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7 또 시내권 갈루 땡겼습니다.
요새는 해가 짧아 퇴근하면 금방 어두워지네요.
화초에 물주고 우짜고저짜고하면 땅거미가 내려갑니다.
이제 퇴근할 때 바로 바닷가로 가야할 시기가 온 거 같네요.
이번에는 웜을 바까보았습니다.
호그웜입니다.
여수어부님은 생미끼 봉알을 달지 않으려고 별 궁리를 다합니다.
냄새나는 웜이라는데 국물이 없어서 사용하기 좋구만요.
근디 냄새를 맡아보면 플라스틱 화공약품 냄새 뿐인데 생선들은 좋아할라나?
웜 부피가 커서인지 숏바이트가 잦네요.
그래도 끝까지 버텼습니다.
씨알 준수해요.
옆구리에 살이 통통하게 쪘어요.
천고갈비 시즌입니다.
사지입니다.
지금까지의 선상,워킹 갈루에 젤 큰 거 잡았습니다.
사지오바 사이즈.. 기록 세웠습니다.
들어뽕하는데 로드 뽀각할까봐 불안하데요.
조퇴.
만조 12시이라서 아쉽지만
연장 뛰어 옥체를 보존하고 낼 근무 열씨미하려고 일찍 빠져 나왔습니다.
처남댁에 갈치 깔떼기 보낸다는 오더를 받아 이번 주말은 갈치 약속을 하였는데
시내권에서 새복 3시까지 두번 지지면 충분히 확보할거 같네요.
이거 하나로 18수를 건져주었는데 앞 날개가 떨어지고
몸통이 찢기고 난리인데도 웜이 잘 붙어주었네요.
나는 비싼웜이고 잘 떨어져 소비가 많을 웜이라 생각했는데
이외로 찰지고 질기구만요.
맹물로 칼칼 씻었는데도 화공약품 냄새가 진득하게 나는데
냄새 효과가 있다면 찢기고 찢길수록 낫다는 결론?
밤 늦게 추가 주문 왕창 넣었습니다.
일반 국민 피시웜 썻더라면 더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데 말입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오랜만에 시내권에서 또 재미를 보았네요.
모두 삼지반 이상 사이즈로다가..
갈치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사지는 구이용.
나머지는 깔떼기 공장 가동합니다.
천고갈비 시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