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의 흐름을 더듬어 보면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 머리가 자라 방치하면 장발 단속 훈육 교사에 걸려 바리깡으로 고속도로처럼 깍이곤 했다.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모발 관리였으나 우리 손주들을 보면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거나 파머를 한다. 보기 좋은만큼 비용도 비싸지만 어쩌면 부모의 허영심도 한 몫 담겨있으리라.
어제 저녁 이발소 파장 무렵 종로3가에서 이발을 하려니 사장인 듯한 여성이 붙는다.
그나마 없는 머리숱의 모양을 잘 다듬는다. 미용사 출신이라는데 단골로 다닐 맘이 절로 생긴다.
(이발비는 7천 원이로 올랐다 )
첫댓글
노인들의 천국
낙원상가에서
이발여사장닌
살살꼬셔봐유
에덴동산에서
아담도이브를
살살꼬셨다고
성경책에나옴
내가 홍제비 정도의 훤출한 키만
됐어도 당근 이지요.
그렇게 좋은 곳도 있으니 왕림해
보시우
ㅎㅎ기택친구도 이곳 단골손님이 되겠구나.
말이 그렇지 발 길닿는 대로 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