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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55287371
내 친구 이야기라 퍼옴..
6개월 째 끙끙 거리다가
가장 기혼분들이 많은 곳이라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는 심정으로 너무 속상해서 이야기 털어봄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친했던 동료가 남편, 남친, 파트너가 있다는것을 알게된지 반년.
내가 미혼이라 세상을 잘 모르는건지. 보통 유부남들은 그렇게 백프로 다 넘어가는지도 궁금함.
직장동료로 만나 그녀를 포함해 3명이서 정말 친하게 지냈음. (주인공을 A, 다른동료를 B라고 하겠음)
일어나서 잘때까지 매일 먹은음식 만난사람 기분 모두 공유하는 사이었고
내 친구들도 A를 너무 좋게 생각해서 같이 밥도먹고 여행도 가기도 함.
얼마나 친할 정도냐 하면 작년 A의 결혼식에서 부케도 받아달라길래 내가 받았음
A는 평소에도 성에 개방적이고 유쾌한 친구라 몸 좋은사람을 보면 잘생겼다보다 자고싶다 먼저 하는 친구였음.
셋이서 해외여행을 가기로 한 일주일 전, 남편한테 카톡을 걸렸다고 함.
술먹다 만났는데 어떻게 번호를 알아서 사랑한다고 보낸 문자를 남편이 봐서 난리가 났다고.
차라리 빨리 자고 끝냈어야했는데 바람아닌 바람핀거 빼고는 시부모님한테도 얼마나 잘했는데 억울해함.
아무일도 없었다고. 남편이 오해하는데 돌겠다고 해서 우린 진짜 믿었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바운더리 밖의 이야기니까.
그렇게 2월.
A,B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서도 이혼을 하네 마네 하면서 한국에 있는 남편과 보이스톡으로 싸웠음.
그때도 우리둘은 동료를 옹호했음. 잘못하긴 했지만 화해도 했고 여행도 보내줬으면 맘편히 놀게 해주지 남편이 너무하다고.
그리고 4월.
셋이서 떠난 여행에서 갑자기 전화를 나가서 받음.
시어머니 전화도 우리 앞에서 받는데 누구냐고 추궁하니 만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함.
지난번 그사람은 아니고 다른 자리에서 만난 동갑 남자애라고.
그때도 B랑 나랑 이해해줄수 있다 아니다로 살짝 다투기도 했음.
B는 남편이 얼마나 외롭게 놔뒀으면 A가 그랬을까. 우리라도 이해하자
나는 A 남편이 불쌍해. 라고 했다가 술김에 기분상하기도 싫었고 어쨌든 뭐라해도 우선은 가장친한 친구 편이었으니까.
이러다 말겠지 하면서 동료 마음을 헤아려주려고 기분나쁘지 않은 선에서 들어줬음.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되니까 위에 후드는 남친이랑 엊그제 백화점에서 산 옷, 바지는 남편이랑 커플이라고.
충격은 받았지만 어쨋든 내 친구고 내 동료니까 기분상하지 않게 이해하는 쪽으로 생각하려 함.
이후 친구한테도 못하는 이야기를 우리한테 털어놨다고 생각해서인지 연차쓰고 남친과 여행갈 땐 이야기도 해주고
부부의세계 보면서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냐며 드립도 치고
우리도 적당히해라 ㅎㅎ 재밌냐 ㅎㅎ 이정도로 받아줬던거 같음
어떤 날은 A남편이 갑자기 새벽에 들어와서 핸드폰을 내놓으라고 했다고 함.(주말부부임)
내심 여기서 걸리면 더이상은 안하겠지 싶어서 그래서 걸렸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다 지우고잤지~ 라며
오히려 남편한테 자길 못믿냐고 큰소리치는 동료를 보며 대단하다 하며 웃고 지나가긴 했음
그날 저녁은 남편이 멀리서 왔으니 당연히 저녁은 같이먹겠지 싶엇는데,
남친이 너무 보고싶어서 저녁에 보고 가야겠다며 회식이라며 나를 팔겠다고 하는거임.
그건 아니다싶어서, 나랑 갔다고 이야기하는건 상관없는데
오빠가 나한테 묻거나 뭔일이 생기면 나는 옹호해줄 생각은 없다고 알아서 하라고했음.
