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늦은 시간
어느덧 티브이도 막판을 달려갈때
항상 나를 괴롭히는 배고품...
대한민국 야식의 결정체 닭...
일명 치킨이라고 하는 이요리는 튀김부터 양념에 걸쳐
바베큐 및 오븐구이라는 화려한 변신을 통해
정말 사랑받는 요리아이템이 아닐까???
닭의 맛은 변화무쌍해서
매콤하기도 하고, 어떨때는 달콤하고,
많은 견과류로 옷을입을때는 고소하고,
짭쪼름한 간장에 마리네이드 되어있을때는
양념 불고기 맛까지 나는 요넘의 닭...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닭의 오리지날 맛을 잃어버릴 이쯔음
담백한 닭봉구이를 소개합니다.
담 백 한 닭 봉 구 이
재료
닭봉 한팩, 소금, 후추, 포도씨오일
있으면 착한 재료 : 로즈마리
오늘의 주재료 닭봉...
전에는 닭봉이나 닭다리를 먹으려면 닭한마리를 통째로 사야되었는데
요즘은 부위별로 마트에 진열이 되어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물에 씻어서 물기를 뺀다.
재료에서 보듯이
닭봉에 소금후추 간하면 끝인 이요리는
방법또한 담백 간결하다.
닭봉에 살이 많지 않기때문에
연하게 할필요도 없고
따로 옷을 입힐 필요도 없다.
그냥 소금후추 휘리릭 간을 해준다.
소금은 일반 소금을 써도 상관없지만
혹시 닭냄새를 없애야 되지 않을가??라고 고민하시는분은
마늘소금으로 사용해도...
없으면 그냥 소금으로...
오일 스프레이를 한다.
혹시 비싼 오일이 몸에 좋겠지 하고
익스트라버진오일을 뿌리면 낭패를 본다.
발화점이 낮아서 쿠킹을 하다가 겉을 태울수가 있다.
일반 오일이나...아니면 포도씨오일로...
소금후추에 재워둔 닭에 오일스프레이후
로즈마리를 따다가 올려놓았다.
은은하게 베인 로즈마리는 내가 걱정하는 잡내를 날려보낼것이다.
오늘따라 로즈마리가 엣지있게 보이네.
요렇게 30분정도 재어둔다.
간도 베고 향도 베고...
닭봉을 그릴에 올린다.
집에서는 오븐에 일반 오븐에 해도 별반 차이가 없다.
온도는 180도로 3분정도 예열후
약 25분정도 하면 되는데
시간과 온도는 각각 오븐마다 다르므로
조금씩 차이가 날수 있다.
단, 닭봉은 살이 많지 않기때문에
너무 높은 온도나 너무 오랜시간을 구우면
탈수가 있다.
중간중간 색을 봐가면서 하는게 좋을듯 하다.
180도에서 25분간 쿠킹된 닭봉...
이미 집은 로즈마리 향으로...그득하고
색은 노릇노릇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겉을 좀 바싹하게 먹고싶으면 온도를 조금 더 올려서 5분정도 더 굽는다.
색이 좀 건강하게 그을린듯하면
이제 마무리...
닭봉이 오일에 코팅되어서 그런지
육즙이 꽉 잡힌게 알차보인다.
접시에 담아서 먹으면 된다.
물론 맥주는 필수...
와인은 선택...
한입 머문 닭봉은 정말 담백 그자체이다.
달콤한 옷은 안입었지만,
고소한 옷은 안입었지만,
소금 후추만 단순하게 마리네이드 한 닭봉은
정말 환타스틱이었다.
나는 이렇게 닭이라고 정정당당히 외치는 요리가 너무 좋다.
담백하고 한입 머금는 순간 닭을 따악 느낄수 있는 그런요리...
가을이 점점 깊어지면서 식욕과 야식과의 전쟁을 치르는 이때
담백한 닭봉과 가을밤을 즐겨보세요~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아기받는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