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집은 장작구이 통닭집입니다.
위치는 공덕역에서 서울역으로 넘어가는 만리동고개 꼭대기에 있구요.
한방구이통닭이라고 가게이름이 있는데 거기 장작구이 집이 하나밖에 없어서 찾기 쉽습니다.
아시다시피 장작구이 통닭이란게 유행을 타던거라
예전에 우후죽순 생겼다가 많이 없어졌는데
이집은 상당히 오래됐습니다.
제가 이집을 처음본게 2004년이었는데 당시에도 상당히 허름했던걸 보면
대략 15년~20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장사를 오래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집은 철저하게
기본을 지키는 맛을 내서 그렇습니다.
밖에서 가게를 보면 참나무 장작에 불을 피고 위에 닭을 꼬챙이에
끼워서 돌리는걸 볼수 있는데 장작불로 구워지는 닭을 보면
입맛이 절로 납니다. ㅎㅎ
특히 닭껍질이 예술인데, 보통 닭껍질은 느끼해서 안 먹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 닭껍질은 장작불에 구워져서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ㅎㅎ 특히 참나무 향까지 베어있어서 진짜 맛있습니다.
껍질만 살살 벗겨내서 소금에 찍어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껍질이 점점 사라지는게 정말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장작구이 뱃속에는 찹쌀을 넣어서 밥을 하는데
이것도 역시 일미입니다. 닭의 영양소가 쌀에 응축되서
닭의 고소한 맛이 농축된 찰진밥이 기력없을때
먹으면 정말 이게 약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장작구이의 특징상 가슴살 같은 팍팍한 부위가
여전히 팍팍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껍질과 밥이 워낙 맛있어서 차이가 나는거지
팍팍한 부위도 먹을만 합니다.
그리고 닭 크기가 작아서
성인남자라면 1인 1닭해도 충분한 양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약간 부족한 감도 있구요.
월터님이 다음에 서울에서 벙개하면
여기한번 가보자고 하는데
저번 글에서 추천한 태국식당과 이번 장작구이집하고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네요. ㅎㅎ
첫댓글 가격이 문제죠! 마리당 얼마인가요
마리당 13000원 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이번주 토요일에 어떠신가요? http://blog.naver.com/acting88/197824908 여기맞나요?
ㅇㅇ 링크에 나오는 집 맞아요. 음 그런데 토요일 일이라 그때 가능할지 목요일까지 정해서 알려드리면 안될까요?
@가이스터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