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0](월) [동녘글밭] 별게 다 속을 썩이는
https://youtu.be/EuAY5ZABTjQ
12시 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지금 막, 일어 났읍니다.
그러고 보니 한 4시간을 잔 셈입니다.
그 정도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대개의 경우,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늦게 자고 그래도 조금은 일찍 일어난 셈인 오늘입니다.
살다 보면 때로 잠이 통 오지 않는 경우도 있기 한 데, 바로 어제가 그랬읍니다.
보다 다양한 내용으로 방송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놓고도 실천하지 못한 여러 일들이 머리를 채웠기 때문이지요.
쫓아 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엄두를 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그대로 담아 내는 발품 작업을 말합니다.
한 두 번으로 만족하여 끝낼 일이라면 그렇게라도 힘써 시도를 해 보겠지만...
그렇게 쉽게 끝내면 안한만 못하다는 생각을 누르고 있어 쉽게 ‘시작’을 못합니다.
하게 되면 꾸준히 이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지요.
미미한 방송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고 듣는 이들과 만나는 과정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약속을 하면 지키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니까요.
그래서 늘 이런 저런 궁리를 하며 지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긴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단순한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래야 약속을 어기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제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단순한 물음을 던지는 ‘설문조사’를 만들었읍니다.
심각한 것이 아니라 설문에 답하면서 조금은 킬킬거릴 수 있는 내용을 담으려고요.
그래서 이름도 [킬킬투표]로 정하여 올려 놓았읍니다.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비틀어 다시금 되새겨 보면서 웃음을 날리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해서라도 다양성을 갖추고, 잠자고 있는 비판 의식을 끌어내려는 욕심으로요.
이것 또한 끈기를 가지고 끝없이 시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기울여 볼 참입니다.
어쩌면 꿈꿨던 ‘단순한 삶’이 이렇게 살짝 다양을 덧붙여 그런대로 머물게 되니까요.
오늘은 저녁 시간 내내 한동안 저만의 일에도 몰입을 했던 시간들이었읍니다.
끝없이 심각한 주제만 찾는 자신의 모습이 마냥 좋은 것만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럴 경우, 그것을 지켜 보야야 하는 님들에게도 짜증을 안기는 일이라 여기면서요.
가끔씩은 이렇게 개인의 일에만 빠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살짝 추워진 날씨라 몸을 움츠리게 하는 요즘이라 얼마쯤은 시린 마음을 덥히면서요.
사실, 한동안 묶어 낼 책인 ‘동녘글밭’의 마무리 작업에 진을 뺐던 어제였읍니다.
똑같은 일인 교정 작업을 하고 또 하고를 반복했으니까요.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늦은 시간까지 달려 온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면서 조금의 여유를 남겨 [킬킬투표]를 끼워 넣는 욕심도 부렸던 셈입니다.
그런데 사흘 전인 지난 11월 17일, ‘정부24’가 먹통되었다는 소식을 보게 봅니다.
그러니까 국가전산망에 장애가 일어나 사흘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복구되었다고요.
천만다행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지금이 ‘윤석열 정권’이라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별게 다 속을 썩이니까요.
오늘도 고마움을 간직하고, 64초의 회담도 지켜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새벽에 일군 글밭인데 새벽에 마무리를 짓지 못하였읍니다.
두시간 반이나 지나서야 마무리되어 방송도 늦었읍니다.
제목이 '별게 다 속을 썩이는'입니다.
윤석열 정권이라 이해가 된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읍니다.
저의 일상과 바람을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