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상공에서 충돌한 F-5 항공기 2대 중 한대에 제가 사랑하는 상호 형님이 타고 계셨습니다.
조종사 한명이 비상 탈출을 시도했다는 말이 있어 꼭 믿고 있었는데 상호 형님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저 멀리서도 항상 나를 먼저 알아봐 주고 인사해 주던 상호 형님.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호 형님과 통화도 하고, 이메일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4월 8일 모임때도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핸드폰을 하면 받을것 같고 이메일을 하면 답장이 올것만 같습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군요.
상호 형님은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재민이를 남겨 놓고 갔습니다.
아빠의 조종복과 태극기를 꼭 끌어 안으며 엄마를 위로해 주던 의젓한 재민이를 보면서 제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요.
상호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김장욱 올림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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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조국 영공방위 魂 고이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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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글입니다. 어린 아들을 남겨 놓고 가셨네요...ㅠㅠ
유족분들께 카페의 명의로 위로의 편지를 쓸 것을 긴급 제안합니다. 저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