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어와 유대인 그리고 성경
-노아 후손들은 어디로 갔을까-
11세기 성경, 튀니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아람어 탈굼(Targum), 이라크에서 발견됨, Schøyen collection /출처 위키피디아
아람어는 주전 8세기까지 아카드어와 경합해오다가
주전 5세기 아케메니아 왕조(Archaemenian monarchs)의 공용어가 되었고,
주전 2세기 초까지 인도에서 애굽에 이르는 제국(특히 바사 제국)의 국제어로
사용된 셈어였다.
따라서 동방계 셈어(아카드 방언)나 남방계 셈어(에티오피아 및 아랍어 방언)와
구별되고, 북서방계 가나안어(히브리어, 페니키아어, 우가릿어)와도 구별된다.
하지만 아람어는 히브리어와 많은 유사함을 보인다.
히브리어와의 뚜렷한 문법적 차이는 히브리어가 정관사를 명사 앞에 붙이는 데
반해 아람어는 명사 뒤에 두는 특징이 있다.
비록 아람 족이 중동의 강대국이 되지는 못하였으나
그 지리적 특성상 언어를 통한 문화적 매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한 민족이 되었다.
주전 6세기경 바벨론의 포로가 된 유대인들도 70년 동안 바벨론 지역에 살면서
조상들의 고유 언어인 히브리 언어의 표기에 당시 중동 지방의 공용어였던
아람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후에도 일상생활에서
아람 방언의 사용은 빈번하였다.
36년 동안 일본에 합병되었던 우리 민족 언어에도 일본식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것과 많이 닮았다.
일본어는 사실 반도의 고구려, 가야, 백제, 신라어가 많은 영향을 끼쳤기에
한국과 일본어는 오랜 기간 문화적 호환이 이루어져 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심지어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만엽집(萬葉集)조차 고대 반도어로 해석해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그 질긴 문화적 교류와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가인과 아벨, 이삭과 이스마엘, 에서와 야곱처럼 가까운 형제가
갈등과 충돌이 많은 것에서 역사적 한일 관계의 숙명을 느끼게 된다.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아람어와 히브리어가 유사한 것도 그 때문인 것이다.
이 같은 영향은 예수님 당시까지 이어져 당시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아람 방언이 통용어였다.
아람어 성경 탈굼(Targumim)이 만들어 진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아브라함 부친 데라가 갈대아 우르에서 이주했던 아람의 하란(Qal'at Harran) 유적지, 사진 Sir Keppel Archibald Cameron Creswell (1879-1974) 출처 /© Creswell Archive, Ashmolean Museum, neg. EA.CA.6639. Image courtesy of Fine Arts Library, Harvard College Library
예수님은 아람어에 능통한 분이었다.
제자인 요한의 아들 시몬(‘갈대’라는 뜻)에게 지어주셨던 "게바"(‘반석’ 또는 ‘바위’라는 뜻)라는 이름도 아람어였다.
후에 그 이름의 뜻을 헬라어로 번역하여 "베드로"(반석)로 부르게 된 것이다
(요 1:42 참조).
예수께서 야이로의 딸 죽음에서 살려내실 때 말씀하신 "달리다굼"이라는 말도
직역하면 "귀여운 소녀야 일어나거라"라는 아람어였다(마 5:41).
두로와 시돈을 지나 데가볼리 지경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 근처에 이르신
예수님 앞에 사람들은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한다.
이 때 예수님은 조금 낯선 방법을 사용하신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에바다"라 하셨다.
이 말은 "열리라"는 의미의 아람어였다(막 7:33∼37).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을 때
마리아가 예수님을 호칭한 "랍오니"도 "선생님"이라는 뜻의 아람어였다.
몸에서 분리된 신기한 손 하나가 바벨론 왕 벨사살의 왕궁 연회장 벽에
기록한 “세고 세었으며 무게를 달고 나누었다”라는 뜻을 가진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단 5:5; 24-25)이나
십자가상 예수께서 부르짖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도 아람어였다.
시편 22:1절의 인용인 이 구절은
마태복음 27:46절과 마가복음 15:34절에 기록되어 있다.
“겟세마네”(기름짜는 틀), “골고다”(해골) 등도 모두 팔레스틴에서 통용되던
아람어였다.
우리말의 아빠와 유사한 압바(Abba, 롬 8:15; 갈 4:6)도 아람어요
마라나타(Maranatha, 고전 16:22)도 아람어이다.
성경 에스라서 일부(4:8-6:18; 7:12-26)와 예레미야서의 한 구절(10:11),
그리고 다니엘서 일부(2:4 하반절-7:28)는 아예 아람 방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도 성경 여러 곳(창 31: 47; 막 5:41, 14:36 등)이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다.
다행스러운 건 위에서 언급했듯 성경의 아람어 역본인 아람어 ‘탈굼’이 있어
히브리어와 비교하면서 고대 아람어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성경과 역사는 이렇게 아람족과 아람족이 사용하던 아람어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
아람어가 종말을 고하게 된 것은 주후 7세기 이슬람교의
중동 정복 활동 때문이었다.
중동 지역을 이슬람이 장악한 이후 아람어는 급격하게 쇠퇴되어갔다.
아람어 사용 지역들은 대부분 아랍어로 대치되었고
오늘날 아람어는 겨우 쿠르드족과 일부 시리아인(수천 명)들에게서만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Levant c 830의 왕국을 보여주는 지도. 왕국: 페니시아 - 브라운, 아람 다마스쿠스 - 아쿠아마린, 암몬 - 오렌지, 모압 - 보라,에돔 - 노란색, 필리스티아 - 빨강, 이스라엘 - 파란색, 유다 - 적갈색 지도는 기원전 9세기의 지역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조덕영 박사(창조신학연구소)
[출처] 아람어와 유대인 그리고 성경<노아의 마지막 손자 아람 2>|작성자 창조의 작은 언덕
첫댓글 아람어는 아람 페르시아 제국의 언어죠. 신라어 입니다.
히브리어는 고구려 언어예요. ㅎㅎ
당시 그리스 로마가 발흥하기 전에 아람제귝이 세계를 평정했죠. 전 세계의 공용어가 아람어 입니다.
예수께서 아람제국을 멸망시킨 그리스 로마 제국 초기에 태어나셨는데, 여전히 아람어가 공용으로 쓰였어요. 근데 로마가 커지면서 헬라어를 확대한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경 신약초기 기록이 이런 헬라어로 기록했다 하는 생각이 얼마나 우둔한 생각인지 몰라요. 믿는 자라 해도 생각이 짧다는 겁니다. 이런 생각으로 어찌 악한 꾀 음모가 만연한 말세 시국에서 넘어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예수 믿음으로 사는 우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