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다
디모데전서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찬송가 488장(이 몸의 소원 무언가)
세상에는 수많은 악이 있습니다. 거짓 증언, 살인, 도둑질, 사기, 분노, 시기, 음란, 허영, 교만 이 모든 것들이 다 각각 악의 쓴 뿌리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악들과 곁들어지면서 악을 행하게 만드는 강력한 악의 뿌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돈을 사랑함입니다. 돈을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감히 죽이기도 하고, 돈을 사랑하기 때문에 금은방을 털기도 하고, 돈을 사랑하기 때문에 남의 피 눈물을 빼는 것 상관없이 사기를 치기도 하고, 자기의 허영을 만족하려고 더 많은 돈을 얻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부자들이 화려한 차를 가지고 크고 고급스런 주택에서 살며 멋진 의상과 화려한 사교 클럽에 출입하는 것을 보면서 시기 질투하며 자기도 더 많은 돈을 가져야 저런 삶을 살 수 있겠다고 불만을 품습니다. 이처럼 많은 죄악들이 돈을 사랑하는 이 악의 뿌리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보면, 수많은 이들이 돈을 사랑하는 악 때문에 결국 범죄와 멸망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과거 출애굽 시절에도 이방 선지자 발람은 모압 왕 발락이 약속한 많은 재물과 높은 관직의 제안에 마음이 동하여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망하게 하는 잔꾀를 제공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치게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이스라엘 장정들이 정예 부대를 결성하여 모압과 미디안을 공격하여 징벌할 때에 그곳에 발람 선지자도 남아 있다가 이스라엘 군대의 칼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여리고 성 정복 작전에서도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은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진 성으로서 아무 것도 취하지 말고 다 진멸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 지파의 아간은 명품 옷과 많은 돈과 큰 금덩이 하나를 취하여 몰래 자기 장막 아래 땅에 묻어두었다가 결국 들통나서 돌에 맞아 죽고 말았습니다.
엘리사 선지자의 사환 게하시도 선지자가 행하는 수많은 이적과 기적을 눈에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람 나라 군대장관 나아만이 문둥병을 기적적으로 고침받고서 돌아와 값비싼 선물을 드리고자 할 때에 엘리사 선지자가 받기를 거절하고 돌려보냅니다. 그러나 게하시는 엘리사 선지자 몰래 나아만 장군 일행을 곧장 뒤따라가 거짓말로 돈과 옷을 받아내어 자기 집에 숨겨놓았다가 문둥병이 그와 그 후손에게 생기는 벌을 받게 됩니다.
신약 시대가 도래한 후에도 인간의 이 악은 계속됩니다. 예수님께 나온 한 청년 관원은 영생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돈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그를 칭찬하며 그를 제자로 초대하는 영광스러운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돈에 대한 애착 때문에 슬픈 기색을 하고 세상으로 물러가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신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에서 보듯이, 부자는 날마다 호화롭게 잔치하면서도 자기 대문칸 한쪽 편에서 먹을 것을 구하는 거지 나사로를 박대하다가 죽어 지옥에 가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는 비참한 신세로 살게 되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돈 욕심 때문에 헌금 주머니에서 돈을 훔쳐 자기 호주머니에 넣었으며 끝내는 예수님을 은 삼십 량에 팔아 넘기는 악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양심에 가책에 시달려서 결국 자살하고 지옥에 떨어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 시대에 성령의 각종 은사가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을 직접 보았던 사람들 중에서도 돈에 대한 욕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복음 진리를 전하는 사명의 자리에 있으면서 그 심보는 여전히 돈을 벌어 부자가 되려는 탐욕으로 가득차서 결국 직분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든 거짓 교사들이 적지 않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돈에 대한 애착심이 크고 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돈 자체는 악이 아닙니다. 돈은 선과 악 모두에게 쓰일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돈보다 더 사랑한 훌륭한 부자들도 성경에 종종 나옵니다. 동방의 의인 욥이 그러하며 아브라함, 이삭, 야곱도 그러합니다. 다윗 시대에 다윗이 압살롬 반란 때에 마하나임으로 피신했을 때에 모든 것을 다 잃을 위험을 무릅쓰고 다윗과 함께 고락을 함께 한 바르실래, 소비, 마길과 같은 큰 부자도 있었습니다. 신약 시대에도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역시 큰 부자였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그 시점에 담대하게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하여 정중하게 장례절차를 밟고 준비된 동굴 묘에 예수님의 시신을 모셨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시선과 동료들의 비방을 다 상관하지 않고 의와 진실을 따라 자기의 재산을 내어놓고 예수님을 정중하게 장례를 치름으로써 그들이 자기의 명예, 재산보다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님을 사랑함을 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재물도 그 주인이 어떤 마음, 어떤 재물관을 갖고 있는가에 의하여 얼마든지 귀중하게 쓰임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질의 진정한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사람들에게 이리 저리 주시며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으로 공급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재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며 그를 섬겨야 합니다. 재물은 사랑과 섬김의 대상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를 섬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을 다 아시고 앞길도 인도하시며 필요한 것들을 그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우리에게 베풀어주사 풍성히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이 말씀을 항상 기억합시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기로 다시 한번 깊게 마음에 새깁시다. 재물은 하나님의 것이요 그가 필요한 만큼 언제든지 우리를 위하여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우리의 완전하고 유일한 사랑과 섬김의 대상으로 삼고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에 돈을 사랑하는 강력하고 끈질긴 시험을 이기고 하나님께서 돈을 풍성히 맡겨서 선하게 사용하는 통로로 우리를 사용해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