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삶은 항상 고달프다. 그 고달픔 속에 꿈은 살아 있다.
꿈속에 인생이 녹아나고, 인생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길 위의 인생은 행복하다. 고로 길 위의 삶은 아름답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La strada, 1954)"
축제로 만들어지는 서커스장, 난장처럼 벌어지는 길 위의 인생...
이제 영화가 아닌 실제 무대에서 벌어지는 "길(La Strada)"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일시 : 2007년 3월 1일(목) ~ 4월 1일(일)
-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4시, 7시 / 일요일,공휴일 오후 4시 / 월 쉼
□ 제작 : 극단 유, 유시어터 / 기획 : 쇼플레이
□ 문의 : 02-3444-0651 http://www.youtheater.co.kr
♥ 3월 14일 화이트데이, 특별한 날 특별한 가격 ♥
연인 또는 친구, 커플관람시(2매) 31,400원!! + 아웃백(청담점) 애피타이져 식사권
(*식사권은 공연당일 매표소에서 오후6시~7시사이 티켓수령하시는 분들에 한해 증정합니다.)
> 주의사항
- 공연시작 후에는 2층 보조석에서 관람하셔야 하오니, 최소 5분전까지는 입장을 완료해주세요.
- 8세 이하의 어린이는 입장이 불가합니다.
-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대중교통/지하철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약도참조)
§ 기획의도
"길 위의 삶은 항상 고달프다. 그 고달픔 속에 꿈은 살아 있다. 꿈속에 인생이 녹아나고, 인생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길 위의 인생은 행복하다. 고로 길 위의 삶은 아름답다."
언젠가 어렸을 적 '페데리코 펠리니'감독의 "길(La strada, 1954)"을 본적이 있을 겁니다. 트럼펫으로,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테마곡을 귓전에 울리면서 우리는 마치 수묵 담채화같은 흑백화면에 펼쳐지는 야수와 바보 각시의 여정을 따라 본적이 있습니다. 그 여정 속에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 선과 악, 진실과 위선, 억압과 해방 등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진 수많은 경계선들이 마치 흑백화면처럼 뚜렷한 경계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경계선은 두 사람이 지나는 여정이고 그것은 곧 "길" 입니다.
이제 영화가 아닌 실제 무대에서 벌어지는 "길(La Strada)"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는 쥴리아나 멘시니의 "젤소미나"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친근하고 새로운 "젤소미나"를 보게 됩니다. 안소니 퀸이 연기한 "참파노"를 기대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야수 같으면서 어쩔 수 없이 동정할 수밖에 없는 "참파노"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써커스장의 흥겨움과 어릿광대들의 우스꽝스런 동작과 행동 속에 숨어있는 서글픈 아름다움이 무대위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들은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재주를 부리며 관객들을 상대합니다. 마치 모든 시간을 그렇게 살길 바라는 것처럼 그들의 힘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젤소미나 역시 그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젤소미나"는 영화의 향수와 무대의 신선함, 낯익은 음악과 새로운 음악, 일상과 축제, 상상과 현실 등이 혼합되는 경계선 위의 공연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 "젤소미나"에서는 관객 여러분들께 어린시절의 향수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합니다.이제 가족, 친지, 친구, 연인과 함께, 젤소미나와 함께 서글프게 아름다운 “길”의 여정을 함께 떠나 보시겠습니까?
§ 작품소개
거리의 떠돌이 곡예사 참파노는 야수와 같이 무지하고 야비하며 난폭한 사나이다. 그는 머리가 좀 모자라는 젤소미나를 싼 값으로 사들여서, 낮에는 조수로서 자신을 거들게 하고, 밤에는 자기 정부로 부리면서 예사로 딴 여자에게 손을 댄다. 참파노와 젤소미나는 이 마을 저 마을로 방랑하는데, 점점 벌이가 없어지자, 참파노는 자신이 떠났던 지라파극단으로 그녀를 데려간다.
거기에는 떠나지 못하는 광대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살고 있었다. 참파노는 마리아라는 가수에게 반하고 아또라는 광대는 젤소미나에게 삶과 인생이 소중함을 알려준다. 그러나 참파노의 이기심은 단원들과의 사이를 점점 벌려나가게 되고, 반대로 젤소미나의 순수한 마음은 단원들의 마음에 따스한 심성을 불러일으킨다. 어느 날 참파노는 젤소미나와 아또의 관계를 오해하고 아또를 죽인 후, 마리아와 돈을 훔쳐 달아난다. 젤소미나는 아또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홀로 방랑길에 나선다.
