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를 손에 쥔 것처럼
깜짝 놀라 던졌습니다
난 아닌 줄 알았는데
바보처럼 앞만 바라보며 달려왔는데
그 무지개처럼 화려했던 봄날들
어금니 깨물어가며 독하게 살았던 지난날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나를 대신할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대학 가려고
잠을 쫓아내며 외우던 단어들
군시절 펜팔 아가씨 만나는 설렘에 기다렸던 휴가
작은 방한칸에 월세방으로 시작했던 신혼
첫 아이를 낳은 아내의 손을 잡고 울먹였는데
어느 날 아내의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머리에 염색을 하는 것을 보아도 난 아니라고 생각했잖아!
나의 아파트 층수보다 많은 나이는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처럼 질서 없이 연주되었고
거울 속에 비친 내가 내가 아니기를~
그 나의 모습이 씁쓸해 보였지만
그래도 잘 살아왔잖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가정을 지키기 위해
형제들과의 우애를 위해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칠순이잖아!
아직 가슴에 남은 걱정 있으면 강물에 던져버려
아직도 흘릴 눈물 있으면 그건 잘 살아왔다는 증거야
우리들의 청춘은 밤같이 지났지만
비단처럼 곱고
꿈결처럼 아름다운 2 막이 있잖아!
난 고희잔치에 밝게 웃어대는 여자 친구들을 보며
아직도 우린 할 일이 많다는 걸
휴가 나온 군인처럼 씩씩한 남자 친구들을 보며
그 건강함에 덩실 춤추고 싶었어
친구들이여~
우린 어려운 시절에 어렵게 살아온 세대이잖아
이젠 존경받아도 될 나이야
이젠 좀 거들먹거려도 될 나이이지
그 동인 미뤄놓은 일들 다하고 살자
여행도 가고
쓰다만 편지도 써 보내고
얼굴은 생각나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는 친구도 찾아보고
가끔 첫사랑 그 애를 생각하며 커피도 마시자
힘들었지만 잘 살아온 나 자신에게 쓰담 쓰담 위로를 하며
그냥 건강하나 꼭 쥐고 백세까지 살아보자
오늘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함을 전하며
오늘 바쁜 일 마다하시고 찾아주신 지기님
행사를 위해 분주했을 소유회장님 이하 운영진들
참석해 주신 여러 친구님들에게
심심한 감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꾸벅~시골바다
첫댓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연들
우린다 지났지요
어제보니
만나면 그냥좋은
친구들~~
흐르는시간이
아쉽게 갔구만요
늘건행하길요 ^)^
바지런 하고 부지런 하신 설화수 친구님
반가웠어요
수고하시는데 커피한잔 대접 못 했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계묘년 11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다시
시이이작 !!
여지껏 건강하니 남은 시간도 열렬히 살아갑시다요
다시만나니 반가움 두배
10년이나 지금이나 모습이 변함없는 연진친구
만나서 반가웠어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잘도 쓰셨네요
다시 새롭게
시작합니다 ㅎㅎ
한해가 가면 또 다른 해가 오련 만
우리들이 보내는 계묘년은 각별하네
기온차가 큰 11월
감기 조심하시고~~
글을읽다보니
우리네 인생이 여기 까지왔네ㅋㅋ
조금은 꾸부정한 어깨
눈도 허리도 귀도 약간씩 ~
받아들이면서 남은 인생 사는거겠지여
어차피 신이 아닌 이상 유토피아에서 살 수는 없는거라서. ㅋㅋ
70을 맞이한 말띠친구들
아프지 말고 즐겁게 삽시다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들이 자랑스넙네
우린 어려운 시대를 헤쳐 나와 더욱 보람 스럽고
이젠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지
벙이친구님 칠순에 만나보니 감회가 새롭네
항상 건강 챙기시어
계묘년 마무리 잘하시고~~
공감가는글 이예요
우리가 거쳐간 인생~~
모른척 할수도 없고
그리 자랑스럽지도 않은
그래도 모두 작은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온 발자욱이
오늘 이네요
이렇게 만난 친구들도
값진 인생의 보석 입니다
함께 자축한 칠순
친구들아 고마워~~~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슬픔속에 기쁨도 있었지
고마워요 꼬지마친구님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글 잘 쓰는 시골바다친구 모습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여 ㅋㅋ
칠순찬치 너무 정신이 없어 개인적인 이야기도 못했네
잘 지냈지?
다음에 만나면 반가운척 하자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뒤돌아 본 우리네 인생 길
너무 가슴에 스치는
글 너무 감사합니다
어느 친구진 기역이 안나지만
늘 건강하시고 담에
또 만나요.
신공주 이후에 새로운 공주님이시네요
반가워요
계묘년도 이제 한 달 남았네요
마무리 잘하시고
환절기 감기도 조심하시고요~~
역시 !!
뭉클하구먼 ....ㅎ
오분전 친구님
칠순잔치에 합석하게 되어 너무 반가웠네요
가족들과 식사하는 것 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고희연이 너무좋아~
감사해요
한달남은 계묘년
마무리 잘하시고요~
@시골바다 감사합니다
^^* ☕️
잘읽고갑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너무 소란 해
개인적인 인사도 못 드렸지만
너무 좋아 보였어요
감사해요
자주 만나서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합시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계묘 년 마무리 잘하시고~
선배님 넘 반갑게 만났지요~
어찌 그리 그대로 이신지~
멋진글로 가득 채워주시네요~
여러일들로 늘 바쁘시지만 자주 뵈어요~
강의만 없으시면 오실거죠~ㅎ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