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해김정훈입니다.
어느곳에 글을 남길까 고민하다가 정말 다양한 탁구이야기란 생각이 들어 여기 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그리고 이글은 제가 준비하면서 느낀 감정을 수필처럼 쓴 글이기에 반말체이더라도 양해바랍니다.
들어가면서
아내의 권유로 탁구를 시작하고 그 재미에 푹 빠져 산지 벌써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스폰인이 되면서 탁구인생이 180도 변해버렸다.
이미 대회장에 가면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가끔은 부족한 나랑 한게임하러 와주시는 분들도
많아지고 인맥이 두툼해 지는 기분이다.
이제 탁구인으로서 여러가지를 경험해 보았다.
단체전, 개인전 2관왕도 여러번 해봤고,
생활체육지도자 탁구 3급도 취득해서 몇분 가르쳐도 봤고,
스폰인이 되는 영광도 누려봤고,
스폰인들만의 정모도 3번이나 참석했고,
프로선수단 구장도 2군데나 구경했고,
바로 코앞에서 김정훈VS김민석 시범경기도 구경했고,
국가대표출신 선수 초청해서 이런 이벤트도 했으니 말이다.
결혼전에 탁구를 치지 않아
신혼여행가서 탁구 못친 것이 아쉽지만 이건 불가능한 일이니 포기하고,
이렇게 써보니 대단한 사람같은데 아직도 탁구실력이 더 오르길 열망하는 열정넘치는 탁구인일 뿐이다.
올해나 내년의 목표는 3박4일이나 4박5일간 휴가내고 선수단에 합류하여
선수들 오전, 오후 운동, 웨이트트레이닝까지 똑같이 소화해 내보고 싶어 방법을 찾고 있다.
그리고 실력을 쌓고, 다시 탁구유람을 떠나 볼 생각이다
이벤트 추진 발단이 된 사건
스티가, 티바 스폰인들이 전체 모이는 날!!!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스폰인들과 교류를 하고,,,,,,
서효원선수도 실물로 보고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데...
같이 올라간 대은이님이 김정훈선수에게 당돌한(?) 제안을 건네는 것이었다.
경남 진해라는 촌구석 외지로 초청을 한다고 말을 꺼냈을 때 우선 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분당까지 올라가는 수고를 알기에 그 수고를 몸이 재산인 선수에게 끼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KTX도 다니지 않고, 고속버스도 진해에는 오지 않는 교통 소외지인데 말이지
하지만 김정훈선수는 흔쾌히 수락해주셨고,
이왕 준비하는 거 내가 앞장서서 준비하자 싶었다.
준비를 시작하며
김정훈선수와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일정을 조율하고, 이곳 고슴도치 탁구클럽 분들과 이 좋은 기회를
공유하고 싶었다.
이 마음이 앞서 같이 준비하는 대은이님에게 알리지도 않고 내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남겼는데
이것이 실수였다.
조금 급하게 올리다보니 많이 고민하고 일정을 짜고 나서 공지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한 것이었고
신중함을 배우는 기회였다.
간식은 뭘로, 경기진행은 어떻게, 경품은 어떻게, 회비는 어떻게
이 모든걸 생각하지 않고 의욕만 앞서는 나였는데 옆에서 이 모든걸 짜주고 아이디어를 내준
대은이님이 참 고맙고,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이성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되었다.
준비중에 일정을 빨리 잡고 싶은데, 김정훈선수의 소속팀이 종별 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기사를 읽고, 참 많이 망설이게 되었다.
우승했으면 그날 전화해서 바로 축하드리고 일정 물어볼텐데
안타깝게 준우승을 하고 아쉬워 할 것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이벤트에 대해 기억하시고 먼저 연락 준 김정훈선수 참 배려심이 쩐다(=많다)고 감동했고
준비하는 것에 대한 더욱 강렬한 의욕을 불태우게 해준 계기였다.
전에 모임에서 1세트 경기에서 1점내고 졌던 부끄러움이 갑자기 떠올라 허리가 많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준비를 하고, 몸을 만들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으니... 이건 최종 글에 올려야 겠다.