그로부터 수년 후, 늙은 참파노는 어느 해변 마을에 돌아온다. 지친 도피생활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는 해변가에서 한 아낙이 건내 주는 토마토를 먹다가 그녀가 흥얼거리는 노래가락을 기억한다. 젤소미나가 떠오른 그는 아낙에게 그녀의 근황을 묻지만, 이미 그녀는 오래전에 토마토 밭을 일구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죽은 후에도 토마토 밭에서는 끊임없이 토마토가 자라왔다고 한다. 홀로 남은 참파노는 그렇게 앉아있다.
§ 출연진
젤소미나 _추정화
공연 : 블루사이공, 나무를 심은 사람, FAME, 마리아 마리아, 명성황후, 리틀샵 오브 호러스, 홀스또메르, 슬픔 혹은, 찬스, 페이스 오프 외 다수
♡ 참파노 _지대한 ♡
공연 : 보석과 여인, 한여름 밤의 꿈, 라이방, Getting Out 외
영화 : 파이란, 올드보이, 챔피언, 맨발의 기봉이, 두사부일체, 해바라기, 조폭마누라 3 외 다수
아또 _위훈
공연 : 리어, 애니깽, 바리, 홀스또메르, 마술피리, 짜이데, 노틀담의 꼽추, 메직모먼트, 꽃과 공룡,
방귀뿡 트림꺽 외
방송 : KBS 전속 성우, [위기의 주부들], [풍운], [무간도]외 다수의 작품에 성우 출연 등
모라 _김연재
공연 : 홀스또메르, 파우스트, 수전노, 철안붓다, 박수칠때떠나라, 그여자 황진이, 한여름밤의 꿈 외
영화 : 물고기 자리, 오로라 공주 외
방송 : 드라마 시티 [돌대가리 방정식 1, 2], SBS 주말드라마 [스크린] 외
단장 _명규
공연 : 굿닥터, 홀스또메르, 파우스트,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한여름 밤의 꿈 외
영화 : 슈퍼스타 감사용, 미녀는 괴로워, 로빈 꼬시기, 화려한 휴가, 튜브 외
방송 : 패션 70s 외 다수
아낙 _이서원
공연 : 보석과 연인, 한여름 밤의 꿈, 라이방, 라이어 3탄, 말괄량이길들이기, 백설공주를사랑한 난장이, 메디아 콤플렉스, TV동화 행복한 세상, 미친 소리, 남촌별곡, 시집가는 날 외
영화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스카이 닥터, 댄서의 순정 외 다수
마리아 _송윤희
카르마 _황지온
공연 : 이상한 이야기(05), 리어, 길바닥에서 싸우는 연인들, 화성에서 꿈꾸다 외
방송 : 사랑이 꽃피는 교실, 끝의 시작, 종이학, 손자병법, 세상 끝에서 만나다 외 다수
라자레노 _하창민
공연 : 벚꽃동산, 한여름 밤의 꿈, 홀스또메르,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황금연못 외 다수
루이스 _강선영
공연 : 이상한 이야기(06) - 조각 맞추기, 매직모먼트, 리틀샵 오브 호러스, 신데렐라, 꽃과 공룡, 화성에서 꿈꾸다, 디노 앤 플로라 외 다수
바쉬 _노창섭
공연 : 카르멘, 싱 인더 레인, 크레이지 포유, 프로듀서스, 모이첵,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 용서를 넘어선 사랑 외
영화 : 오버 더 레인보우, 비디오를 보는 남자 외 다수
쥴리아 _김기분
공연 : 에쿠우스 - 절망속에 잠들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리어, 한여름 밤의 꿈, 세 개의 실크모자, 보시니 좋더라, 부유도 외
영화 : 안녕 UFO 외 다수
로잔느 _박진
스테파노 _임지상
공연 : 페퍼민트, 와이키키 브라더스 외
영화 : 미스터 레이디 외 다수
돌로레스 _이진경
공연 : 리어, 이상한 이야기(06) - 조각 맞추기, 한여름 밤의 꿈, 이, 화성에서 꿈꾸다, 부유도, 막차 탄 동기동창 외
§ 제작진
원 작 :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La Strada"
각색초안 : 엄국천 / 각색 : 김관, 오리라, 손윤혜 / 연출 : 김관 / 편곡, 음악감독 : 조선아
작곡 : 주소연 / 조명디자인 : 정태진 / 조명 : The Company / 음향디자인 : 최봉석
무대미술 : 박정화 / 의상 : 김지연 / 안무 : 이은미 /분장 : 윤정윤 / 연주 : 신은경
홍보디자인 : 윤상철 / 사진 : 박정로 / 무대감독 : 조현태 / 기획, 홍보 : 이지혜, 문정은
기획총괄 : 임동균 / 제작 : 유인촌
§ 작품해설 - 각색의도
"왜, 우린, 연극이 끝나면 무대를 부숴야 하는가?
