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여행] 바람과 달이 흘러간 자리 능강 계곡의 청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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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여행] 바람과 달이 흘러간 자리 능강 계곡의 청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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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삶을 營爲[영위] 하면서 殞命[운명]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 중 ’人命在天[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있다.
人 사람 ’인‘ 命 목숨 ’명‘ 在 있을 ’재‘ 天 하늘 ’천‘ 다시 말해서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있다는 뜻이다. 조금 더 부
연설명을 하자면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나 오래 살고 못 살고 하는 것이 다 하늘에 달려 있어 사람으로서는 어찌
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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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유랑자는 ‘人命은 在天[인명은 재천]’이 아니라 ‘人命은 堤川[인명은 제천]‘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하늘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운명을 바꾸어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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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연의 법칙을 당신의 선택지에 따라 아주 다르게 바꾸어 갈수 있는 동네가 바로 충북 제천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충북 제천으로 떠난 것 자체가 힐링이요. '건강'여행이기 때문이다.
삶에 있어서 누구나 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마음 편하게 풀 수 있는 곳, 힐링하기 좋은 곳이 어디일까를 생
각할 것이다. 그럴 때 청정 제천을 함 가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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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제천의 지세를 보면 산이 7할을 넘고, 호수가 2할 이상을 차지하는 곳으로 다른 지역보다 농토가 적어 잡곡
과 과일, 산야초들이 많이 난다. 그래서 일까 높은 곳은 산이요, 낮은 곳은 호수나 淸水[청수]가 흐르는 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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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주변엔 그 源流[원류]가 되는 9~1.000m의 고산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도 약초성장에 좋은 기후조건과
石灰巖[석회암]지대로 뿌리가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한 고품질의 약초가 생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곧 저
장을 오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서 가공기술력이 탁월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는 지역으로 거듭 나면서
국내 3대 '한방의 약문화 약령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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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로 1157년 명종실록에도 제천의 우수한 약초와 많은 생산량을 보고하고 있는데, 봉밀, 송심, 자초, 복령, 방
풍 등의 약초가 많이 난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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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기후는 고지대인 만큼 일조량은 많고 밤은 쌀쌀하니 식물들이 스스로 생존 차원에서 에너지를 농축하는
방법을 익혔다고나 할까. 그래서 제천 약초가 효능 좋기로 유명한 것이다. 특히 제천이 크게 주목을 받는 이유가
국내생산량의 70% 정도가 생산되는 황기, 당귀, 황정 등의 약초가 많이 재배되는데 그 중에서도 수산면 대전 리
에서 생산되는 인삼은 인기가 좋아 외지로 팔려나갈 틈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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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천여행을 통해 크게 힐링한 사람들은 말한다. “스스로 청년백세 시대를 만들어가는 요즘 시대에 인명은
在天[재천: 하늘에 있다]이 아니고, 인명은 堤川[제천]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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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공기와, 맑은 물, 에서 자라는 좋은 약초를 버무려 담아내는 건강밥상, 藥膳[약선]으로 음식을 만들어
즐긴다는 뜻의 藥菜樂[약채락]과 더불어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원조 자드락길!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까지 겸비를 하였으니 자연히 人命은 堤川[인명은 제천]이라는 말을 이젠 이해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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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서 건강과 명운은 하늘에 달렸다[在天]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의 생명력을 키울 청정생태와 접하면서
藥[약]이 되는 미식을 능동적으로 찾아 흡입하는 곳이라는 점에서도 ‘인명은 제천[堤川]’이라는 속담 패러디는 유
죄가 아닌 무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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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천을 두고 통칭 ‘제베리아’라고 일컫는다. 4월에도 눈이 오는 일이 종종 있을 정도로 매우 추운 지역 중
한곳이다. 재미있는 것은 제천시는 충청북도에서 화이트 어린이날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그렇다고
여름에 시원하리라는 기대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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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체가 분지인 만큼 최고기온은 높은 편이다. 2018년 8월 1일에는 무려 39.1℃로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기
록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암튼 제천은 내륙이면서도 주변이 고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다. 동, 서, 남, 북, 으
로 동으로는 금수산[망덕봉], 서쪽으로 천등산[주론산], 남으로는 월악산, 북으로 감악산[백운산],등 해발 900~1,000m
