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일을 그만두고, 섭섭했던것이 출근하면 진하게 내린 커피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매일 커피 생각이 나서 가끔 나가서 사마시고..
이런 얘기를 했더니 커피 내려주던 친구가 분쇄한 커피는 맛없다고 수동 핸드밀을 주면서
원두상태인 커피를 사서 그때그때 갈아 내려서 마시라고 했다.
몇번은 했는데, 돌리는것이 나한테는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다.
게으름이 마시고 싶은 욕구를 이겼다.
동네 카페가 오픈하면서 커피를 한달간 900원에 판다고 해서 매일 마셨다.
어느날 부턴가 그 커피가 너무 맛이 없었다. 늦바람에 가서 먹는 커피도 그저 그렇고....
일하는곳 옆집 커피는 맛있긴 한데 매일 사 먹기엔 그렇고...
주말에 한가하게 집에서 뒹굴거릴때도 맛있는 커피 생각이 난다
그래서 드뎌 커피셋트를 장만했다.
전동핸드밀, 하리오도자기드리퍼와드립포트, 케냐AA원두도 ㅋ
집에 오자마자 한잔 찐하게 내려 마셨다.
신선한 커피는 뜸들일때 부풀어 오르는데, 완전 높게 부풀어올랐다.
좋은 커피향과 볼록하게 올라온 커피를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넘이 내릴때 부풀어 오르는 것은 그냥그랬는데ㅋ
첫댓글 완전 제가 모르는 세계 이야기네요ㅎㅎㅎㅎ 그래도 이곳에 와서 커피가 많이 늘었다는 거. 우리나라 맥심 봉지 커피 못마시게 되엇다는 것 ㅋㅋㅋ 언니는 설탕 넣어요?
ㅋ 설탕 당근 안넣지. 몸 안좋을때 진하게 내린 커피 한잔 먹으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더라구
와-그 세계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죠-전 그리 해 먹은지 몇 년 됐는데-신선한 커피를 갈았을 때의 향이 중독인 것 같아요-커피 얘기만 나오면 흥분하는 1人-ㅋ아오-커피 마셔야겠다..
드립커피의 세계는 잘 모르지만,,, 어차피 냄새도 잘 못맡아서요..ㅜ, 그래도 제주 올레에서 주연언니한테 인스턴트 원두 '카누'에 전염되서 지금 잘 마시고 있어요.ㅎ
좋으시겠다.. 부러워요
전동 핸드밀까지~ 헐~ 난 수동으로 갈아 마시다가 손 아파서 요즘은 그냥 분쇄한 거 사는데. 바로 볶은 원두 분쇄해서 사면 그럭저럭 괜찮은데. 하긴 나야 뭐 미식가는 아니라서. 근데 맛있는 거 먹으면 누구랑 같이 먹고 싶다 그런 생각 안드나? 사람 마다 성향이 다르니 전혀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
난 맛있는거 먹을때 누구랑 같이 먹고 싶다 그런 생각안하는데, 너 처럼 맛있는 것 먹을때 내 생각하는 사람은 좀 많지 ㅋ
ㅋㅋㅋ 드뎌 전동 핸드밀까지....이제 커피의 매력에서 벗어나긴 글렀구나....커피 가는 중에 나는 고소한 냄새가 더 죽이지요
커피 못마시는 나도 가끔 향때문에 마시고 싶은 충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