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팍 불펜에서 읽고 여러가지 느낀 바가 많아서 이렇게 불펌질 해왔습니다
글을 쓰신 GoGo님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OECD에서 발표한 OECD 국가들의 삶의 질 비교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Housing 집, Income 소득, Job 직업, Community 인간관계,
Education 교육, Environment 환경, Civic engagement 정치 참여, Health 건강,
Life satisfaction 삶의 만족도, Safety 안전, Work-life balance 노동시간과 여가
이렇게 열한가지 항목으로 OECD국가 36개국을 비교하였습니다.
우리 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왔을까요?
Korea 의 순위는 중하위권으로 나타납니다.
그럼 구체적인 항목 들에서의 순위를 보겠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집이나 소득, 직업이 아니라
인간 관계, 커뮤니티 Community 점수였습니다. 밑에서 세번째 순위입니다.
그 이외에 일과 여가의 균형 Work-life balance가 밑에서 네번째 순위입니다.
상위권에 드는 부분은 정치 참여도 Civic engagement와 교육 Education, 안전 Safety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순위를 예상하셨습니까?
본인의 통념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전혀 의외의 결과다 싶은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커뮤니티 점수가 낮게 나온 배경을 보겠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자원봉사 참여시간은 OECD 평균의 1/4에 불과하며
77%의 한국인이 자신이 실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어려울때 의존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OECD 평균인 90%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더 큰 문제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존재의 여부에
빈부격차가 크다는 것입니다.
OECD 에서 가장 압도적인 수치로 차이가 납니다.
이는 한국에서 가난한 사람은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만이 아니라 인간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그것이 인간적 신뢰관계의 격차로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특히나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가 두배 이상으로 심하게 나는데 이는 아마도 노인 세대들의 사회적 정서적 고립이 훨씬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남들과의 원만한 관계 속에서, 정서적 유대감을 잘 유지할 수 있을 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미국의 경우, 행복도 조사를 하면 행복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그룹은 실업자와 비실업자입니다.
자기가 사회에 속해 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은 금전적인 문제보다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사회에 가장 큰 불만을 갖게 되는 이는 사회로부터 고립된 사람들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이 결과는 어쩌면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다른 사회보다 정이 많아서 유대감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과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결과를 예측했습니다. 외국 생활을 해보니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 사이가 서로 얼마나 먼가를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모르는 사람은 마치 적을 대하는 듯한 차가움과 높은 경계심, 불신.
우리가 우리 삶을 다른 나라에 비해 불행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를
전 사람들 사이의 친밀감과 유대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신뢰도도 한국은 OECD 최저 수준이기도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가장 큰 과제는 인간 관계의 회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윗 링크가 출처입니다.
첫댓글 개인적인 전망은 앞으로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히키코모리나 초식남이라고
불리우는 남성들이 증가할 것 같고 여자들은 점점 더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외모나 성을 더 어필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일베 같이 반사회적인 인구가 증가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나친 경쟁의 부작용이죠.
더욱이 친구가 경쟁상대이다 보니 믿을 수 있는 타인과의 교류 문제도 계속 낮아질거라 보고요.
지금 사회 돌아가는 모습을 봐선 일본이 갔던 길 고스란히 따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보다 더 안 좋은 케이스로요. 과연 이 나라에서 행복이 뭔지 고민해보게 됩니다.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왜 좋은 나라들 두고 일본을 따라가는것인지...더 걱정은 우리는 일본보다 노령화가 더 빠르고 심각하다는 것이죠 빚은 많은데 갚을 능력도 안되는...사회구조가 바뀌고 복지가 잘되고 노인분들도 교육을 받으면 좋은데...참 어려워요
저도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동감합니다.
요즘 근한달이상 멕시코 출장중입니다....여긴 워커와 슈퍼바이저 (국내에 있어 관리직과 현장직으로 대충 나누면되겠네요) 간의 격차가 진짜 큽니다.. 부자와 서민의 차이는 말도 못하구요.
물가는 한국보다 더 비싼편인데, 워커 임금은 한국의 1/3 수준입니다. 관리직은 비슷하구요. 근데 그 워커가 국민의 대다수라는 거죠.
저축이고 애들 교육이고 머고할 돈이라곤 전혀없죠 한달 먹고 살기 바쁩니다..애들은 부모의 직업을 그냥 그대로 세습합니다.
. 그런데 불만들이 없습니다. 주말이면 모여서 밤늦게까지 파티하고 즐겁게 삽니다.(따커라고 밥값과 술값은 안올립니다)
새누리당 하는짓보니 울나라도 이리되는거 아닌가하네요
무섭내요...
국민들이 교육을 못 받으면 가난을 평생 대물림 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군요
저는 자살율 1위가 가장 치명적이라 생각합니다.
경제적 빈곤, 빈부격차, 과도한경쟁으로 낙오자에 대한 배려심 부족, 노령층의 빈곤, 사회복지 시스템부족, 삶의 만족도 저하 등
자신의 행복을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모르는게 가장 큰문제
저도 제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 의문이갑니다.
인간관계 점수가 택도 없이 낮네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대인관계의 성격이 이제는 진실되고 믿음되는 사람이 얼마나 있냐고, 그들과 소통하는 인간관계보다는,
실리적으로 얼마나 챙겨주고 챙겨먹냐 하는 인맥 네트워크 측면의 인간관계 측면이 더 많이 부각되고 중요시되는거 같아요.
한국하면 정, 정(情)하며 인간미를 강조하는데...
정말 오래전 이야기가 됐네요. 요즘 세태보면 그런게 있었나 할 정도로 참 많이 변했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