 나온다는 공포감이 상당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에 전차 전면부에 저런 파격적인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는 뒷얘기를 들을 때마다 다른 문화권에 살고 있었던 주한 미군들은 그걸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에 대해서 가끔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렇죠, 아무래도 문화가 다르니까^^ 하지만 2차대전 전투기(예를 들어 P-40같은 것)에도 전면부에 호랑이 등의 얼굴을 마킹했던것을 보면 그리 생소하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