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TV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됐다. 바로 매독이라는 질병. 컬럼부스가 남미를 발견하면서 그 자신을 비롯한 선원들에 의해 남미에서 감염된 매독균을 그대로 유럽전지역에 퍼트리고 심지어는 교황 율리어스2세 까지도 매독에 감염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짐승과 교합하는 모든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신 27:21, 개역개정)
매독이라는 질병의 감염경로를 전문가들은 남미지역의 목동들이 장기간 야외에서 목축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그지역의 상징적 동물인 라마와 교합을 통해 전염이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매독이라는 성병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여성과의 잠자리를 통해 배우자및 상대여성에게 감염을 시키고 그 질병이 급속도로 인간을 감염시켰다고 진단한다. 왜 매독이라는 명칭을 쓰는지에 대해서도 이번에 알게된 사실은 감염자의 피부발진 모양이 마치 매화꽃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인간의 욕망은 가라지를 생산하게 된다. 그런데 얌전하고 조용한 가라지가 아니라 악독하고 감당하기 힘든 가라지인 것이 문제이다. 독신을 주장하는 카토릭 사제가 창녀와 교합해 매독에 감염된 역사의 증거는 부끄러움 그 자체이다. 믿는다는 것은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따르는 것이다. 따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목표를 포기하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바꾸는 것이다.
믿는다고 하는 신자들이 따르지 못함은 무슨 이유일까? 포기하지 못해서이다. 독신을 고집하는 카토릭사제가 성병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포기하지 못해서이다. 아내를 얻지 않는다는 것은 그 어떤 여성과도 부부관계를 맺지않겠다는 포기의 선언임에도 그들은 눈속임으로 적당히 속이려든다. 우리가 마땅히 포기해야할 부분들을 포기하지 못함은 왜일까? 나를 죽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말로는 예수와 동행한다고 하면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에게 우선권을 양보하지 아노는다면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