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자자분한 세상일에 신경을 끄고 대충대충 지내다가
도저히 마냥 등 돌린 채로 지낼 순 없기에,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전환한 이후에 어쩔 수 없이 해내야만 하는
일거리를 서둘러 처리하기로 했었다.
3월 부터 미뤄 온 <직불금 신청>을 완료하고자 5.11 양감면에 들러서
<소농직불금>으로 분류하여 우송된 것을 <면적직불금>으로 신청했다가
종합소득세 신고 시에 내 소득에 관하여 수입금액이 곧 소득금액은 아니란
사실을 확인한 다음 5.15. 다시 가 <소농직불금>으로 변경 신청하였다.
주택 임대 소득 신고 시에도 업종코드를 변경하려 신고했다가 기존 코드가
맞다는 사실을 국세청 자료에서 확인하곤 팩스로 취하신청하느라 번거로웠다.
얼른 서둘러 마치고 젖혀두고자 소득세 납부까지 마쳤으나, 신고일이 한참 지나
세무서로 부터 우편물을 접수하곤 다른 방식으로 계산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05.30.에 자동차보험이 만료되므로 일찌감치 갱신코자 삼성화재에 재가입하였지만
보험료가 작년보다 10만 원 넘도록 비싸기에 비교해보다가, 현대해상에서 UVO관련
할인혜택을 알게 되면서 K3를 구입하면서 딜러가 신차에 5년간 무료로 적용해 주는
커넥티드카서비스에 가입대행하여 주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러는 와중에서 피처폰을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알뜰폰에서 KT로 통신사를 변경하면서 KT할인용 카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NH카드와
현대카드M 사이를 오락가락하다가 KT농협카드를 추가 신청하게 되었는데, 가입신청시에
지점장이 나의 스마트폰에 콕뱅크와 카톡의 앱을 깔아주었다.
엊저녁에는 열 시도 안되어 혼곤하게 수면에 빠져들었다가 아침에 스마트폰을 켜 보니
난데 없이 "잘 살고있니, 종규야~~" ← 요론 메시지가 떠 있었는데.. 박종규는 7년 전
지금 사용하는 전화번호내 번호가 되기 전에 해당 번호를 사용하던 사람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듯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므로, 이런 현상을 심각하게 여기다 보면
나날이 스트레스가 쌓이리라는 건 당연한 귀결이 아니겠는가!
번거로움으로부터 달아나고자 꾀부리며 애쓸 수록 더욱 더 잦은 일꺼리들이 생성되나니
[맹물]이여, 부디 생각을 전환하고 기운을 북돋움으로써 세상살이에서 마주치는 아무런
것도 거부하지 말고 흔연하게 응하며 유유자적하게 살아감이 어떨꼬..?
'6~7년 전에 박종규씨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했더니
'아~ 네 죄송~~'하는 답신...
이러는 와중에 카톡 송신법과 차단법과 삭제법을 습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