그리고 그날 저녁 11시쯤 A에게 갠톡이 옴. "언니~오늘도 즐거웠어~~"
그래도 너무 친하게 지냈기에 온전히 이해할순 없지만 이러다 말겠지 하면서 기다려주려 했음.
심지어는 그 미혼의 동갑 남자랑 만나다 헤어지면
그 이후에 상처받을 사람은 내 동료겠지 하면서 진심으로 그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음
그때까진 내 사람이었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사무실에서 촉이 왔음.
어느 날 처럼 남편한텐 거짓말하고 남친과 연차를쓰고 놀러간 날인데
매일매일 일상을 공유한 가장친한 친구이자 동료였기에
그날도 어디 놀러갔다 히히히 이런 대화를 하다가 퇴근 10분전에 갑자기 빡 하고 촉이 옴
자격증 따면서 친해졌던 다른 부서에 일주일에 한번쯤 놀러가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는걸우리의 회사생활 힐링이라 했고, 항상 나랑 같이했음.
근데 어느순간부터 자꾸 혼자 다녀오는거. (이때까지만 해도 나도 같이 힐링하고 싶은데,, 왜 혼자가지 이정도 생각이었겠지만)
+ 예전부터 같이 잘 놀러가던 부서에 과장님이 너무 잘생겼다. 부부의세계 박해준를 닮았다 이러면서 유독 그분 이야기를 많이 했음
언젠가 퇴근후 엄마집에 간다길래 태워다준다고 하니, 그 과장이랑 같은방향이라 같이간다길래 의심1도 없이.
그저 이렇게 친화력 좋은 A는 과장님이 태워다주시면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엄마집가겠지~ 이정도로만 생각했을뿐
그러다 이런 모든 일들이 겹치면서 그분이 몇 달 전부터 주말부부라고 했던 일등 여기못쓸 여러가지 일이 생각남
설마..설마.. 하다가
메신져에 그 과장 이름을 치니 헐 오프라인인거임.
그래서 B한테 물어봄. 내가 이러이러이러이러한 의심이 드는데 이거 의심이냐고.
결국 내 촉은 사실이었고, 27살짜리 동갑남친은 거짓말이고 저 과장이 지금 같이 놀러간 남친이었음
주말내내 충격과 공포로 떨면서 고민을 많이함 ..
지금까지 알고있던 동갑남친이 회사사람인건 진짜 다른 충격임.
와 저 과장 애기 두명 주라고 인형도 내가줬는데
저 과장님 회식할 때마다 먼저 조용히 나가서 가족한테 가는거보고 되게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와 저과장님 70년대 사람인데 내동료 90년대 사람이고 세상에..
와 그 커플후드티 저 과장이랑 했다고?
정말 취해서 남편과 남친의 잠자리 차이점도 말해준 A의 말의 주인공이 매일보는 회사사람이라고..?
하면서도 너무 친했었기에 주말내내 고민을 엄청나게 했음.
이걸 내가 알고있다고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하나..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고 적당히 놀다가 돌아오라고 해야하나 오지랖이다.
나는 그 친구의 환경적인 부분도 대부분 알만큼 친했기에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랬을까 하면서 이해도 해보려 했음
외로운 아이구나 남편이랑 이런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도 할수 없이
여기져기 여러번의 거짓말을 해가면서 살아가는 너가 그냥 가엽다 생각하기로함.
내가 워낙 얼굴에 감정이 드러나는 성격이라
마음은 이해했는데 출근해서 표정굳으면 언니 왜 무슨일있어? 먼저 물어볼텐데
그럼 내가 사실대로 이야기해야하나 하면서 주말내내 잠도못자고 고민하다 출근했는데
웬걸, 내가 몇일을 다운되어 앉아있어도 먼저 무슨일 있냐는 말조차 안했음.
그리고 그동안 친했던 기간에 대한 회의가 왔음
근데 그땐 그것도 이해하려고 했음. 먼저 말을 꺼내기도 두려워서 그랬겠지
한달넘게 이상태로 지내는게 답답해서 내가 먼저 커피한잔 하자고 함.
이때까지만 해도 사생활은 별개로 하고 잘 지내보자 하려 했음.
