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과 미움을 대하는 태도
김 난 석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게 심리학인데
그 인간의 심리란 어떻게 생겨먹은 것일까?
<사랑의 기술>을 쓴 에리히 프롬은
인간의 심리를 3층 구조로 풀이했다.
感情, 動機, 知識, 이 세 가지인데
이들이 층을 이뤄 작동한다는 거다.
첫째, 만약 내가 어떤 곳에 처음 나타났을 때
나를 호감으로 생각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어쩐지 마뜩찮게 생각하여 내치는 부류도 있을 거다.
이게 감정이 작동하는 경우일 거다.
둘째, 처음 나타난 나를 어떤 동기로 대할까?
하는 심리가 작동할 수도 있을게다.
‘이놈을 따돌리고 내가 계속 왕이 될까?’
아니면
‘내 편으로 끌어들여?’
‘내 편으로 끌어들이면 내가 밀릴 텐데?’
‘아니지, 돈좀 있을 것 같은데 빨아 대?’
등등
이런 다양한 동기에 따라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게다.
셋째, 나를 대하는 사람의 지식 정도에 따라
나를 대해는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을게다.
교육 수준이 높은 자라면
‘들어왔으면 함께 어울리는 게 도리지’
하는 판단이 작용하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 굴러온 자이니 볼게 뭐야’
하는 판단이 작용하기도 할게다.
이 세 가지의 심리는 층을 이루고 있어서
이들이 동시에 작용하기도 하지만
감정의 논리가 우선적으로 작용하는 나머지
동기나 지식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등
세 가지의 심리가 선택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거다.
내가 만약 어떤 무리에 처음 들어갔을 때
나에게 잘못이 있었다면
따돌림 당할 건 뻔한 이치가 아닐까?
하지만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이라면
‘일단 끌어드려서 교화시키면 되겠지.’
하는 판단도 내릴 수 있을 게다.
그러나 나에게 어떤 잘못이 없더라도
미움이 작동해서
나를 따돌림 하는 현상도 생길 텐데
그 미움이라는 게
시샘 등의 맹목적인 감정이 작동하는 경우라면
원시적인 집단일 수밖에 없겠다.
청솔님의 글을 읽어보니
지난 날 내가 어떤 무리에서 따돌림 당한 일이 떠오르는데
그 사연을 풀어? 말아?
모든 게 지식 또는 지성이 작동해서
사필귀정이 되길 바라야겠다.
잘못과 미움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문화의 수준도 정해진다는 것이므로.
* 사진은 거두절미한 롯데월드 모습입니다.
사람도 거두절미한 채 한 면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겠지요.
첫댓글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을 또 배웁니다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네요
서로 깨우쳐 나가는거지요.
난석님께서 올리신 글 깨우침으로 받습니다
남을 대할때나 연을 맺을 때
수리계산 ㅡ 손익계산 ㅡ품격계산
골 아픕니다~ 더군다나 이 방에선 더욱~
그래서 전 어울렁 더울렁 입니다
주관은 분명하되 되도록 어울리자주의로!
네에 그것도 좋은 이야기네요.
대부분이 그런맘일텐데 개중에 안그런사람으로 인해 사단이 나겠지요
숙지해봅니다
맞아요
대부분은 그런 사람이지요.
사는게 특별한 건 없지요
인간관계에서 지내다보면
그 사람의 모습을 알게되니
전 그런분들과는 적당히 거리를 둡니다.
그게 상책일겁니다.
난석님
전 철저한 중립을 지키며
그러려니 하면서 제 할 일만 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난석님~
가장 무덤덤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삶이 좋습니다.
복잡한 일들은 하나 하나 버리고 삽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그래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게 모다 그렇습니다
모든일이 시간이 해결해주고 그냥 어차피 모두 지나가겟지요
걍 내버려 두십시다
모두가 지나가리로다
네에, 관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