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6월이네요.
2년 전에 올랐던 칠곡군 석적읍의 328고지를, 반대쪽에서 올라봅니다.
임도가 잘 만들어져 수월하게 진행합니다.
한국전 때 유학산과 수암산과 이 곳 328고지가 방어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들은 GPS 대신에 김정은 찬가를 부르고 있든지 아니면 아예 태어나지도 못했겠지요.
사상은 죽은 개념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듯 합니다.
지금 지형도의 328고지 해발이 315m이니, ‘50년 8월의 보름동안, 남침한 인민군을 상대로 국군이 혈전을 벌이면서 상호간 15회 정도 점령자가 바뀌고, 미군의 폭격으로 인민군이 정상에서 새까맣게 燒死한 게 무수했다 하니, 그 폭격으로 바위산이던 328고지 높이가 13m나 깎여 나간 건가요...
여기서 못 막았다면 인천상륙작전도, 용문산대첩도 없었을 겁니다.
“당시 중대장이었던 박형수 노병은 이렇게 증언했다. “다부동 그 지역에 328고지라고 있어요. 거기에 인민군이 낙동강을 건너와서 교두보를 확보했어요. 이제 제트기가 와서 네이팜 탄을 쏘고 뒤에서 미군 155㎜ 포가 사흘을 내리퍼부었어요. 푸른 산이 빨갛게 될 정도로 다 타버렸어요. 상부에서 328고지를 점령하라는 작전 명령이 내려와서 공격을 시작했는데 탄알이 비 오듯 떨어지는 거예요.”
류형석의 ‘낙동강’이라는 책에 보면 당시 상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328고지 정상 주변에 2000여구의 시체가 널려 있었다. 328고지는 더 이상 인간 세계가 아니었다. 검게 탄 시체,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창자가 터져 나오고, 살점이 떨어져 나간 시체가 땅바닥에 널려 있고, 나뭇가지에도 걸려 있다. 숨이 붙어 있는 사람의 신음과 비명과 절규, 염천의 열기에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던 시신의 배가 ‘펑’하고 터질 때는 수류탄이 날아온 줄 착각하고 또 한 번 놀랜다. 파리 떼가 극성을 부리고, 악취가 진동하여 숨을 쉴 수가 없다.”
포남리 임도 시작점에,
328고지 정상은 무덤들만 있고 쓸쓸합니다.
트랙은 새 부분만 발췌합니다.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자전거 코스 입니다.
@하산주(경북 칠곡) 고맙습니다... 오늘도 자전거, 3 사람이 타고 오르시더군요....~~~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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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용하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5.27 09:32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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