를 상회하는 높은 산군들로 이루어진 해발고도 320m의 이중분지 지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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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방팔방으로 고산이 7할인 청정지역 제천이 산 좋고 물맑은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오늘 유랑자가
찾은 곳은 바람과 달이 흘러간 자리, 淸淨玉水[청정옥수]가 가까이서 오래도록 동행한다는 ‘능강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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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 자락의 능강교 능강계곡 주변에는 아름다운 계곡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꿈의 자드락길 1.2.3.4.의 교착
점이기도 하다. 특히 능강 9곡 중 1~6곡 몰려 있어 자연이 베풀어준 꿈의 계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금수산에서
발원된 계곡과 거대한 청풍 호반을 중심으로 형성된 천혜의 자연을 감상하며 트레킹도 하면서, 천연 계곡에서 시
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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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멍, 바람멍, 바위멍, 숲멍,등 계곡을 마음껏 유린하며 즐길 수 있는 능강 계곡에서 물에 풍덩은 하지 않더라도
물이 맑고 시원하여 바위에 앉아 탁족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금수산에서 발원해 청풍호로 흘러드는 6㎞ 길이
의 능강 계곡은 말 그대로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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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여행에 있어서 계곡을 따라 숲길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 최적의 장소이기에 이 유랑자가 강조하는 바이다.
이런 청수가 흐르는 계곡이라면 '피하지 말고 무조건 즐기자'는 유랑자의 지론은 특히 여름 무더위에는 최적의 장
소가 아닌가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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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름뿐이겠는 가, 봄이면 연녹색의 향연, 가을이면 단풍의 터널에서, 겨울이면 雪國의搖籃[설국의요람]에서
그냥 편안하게 즐기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산수가 수려한 능강 계곡을 외면한다는 것은 스스로 바보이
거나 행복한 삶을 찾는 것을 스스로 기피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떠나는 것은 위험하다. 떠날때엔 충
분한 준비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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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 무더위에 유랑자가 추천하는 피서 법은 아주 간단하다. 올여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단어
는 딱 두 개. 얼음골과 열목어다.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신비로운 '얼음골'과 청정 옥수에서만 서식한다는 '열
목어'만 따라가면 올여름 피서는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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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에서 발원하는 능강 계곡은 말 그대로 地上樂園[지상낙원]이요 武陵桃源[무릉도원]이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시원한 공기가 흐르고 기암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치고 깎아 세운 듯 한 절벽과 바닥까지 비치는 맑은 淡
[담], 쏟아지는 폭포수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능강 계곡의 절경 속의 구곡은 쌍벽담, 몽유담, 와룡담, 관주
폭, 춘주폭, 금병당, 연자탑, 탈당암, 취적대,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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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능강 구곡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정확하지 않다. 1797년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淸風府邑誌[청풍부읍지]
에 능강 구곡의 1곡부터 9곡의 이름이 열거돼 있지만 정확한 연대는 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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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인 19세기 청풍부사를 역임한 이계원이 제2곡 몽유담을 두고 “몽유담은 꿈속을 보는 것 같다”고 감탄한
기록과, 일제강점기 때 편찬된 朝鮮寰輿勝覽[조선환여승람]에서 능강 계곡을 제천의 명소로 소개하며 구곡의 이
름을 나열하고 전체 길이가 총 7리(2.8km)에 달한다고 서술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조선 말기에는 구곡이
구체화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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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랑자가 찾은 곳은 능강교 아래쪽으로 내려가 계곡 하류 방면으로 나아가면 능강 구곡 1~3곡인 雙璧潭[쌍
벽담:두 절벽이 있는 연못], 夢遊潭[몽유담:꿈에 노니는 연못], 臥雲瀑[와운폭:구름이 누워서 흘러가는 듯 한 폭포]
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쌍벽담 너머로 청풍호로 유입되는 계곡 끝이 보일 정도로 하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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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장마에 금수산에서 떠내려 온 잡목 쓰레기로 인해 구곡중 1~3구곡은 엉망진창 그 자체였다. 그나
마 1~3곡은 충주댐 건설 후 지역이 수몰돼 지금처럼 하류에 위치하게 되었는데 장마철에 청풍호의 수위가 올라
가면 보이지 않고 갈수기에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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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청풍호로 인해 능강 구곡중 1~6곡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충주댐으로 인해 1~4곡은 주기적으로 수몰되고,
제5곡인 용주폭도 1984년 건설된 능강교로 본래의 모습을 상실했다. 능강교 상류에 위치한 6곡인 금병대 역시 본
래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으나 반석이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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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문명의 부작용이다. 약간의 손상에도 불구하고 4~6곡의 자태는 여전히 아름다워 아쉬움을 달래준다.