만나는 남자가 정말 진지한 관계라고 소중하다고. 남편도 못잃는다고 하는데 읭?뭔소리..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글썽이면서 서로 말 잘 끝냈음 그리고 며칠 후
이 남자친구 말고도 파트너로 지내는 다른직원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됐고, 결혼전부터 만나던 사람이 있던것도 알게됨.
정말 매일매일이 충격이라 나도 그만 알고싶고싶은데 옆에서 자꾸 보이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님.
A는 아침에 남친과 함께 출근하고, 파트너분과 메신져로 이야기 나누는 장면도 보이고, 남편과 통화를 B와 내 앞에서 하고,
타부서 직원들과 식사할땐 먼저 남편이야기를 하고,자녀계획을 말하는데 그때마다 나는 웃지못하고 바닥에 고개숙이면서 밥만먹음.
제3자가 무슨상관이냐 사생활에 관심꺼라 이게 정답인거 나도 알고 끼고싶지 않음.
근데 멍청하게 자꾸 되도않는 거짓말로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게 함.
아직도 친한 친구들이 A안부를 물을때면, 그래도 한 때는 나한테 좋은 사람이었어서 욕되고싶지 않아 말돌림. 사실 동갑 남친부터 거슬러가서 설명하는것도 기운빠지니까..
또 나로인해 문제가 생기면 그 죄책감도 어찌할 수 없을거같아 남자친구나 B랑만 이야기하면서 속끓인게 벌써 6개월임.그 중간중간 더 충격적인 이야기도 많았고.
4년넘게 회사생활하면서 그만두고싶은 적은 많았지만
정말 이 동료들과 행복해서 다닌다는 말이 나올만큼 셋이 함께였을때 가장 즐거웠음
그리고 그동안 A가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주고 위해주면서 감동받았던 일도 한두가지가 아님. 참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사람속은 모른다고..
처음엔 사실 A의 불륜은 그냥 그녀의의 사생활일 뿐이었음
다 터놓고 이야기하면 이해는 못할지라도 사람 자체를 배제하진 않았을거임.
그런데 셋의 관계를 다시 이야기 해보려는 게 아니라 바로 모임통장 돈도 끊고,
바로 태세전환해서 먼저 이혼하기 자존심 상해서 이혼은 못한다며 A가 그렇게도 싫어했던 다른동료와 알콩달콩 이야기하며 지내는걸 보면서
아 나와의 관계도 사실 이정도인데 내가 너무 깊게 생각했구나. 항상 가볍구나 생각하며 실망했을 뿐.
이렇게 아무리 멀어졌어도 선이라는게 있는건데
오늘아침 업무적인 일로 다투다가 그녀가 갑자기 욕을함.
A: 아 진짜 ㅈ같다고.
나: 어떻게 ㅈ같다는 말을 할수가 있냐고 하니까
A: 아니 내 마음이 ㅈ같다고
나: 마음이 ㅈ같으면 다른사람한테도 그러냐니까
A: 아니. 언니한테만 그러는데.
라고 하는데 진짜 멍했음. 아무리 화가 나도 동료끼리 이런 욕을 하기도 함...? 내가 뭐 불륜이야기 꺼낸것도 아니고 업무이야기 중이었는데, 날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욕을 할 수 가 있지..
이미 몇몇분은 알고 계시는지 아침에 출근하는걸 봤네. 취임으로 바쁜날에 왜 저 부서에 드나드냐 등등 들은 이야기가 많았어도 선이라는게 있어 그동안 지켜주려 했는데 이런욕을 들으니 정말 내가 그만두든 더이상은 같이 못있을거 같음.
작은회사도 아니고 지방이전 공기업중 본사임. 사실 회사에 같은 본사사람만 몇명을 만나는걸 알기에 이 기관도 정말 위태롭다고 생각하고있음.
