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소스타트 vs 벤즈브로마론
대사질환 약물
페북소스타트(febuxostat)와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을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페북소스타트(febuxostat)와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어떤 질환에 사용합니까?
두 약물은 요산저하제(Urate lowering therapy, ULT)로 혈중 요산을 감소시켜 통풍환자에서의 만성 고요산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혈중요산수치가 7.0mg/dL 이상일 경우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며 요산저하제 치료 목표치는 6mg/dL 이하입니다.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며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약물입니다.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요산생성억제제인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같은 1차 약제에 부작용이 있는 경우 단독 사용하거나, 1차 약제의 효과가 미비한 경우 요산합성저해제와 병용하여 사용합니다.
두 약물의 작용 기전은 무엇입니까?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는 잔틴 산화효소의 산화형과 환원형 모두에 결합하는 퓨린구조를 갖지않는(nonpurine) 비경쟁 잔틴 산화효소저해제입니다. 선택적 잔틴 산화효소 저해제(selective xanthine oxidase inhibitor)로서 퓨린이나 피리미딘 대사 경로의 다른 효소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잔틴과 요산의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요산 배설 촉진제(uricosurics)로 요산 합성에는 관여하지 않고 신장의 근위세뇨관에 작용하여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함으로써 소변으로의 배설을 촉진합니다.
두 약물의 용법·용량을 알려주세요.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는 성인 1일 1회 20~40mg 저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하여 1일 최대용량 80mg까지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합니다. 이 약은 신속히 작용하므로 2주 후에 혈청 요산 농도를 재검사하여 목표 요산 수치인 6mg/dL 미만으로 유지 되도록 약물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는 경증 및 중등도의 신장애 환자 및 간장애 환자에서 용량조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증의 신장애 환자(CrCl<30mL/min)나 중증의 간장애 환자에서의 안정성과 유효성은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통풍 치료 시 초기 용량 25~50mg을 1일 1회, 유지용량으로 50mg 1일 1~3회 투여하며, 고요산혈증을 수반한 고혈압증에는 50mg 1일 1~3회 투여합니다.
두 약물의 약물 상호 작용은 무엇입니까?
페북소스타트(febuxostat)는 메르캅토푸린, 아자치오프린 병용 시 이 약물들의 대사효소인 잔틴산화효소를 억제하여 두 약물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켜 골수 억제 등의 이상반응을 증가시킵니다.
테오필린과 병용 시 소변으로 배출되는 테오필린의 대사체인 1-methylxanthine의 양이 400배 증가하므로 주의하여 사용합니다.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와파린의 작용을 증강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히 관찰하여야 하며, 피라진아미드는 신세뇨관에서 요산 분비를 억제하므로 이 약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요산 배설을 감소시키므로 병용 투여 시 효과가 감약될 수 있습니다.
급성 통풍 발작 시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콜키신을 급성 통풍발작시 1차 치료제로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조절합니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그란딘 합성에 관여하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를 저해하여 소염진통 효과를 나타냅니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체내 부신피질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와 역할로 항염 작용을 보입니다.
콜키신은 미세소관형성을 위한 베타-튜불린 중합을 억제하여 호중구의 탈과립, 활성화, 염증부위로 이동을 방해하여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급성 통풍 발작 시 사용하는 항염증제(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콜키신)의 효능은 동등하므로 약제 선택 시 개별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결정 할 것을 권고합니다.
요산저하제 경우 급성 통풍 발작 초기 투여 시 통풍 발작의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발작 초기에는 투여하지 않고 호전된 후 2주 정도 지나서 시작하도록 하였으나 2022년 10월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한 국내 통풍 치료 임상지침에 따르면 요산저하제 사용의 적응이 완료된 통풍 환자에서는 급성 발작이 있을 시 항염증제와 요산저하제의 동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통풍발작 예방을 위하여 초기 3~6개월 이상 요산저하제와 항염증제를 병합 투여합니다.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과 유사하게 요산 배설을 증가 시키는 약물이 있나요?
혈압약인 로살탄, 중성지방저하제인 페노피브레이트, 당뇨약 치료제 SGLT2 inhibitor 다파글리프로진, 엠파글리프로진은 요산 배설을 증가 시켜 급성 통풍 발병률을 낮춰주는 부가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