능강교 위쪽으로 있는 4~6곡인 貫珠瀑[관주폭:진주 물방울이 흐르는 것 같은 폭포], 龍珠瀑[용주폭: 구슬이 절구
방아를 찧는 듯한 폭포수], 錦屛臺[금병대: 병풍으로 두른 듯 한 자연대석]가 연달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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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와 계곡과의 표고 차이가 있으며 몇 년 전에 설치한 작은 대리석으로 된 표지 석을 잘 찾아야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있다. 관주 폭은 구곡 중에 제일 넓은 데다 능강교 주차장 바로 아래에 있어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용주 폭이나 금병 대는 유량이 많지 않거나 물살이 세지 않으면 건너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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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기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산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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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모
▶1:당일 여행 코스=정방사→능강솟대문화공간→청풍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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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박 2일 여행 코스=의림지→박달재→청풍호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숙박)→정
방사→능강솟대문화공간→청풍호관광모노레일(비봉산)→청풍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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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박 3일 여행 코스
★.해설사가 직접 동행하는 가스트로 투어.[제천미식이와 떠나는 셀프맛여행]★
►체험안내: 가스트로 A, B코스 (각 코스별 식당 5곳)~사전예약 필수
-A코스 : 관계의 미학 -덩실분식 찹쌀떡 -마당갈비 영양밥 -빨간오뎅 -샌드타임
-B코스 : 대장금식당 -상동막국수 -이연순사랑식 -제천 맥주 -빨간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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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삼한의 초록길→의림지→역사박물관 →솔밭공원→비룡담 저수지(생태숲)→ (숙박)
2일차:가스트로 A.B →중앙시장→달빛정원 → 교동 민화마을 →관란정 → (숙박)
3일차:한방엑스포공원 →탁사정 →배론성지 →박달재 →목굴암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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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가는길
▷*버스=서울-제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06:30~21:00) 운행, 약 2시간 소요.
▷*열차[Itx.]무궁화=청량이-제천역 청량리 역에서 2시간 견격, [KTX 는 1시간 간격 운행]
약 1시간 53분 소요.[KTX는 1시간 소요]
►철도고객센터는 1544-7788,1588-7788이다.
▷*자가정보= 경부(중부)고속도로→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평택제천고속도로→중
앙고속도로 → 남(북)제천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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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드락길 편도기준
△1코스 작은동산길(청풍만남의광장~능강교 19.7㎞, 280분)
△2코스 정방사길(능강교~정방사 1.6㎞, 90분)
△3코스 얼음골생태길(능강교~얼음골 5.4㎞, 170분)
△4코스 녹색마을길(능강교~용담폭포 7.4㎞, 185분)
△5코스 옥순봉길(상천리마을회관~옥순봉쉼터(출렁다리) 5.2km, 150분)
△6코스 괴곡성벽길(옥순봉쉼터(출렁다리)~고수골 9.9㎞, 245분)
△7코스 약초길(고수골~육판재 왕복 8.9㎞, 220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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