준비는 괴로워
대은이님도 돌이 안된 아들이 있고, 나도 돌이 안지난 둘째 딸이 있다보니 육아에 회사일에 이 이벤트 준비까지
서로 힘든 상황이고 준비할 것은 많고 만나서 의논할 시간은 부족하고,
완벽한 준비를 원하는 대은이님과, 그날 되면 잘 굴러간다는 나랑 절충점을 찾는데 한참이 걸렸다.
취지도 좋고, 구성원도 좋고 참 좋은 데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신경 쓸일이 보통이 아니었다.
탁구장 리그전 개최하시는 관장님들 참 대단들 하시다고 생각이 든다.
인원은 달랑 24명인데, 오신다 했다 안오신다 했다, 혼자가기 그러니 다른 분 더 데리고 오시겠다.
본인은 신청했는데 아드님이 대신 받고 싶으시다.
또 대기하시는 5분이 계시니 그 분들도 신경써야 하고
인원을 확정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선입금을 원칙으로 하다보니 이것 또한 진행준비를 힘들게 한 것들이다.
준비를 완료하고
용원탁구교실에 플래카드를 달고, 선수소개 홍보물도 붙이고
간식 가져올 오뎅집과도 예약 끝
저녁식사할 경치좋은 횟집도 예약 끝
경품 및 협찬이 상당히 들어왔다.
1. 한양한의원에서 30만원 상당 공진단 2세트에 선수단것 까지 4세트
2. 부산 월드탁구장에서 찬조금
3. 러버 4장
4. 양말, 사이드테잎, 선수들 직접 입었던 유니폼 등 등 등
5. 정말 대박 경품인 김정훈 선수와 동일한 라켓(탁구닷컴 대표이사님의 통크심에 감탄)
이분들의 도움 아니었으면 어쩌나 하는
이제 당일 선수단 분들 모시고만 오면 된다. 아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도지는지 배가 살살 아프다.
다음편은 대회당일부터 뒷풀이까지 후기 올리고 이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첫댓글 대은이님과 같이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아무 걱정없이 즐기기만 하고 왔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52도 고량주 대박이었습니다
선수들 이동을 위해 절주한터라 그 맛이 완전 궁금합니다
제가 한번 막걸리한번 쏘겠습니다
형님 감사합니다~다음편 기대됩니다.
좋은 경품에 골 간 지 하고 부른 내가 흐뭇했어요
ㄱㅇ씨
지금처럼 열탁하면 금새 4부 될겁니다
하~ 행님~ 참 힘들었죠?? 틱틱거림 덕에 더 친해진거 같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한동안은 조용히 탁구 실력향상을 하고 지냅시다 ㅎㅎ
생각보다 이번에 어려웠네요~^^
여튼 우리 해냈어요 크하하
넘 좋네요~^^ 형님 글 안읽고 제 글 적었는데
서로 고생하고 배려한거 같아 더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더 재미난일 벌려봐요~^^
난 탁구치고 싶은거 참는게 가장 큰 고통이었음 ㅠㅠ
이심전심이지 ㅎㅎ
이제 다른 분들의 후기 올라오면 반성의 시간 갖아야 될듯
행님 대은 덕택을 많은사람이 좋은경험 하셨겠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같이 못해서 가장 아쉬운 당신
그래도 늘 응원하고있고
단련시키고자 하고 있음을 알아주시길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들 해주신 덕분에 재미있게 즐기다가 왔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나중 아침모임에도 허락해주신다면 한번 참가해보고 싶군요.
얼리버드는 준회원으로 신청가능하시니까요
게시판에 공지 잘 봐주세요
그리고 후기도 좀 써주세요
정말 쉽지않은 모임 만들어 주셔 감사합니다. 한단계 성숙한 느낌입니다.
후기 부탁드려도 될까요???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스핀님과 단짝이시네요
댓글도 동시에 ㅎㅎ
후기 부탁드립니다
비록 탁구 인생이지만 두분의 노력 덕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후기도 좀 써주세요 ㅎㅎ
지부장 형님.. 탁구입문하고 프로 선수들과 같이 하는 이벤트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즐겁고 좋았습니다. 이벤트 준비하는라 무진장 고생하셨는데 정작 본인은 행사 진행으로 운동도 못하시고 에고..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
고생하싯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