힐링이었던 부서도 못가게 되고 , 내가 가장 친했던 분. 나를 응원해주셨던 회사분 조차도 A와 그런 관계라는걸 알고 난 후에는 부부가 무엇인가. 결혼은 진실인가부터해서 남자들은 다 자자고 하면 자는건가 별 의문이 들면서 나는 이상한 스트레스를 이렇게받는데
가만히 보고있하루에도 몇번씩 티나는 남친과의 사건. 동시에 보이는 남편사진과 통화내용. 파트너와의 메신져. 그리고 모든 회사사람들과 싹싹하게 잘지내는 그녀를 보면서 정말 할만하않.. 같이 근무하면서 어디 말도못하고 욱한적은 정말 오조오억번이었지만남친의 와이프와 두아이 그리고 A의 남편과 과족들은 무슨죄인가 그들은 앞으로도 모르는 상태로 A만 정신차렸음 하는게 사실임.
오늘 ㅈ같다는 욕을 먹은김에 욱해서 하소연이라도 하러 판 아이디도 찾아서 들어와봄. 인생 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절이 싫은 중이 떠나야겠죠?ㅠㅠ
이 외에도 엄청난 일들이 있지만 할많하않으로 마무리함
사실 똥은 피하는게 상책이고 저 인생 무시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육개월째 살고있는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새벽에 쓴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져서 파트너 이야기는 일기장에 쓰겠음ㅠ)
와 난 저정도로 멀티 못해서 남편 남친 파트너? 못한다 엄청,,여러모로 대단하다. 내가 글쓴이면 하루빨리 손절한다. 근데 진짜 신기하다. 저런관계면 입무겁게 하도 다녀도? 모자랄거 같은데 오히려 여럿한테 말하고 다니네?? 공범 만들려는거야??와..
근데 저런사람주위에있으면 진심 내 도덕성에 의심이생김.. 그느낌을 설명을 못하겠는데 되게. 뭐지...? 뭐지?????이런기분이 계속들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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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시바 실화냐...?거리 두는게 맞는듯
존나 쓰레기 으휴 내남편이 저러고 다닌다 생각하면 씨발
바람피는건 정신병이야~ 정상적인 사고로 저럴수가없음
저런여자 주위에있었는데 손절이답이야 인연하루빨리끊길바람
빨리 손절해야지 안그래도 자기 거짓말에 글쓴이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으 맨날 보는 동료여서 진짜 싫겠다 일적으로만 지내길
불륜녀 지도 똑같이 당하면 상처받을꺼면서 제발 바람피는 사람들 다 돌려받아라
한심하다
그냥 연끊는게 맞음..ㅋㅋ 저러다가 나중에 걸랴서 이혼할 때 글쓴이탓함
어차피 멀어지게 돼 있어 몰랐을 때 친했지 다 알고 난 후에는 본인도 점점 거리 두잖아 끼리끼리란 말 따로 있는 거 아님... 특히 회사는 소문 장난 아니라서 계속 같이 어울리다가 저 더러운 일들 까발려지는 순간 글 쓴 본인도 소문 속에선 그런 사람 돼 버릴 거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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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밝혀졌음 좋겠다ㅋㅋ남편불쌍,,
왜저렇게 사냐
외로움 보다는 걍 스릴 즐기는거 같은데 ㅋㅋㅋ 새로운 남자면 다 좋은가봄 그러면서 지가 이뻐서 그런거라는 착각도 하고 ㅋㅋㅋㅋ지가 여다경인줄 아는거지 피해자코스프레... ㅎ 남편 진짜 불쌍하다 내가 글쓴이면 남편한테 말함
저런 유부남 천지아님? 지가 알아서 하겠지
이런 경험있는데 관심끊는게 답임 ㅠㅠ 옆에서 백번천번 말해도 안바뀔 사람이고 나만 스트레스받음
그냥 불륜이면 멀리하고말텐데 바람상대가 두명이 다 회사사람;; 인간에대한 정 떨어질듯
아..오바다
아 씨발.. 더러워. 피해자만 없으면 여자가 몇 다리 걸치든 노상관인데 저기에 지금 여자 피해자가 몇이야? 존나 싫어 그리고 방금 내 주변에 저런 사람 있다고 상상해봤는데 아 너무너무 싫어 상상만 해도 불쾌해 그런 사람이랑 한 공간에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뻔뻔하게 남편 얘기 특히 자식 얘기......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면서 아 난 못해 정말 끔찍해
근데 저 사실을 아는데 놔뒀다가 잘못 엮이면 방관자되거나 똑같은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라 저런 사람이랑 거리두는게 나음..
더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