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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 나라가 신종플루라는
몸살을 호되게 앓고 있는듯 합니다..ㅜㅜ
날마다 늘어만가는 감염자 수를 보면
여간 걱정스러운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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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루란것이 등교길도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구 말았지요..
아침이면 아파트 단지앞에 스쿨버스가 도착해 꼬맹이들이
우르르 몰려가 고사리같은 손을 흔들며 냉큼 올라타던 모습이 아니라
지도 교사가 일일이 아이들 귀에 체온계로 발열여부를 체크하는
기이하고 요상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단 유치원생 뿐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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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를 잘해야 한대서 하도 열심히 씻다보니
건성인 쿨캣은 아주 손이 푸석푸석할 지경입니다.ㅜㅜ
겨울들면 감기 환자도 더 늘어날테고..
앞으로 어찌될지가 사실 더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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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르신들 말씀을 들으니 독감예방 주사약이
아주 동이 났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웃돈을 주고 주사를 맞으려해도 주사약이 없어서
접종을 못하신다고 합니다.
플루 백신을 만든다고 독감 백신량을 대폭 줄이는 바람에
가격도 작년에 비해 50%나 올랐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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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병의원에선 접종이 불가능해서
보건소에 가서 맞으셨다는데..
글쎄 새벽 7시에 가서 줄을서 순서표를 받아서
오후5시가 넘어서 겨우 맞고 돌아오셨다고 하니
이게 참 무슨일인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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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야 할텐데..
그때까지 손 잘 씻고 스스로 면역을 키우는 방법밖엔
별 뾰족한 수도 없는것 같습니다..ㅠㅠ
면역력을 키우려면 평소에 몸관리를 잘해야 할텐데..
우선 골고루 잘 먹어주고 운동도 좀 하는게 제일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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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쿨캣이 즐겨먹는 만만한 밑반찬 하나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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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료
연근 2토막(어른 한뼘 길이로..) , 건표고 한줌,
건대추6~7알, 건다시마 A4용지 사이즈 1장..
조림장 : 간장2큰술, 맛술 2큰술, 유기농 흑설탕1큰술,
요리당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먼저 연근 손질법 부터 차근 차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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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을 다듬을때 양끝쪽을 먼저 자르고
껍질을 벗기면 연근의 구멍 속으로 진흙이 들어가
나중에 씻어 내느라 애를 먹게 됩니다.
반드시 껍질을 다 벗기고 양 끝부분을 잘라줘야
깔끔하게 다듬으실 수 있습니다.
쿨캣이 처음 연근 조릴때 그랬었거든요..ㅜㅜ
멋모르고 지저분해 보이는 끝쪽 먼저 댕강 자르고
껍찔을 벗기니 진흙이 구멍속으로 흘러 들어가
좁은 구멍 속에 박힌 진흙을 씻어 내느라
아주 혼이 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ㅎ
혹시 저 같은분이 계시지 않을까 해서
연근 다듬는 방법을 한번 올려 봤습니다.. ^^
ㅋㅋ..저만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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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를 넣고 한번 살짝 데쳐내면 흙냄새도 많이 가시고
다른 부재료들과 익는 속도도 얼추 맞게 되는것 같습니다.
연근이 생각보다 잘 안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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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를 처음부터 넣고 조리면 너무 물러져 잘 부스러지니
재료가 어느 정도 익은 다음에 넣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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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없이 좀 담백하게 조려 본 연근 조림입니다.
다시마랑 표고가 함께 조려져
연근만 조리는것보다 훨씬 맛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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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 아삭..
살캉하게 조려져 씹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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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하니 짭짜름한 표고도 맛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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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캣은 무엇보다 요 다시마 조려진게
제일 맛있고 좋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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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 조림은 만들어 두면 밥반찬이나 도시락 반찬으로
늘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두 학교 다닐때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싸갔었는데..ㅎ
맛있게 만들어 먹고 더 건강해져서
플루 따위가 얼씬도 못하게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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