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봉투
"오빠야~ 편지 쓸때 필요한게 뭔 줄 아나!"
"너 뭐 캔노?"
"그것도 모르까이~“ ”볼팬이지~"
"볼팬 말고 편지 봉투 말이다."
"편지 봉투가 우쨌다는 기고?"
"편지 봉투 쓸 때 세로쓰기가 맞나? 가로 쓰기가 맞나?"
"잘 모르겠다. 니는 아나?"
"내가 아르켜 줄께.“
편지 봉투는 국제적으로 통일되어 가로쓰기를 한다 아이가~~“
“이 차 판에 하나만 더 물어 보재이~”
“그래 말해봐라~”
“우표 한 장 값이 얼만 줄 아-나~ ”
“한~, 200원쯤 하제~“
“틀렸다.”
“우표 한 장 값은 250원이고, 엽서는 한 장에 190월 한다 아이가?”
“오빠! 그래가지고는 국회의원 출마 못하겠다.”
이상은 어느 남매간에 주고받는 말이다.
편지를 쓸 때 필요한 것이 봉투이다.
편지 봉투는 예로부터 가로쓰기를 해 왔다.
그러나 세계화 물결이 밀려들어오면서 모든 나라가 택한 가로쓰기 즉 봉투 위 우측에는 “보내는 사람” 그리고 봉투의 반을 갈라 아래 좌측에는 “받는 사람”으로 정하여 규격봉투라는 것을 쓰게 하였다.
거기에는 우편물의 빠른 배송을 위해 우편 번호를 쓰게 하였으며 우표를 붙이는 곳 까지 정해 져 있다.
우리나라는 규격봉투 설명에서 주소를 먼저 쓰고 줄을 바꾸어 이름을 쓰며 그 다음이 우편번호를 쓰게끔 붉은 네모 칸이 6개 만들어져 있다.
위의 내용을 근거로 경조사 시 봉투 쓸 때도 바르게 써야 한다.
같은 면에 가로쓰기를 하며, 주소, 전화번호, 성명, 우편번호까지 또박또박 써야 한다.
다음으로 받는 사람 난에는 “축의(祝儀), 축(祝)화혼(華婚), 또는 축(祝) 결혼(結婚), 그리고 한글로 ”00의 결혼을 축하합니다.“라고 쓰면 된다.
”부의(賻儀)“도 마찬가지다.
축의금을 전하는 것은 축하의 뜻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깃들어져 있는데 바르게 쓰이지 않아 아쉬움을 더 한다.
일전에 본인도 축의금 봉투를 받았으며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감사의 글을 보내려고 하니 너무나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에 바람직하지 못한 점들을 나열해 본다.
차제에 지금까지 무심코 써 온 봉투의 글씨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덧 붙여 본인의 필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이사를 자주 하지 않는다면 인쇄를 해 두어도 좋을 것 같다.
그 까짓것을 돈 들여, 그냥 쓰면 되지 할탠데... 바로 그게 생각의 차이라는 것이다.
깔끔한 봉투가 자신의 인품을 대신하기에 작은 투자가 자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 봉투를 잘 못 쓴 경우 >
① 동(洞)명과 자기 이름만 쓴 경우
② 자기 이름만 쓴 경우
③ 주소는 가로쓰기, “축의”는 세로쓰기
④ 모든 게 바르게 썼으나 우편번호가 빠진 경우
⑤ 주소를 잘 써 내려가다가 번지나 동호수가 빠진 경우
⑥ 자기 주소는 형식에 맞게 가로쓰기를 하였는데
봉투 뒷면에 “축의를 쓴 경우
< 잘 쓴 경우 >
㉮ 주소가 정확하고 전화번호와 이름 및 우편번호까지 또렷이 쓴 경우
읽어 주어 고맙 심-더~~~~~~~~~~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현실은 2번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