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미터 상공에서 비행중인 비행기에서 한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도 없이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한 영화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 엄청난 도전의 주인공은 바로 42살의 유명 미국 스카이다이버 루크 에이킨스인데요. 에이킨스의 가족은 대대로 스카이다이빙과 인연이 깊습니다.
만 8천회가 넘는 스카이다이빙 기록을 가진 루크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스카이다이버였으며, 아내또한 2000회 이상 다이빙을 한 베테랑 스카이다이버라고 하는데요. 역시 '하늘이 보낸 남자' 라는 별명이 붙을만 하네요.
루크 에이킨스의 무모한 도전이 실행된 날짜는 미국시간으로 7월 30일, 장소는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인데요.
이날 루크 에이킨스는 7,600미터라는 어마어마한 높이에서 낙하산같은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지상에 설치된 3000m2 넓이의 거대 그물망 안으로 떨어지는데 성공했습니다.
가로, 세로 60m, 50m 정도되는 그물망은 지상에서 보면 엄청나게 넓은 면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7,000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보면 아주 작은 점처럼 보이는, 육안으로는 잘 발견해내기도 힘든 정도의 크기입니다.
게다가 방향 조절을 위한 어떠한 도구도 없이 슈트만 입은 채 맨몸으로 시속 200km에 가까운 속도로 자유낙하하는 상황에서 그물망에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자유낙하 중에 방향조절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도전을 마음대로포기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비상용 낙하산이라도 착용했더라면 낙하산을 사용해 안전하게 착지한 후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겠지만, 이번 도전의 경우 어떤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는 바로 죽음이라는 어마어마한 불안감과 중압감도 극복해야 할 큰 장애물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야말로 목숨을 건 단 한번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크 에이킨스는 낙하 현장에서 자신의 부인과 아들, 어머니는 물론 수백명의 시민들, 그리고 폭스TV 생중계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의 도전을 멋지게 성공해 냈습니다. 과연 루크는 이런 위험천만한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갈지, 만일 이어간다면 다음 도전은 또 어떤 것이 될런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