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던컨과 가넷 이 두 노인정장들이 요즘 너무나 말도 안 되게 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넷은 요즘 TD Banknorth 채널에서 세월은 거꾸로 간다라는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열연중이고,
던컨 어제도 28득점 13리바운드 했더군요. 딱 전성기 플레이오프 스탯입니다.
둘다 너무 대단한 거 있지요.
가넷은 09시즌 론도와 앨리웁을 하다가 부상당한 후로 운동신경이 급락했고 한 시즌을 통으로 쉬면서 기량이 많이 하락한데다가
2010 파이널에서 가솔에게 너무 일방적으로 밀렸.............. 다가 요즘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히트와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니까 이건 뭐 08시즌 다시 보는 것 같더군요.
던컨은 가넷보다 훨씬 더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뛰었고, 마일리지가 쌓여 이제 슬슬 무릎이 망가지고 체력이 급락해서 골골거려야 할 시점인 것 같은데도 저런 스탯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히 시들어 시들푸들하면서 은퇴를 준비하고 있어야 할 나이에 (인사이더들이 원래 빨리 닳고 빨리 늙죠)
이렇게 대단한 활약을 거의 매경기 보여주고 있으니..
한동안 잠잠했던 TD vs KG의 대결에 대한 갈증이 다시 슬금슬금 입질을 합니다.
셀틱스 성적이 초반 안 좋아서 아, 이제 플레이오프 어렵구나. 이제 드디어 가넷 은퇴가 다가왔구나 했는데,
오잉? 웬걸.. 동부 상위시드를 가져가려고 치열하게 겨루는 상위권 팀이 되었고...
스퍼스는 아예 서부 2위더군요. 근 몇년동안 최고 성적 아닌가요?
두 팀 다 충분히 파이널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08년 셀틱스 빅3 결성 때 저는 파이널 상대로 코비의 레이커스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바라던대로 레이커스가 올라왔고, 기대한만큼 셀틱스와 레이커스는 1차전부터 매경기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었죠. 6차전은 통으로 가비지 타임이긴 했지만..
만일 올해 다시 셀틱스가 파이널에 올라간다면
전 진정으로 그 상대가 스퍼스가 되길 원합니다.
두 팀 다 스타 플레이어로 즐비하고, 명장이 지휘하며, 제대로 된 유기적인 팀 플레이로 경기하는데다, 양팀 모두가 이타적이며, 양팀에 클러치 타임에 유독 강한 빅타임 플레이어가 즐비하니
아마도 2010년대 최고의 파이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둘은 신예때부터 숙적이었죠.
디펜시브 퍼스트팀에도 줄곧 항상 같이 올랐었고,
둘 다 서로를 만나면 투지가 더욱 불붙는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던컨이 03 파이널에서 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락 전 분야를 석권하는 전설적인 활약으로 두 번째 우승을 하고 레전드로 거듭난 후
가넷이 리그 총득점 1위, 리바운드왕, 리그 mvp 를 석권하고 카셀, 스프리웰을 얻어 늑대 돌풍을 일으켰던 2004년 서부 파이널에서
둘 다 최고의 기량으로 붙었으면 아마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 쇼다운이 되었을 겁니다. 아직도 그게 못내 아쉽죠.
완전히 회춘한 던컨과 가넷,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파이널에서 만나 격돌해서, 진짜 커리어 마치기 전에 누가 이기든 죽도록 한판 붙어봤으면 원이 없겠네요.
첫댓글 진짜 눈물나게 보고싶습니다..
아 땡기는 입질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을까요~?아무래도 히트와 썬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퍼스가 파이널에 올라갈 확률이 높아요 오클에도 밀리지 않습니다.
가장 바라는 매치업이네요~ㅠㅠ
03시즌엔 가넷은 정규시즌에 팀에서 득점 리바 어시 스틸 블락 전부 1위하지 않았나요??티맥이랑 같이 대기록 낸걸로 아는데...
가넷도 올시즌이 이트리오로 대권노릴수있는 마지막시즌이라느낄겁니다...플옵가면 무지하게 열심히 뛸듯...
보스턴은 2라운드에서 시카고만 잡을수 있다면 충분히 분위기 타서 마이애미 꺽고 파이널 가능하다고 봅니다. 샌안은 좀더 파이널 가능성이 높다고 보구요.
여러 상황을 떠나서 그기회가 올해가 꼭 마지막만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매번 마지막이란 말들을 보란듯이 엎어왔던 팀들이기에
저도 올해 밖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보고 싶은 파이널 매치네요.
스퍼스 저번시즌 서부 1위;;;; 아쉽게 멘피스한테..ㅜㅡㅠ 그때만 생각하면 눙무리.... 여하튼 근몇년간이 아니라 스퍼스는 10년간 상위권이에요....
눈물 나게 보고 싶지만 플옵에서 혈투를 연전으로 치르기엔 , 그들은 너무 늙었죠 ㅜㅜ 정규시즌이야 감독의 능력에 의한 체력안배가 가능 하지만.....
정말 셀틱스 빅3가 만들어졌을때부터 항상 스퍼스와의 파이널이길 바랬는데 정말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되겠내요
가넷vs던컨이 보구잡긴 한데 어차피 론도vs파커 일듯.. 차라리 현전성기 친구들의 피튀기는 접전이 보규싶네요
둘의 데뷔때부터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이 파이널 매치는 정말 보고싶은 경기일 겁니다. 두 팀다 파이널까지 가기전 세팀과의 시리즈가 정말 피튀기고 힘들듯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서 플옵을 보고 싶네요
저도 이게 최고의 매치업일 것 같습니다. 정말 보고 싶네요. 당대 최고의 파포 두 명이 붙는 모습을 말이죠.
두 팀이 파이널에 가겠다고 하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인 로즈에게 페북에 좀 쉬고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고 연락을 취하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