그냥...무대에서 살 순 없을까?"
영화 '길'에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주요한 모티브인 서커스와 사랑을 통한 구원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얽혀 있습니다. 떠돌이 광대 참파노와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여인 젤소미나, 광대이자 서커스 단원인 아또 사이의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구원이라는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제는 길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길'은 제목대로 세 떠돌이가 지나온 삶의 여행에 대한 기록입니다.
영사막을 통해 구현되는 이미지를 연극 무대에 그대로 재현하기는 참으로 힘이 듭니다. 그래서 장면 변화가 길을 따라 진행되는 원작을 고정된 무대에서 형상화하기 위해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제 자신이 평소에 연극을 만들어 가면서 가졌던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왜 우린 연극이 끝나면 무대를 부숴야 하는가? 그냥 무대에서 살 순 없을까?'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일상의 시간을 사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작품을 만들어놓으면 또 다시 무대는 부숴집니다. '젤소미나'에 나오는 젤소미나는 이런 저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떠돌이 광대에게는 어울리지 않게 극 안에서 토마토를 심습니다. 그 토마토는 '정착'을 의미합니다. 흰 빨래가 나풀거리고 파도소리를 항상 그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야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심으면 꽃이 피고 열매가 영글면 수확합니다. 이러한 지루함은 길(떠남)에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지루함 뒤에 깊숙이 새겨진 과거 시간에 대한 집착, 그것은 삶에 대한 진솔한 사랑고백 같은 것입니다.
어찌 보면 길 위에 선다는 것은 경계선에 위치하는 것인데, 사라는 길을 벗어나 위험한 질주를 합니다. 길을 벗어나 집에 안주하면 평화를 얻습니다.
수확의 기쁨을 얻습니다. 하지만, 집을 벗어나 우대에 안주하는 배우는 불안합니다. 배우들의 삶이 힘이 든 것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이러한 처지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 작품해설 - 연출의도
축제로 만들어지는 서커스장, 난장처럼 벌어지는 길 위의 인생...
"젤소미나"는 그 배경이 젤소미나와 참파노가 서 있는 길과 그들이 잠시 머무는 서커스단의 천막입니다. 안주를 원하지만 안주할 수 없는 배우의 삶입니다. 각색자의 각색의도처럼 우리는 "젤소미나"라는 작품 안에서 사랑과 구원을 발견하고 등장인물들이 사랑하고 미워하며 버리고 떠나는 일련의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공간은 천막과 모래판이 전부인 비워져 있을 뿐이죠. 하지만 상상력을 통해 그 비워진 무대는 필요한 만큼만 꽉 들어찰 수 있습니다.
서커스장이 무대인만큼 흥겨움이 항상 있습니다. 배우들은 서커스의 동작들을 하고 자신의 특기가 있으며 각자가 직접 연주를 하고 어릿광대짓을 합니다. 그러나 쇼가 끝나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이중적입니다. 하지만 젤소미나는 쇼 같은 인생을 부숴지지 않는 무대 안에서 구현하고 싶어 합니다. 그녀에게는 그것 차체가 인생이며 이상입니다. 구원입니다. 하지만 반대되는 인물인 참파노는 그렇지 않습니다. 바람을 피우고 살인을 하며, 결국 자신의 여자를 버리고 달아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절대적인 고독감이 밀려옵니다. 그에게는 구원이 오지 않는 걸까요? 그가 고독을 느끼는 순간 구원이란 그에게 다가온 것일까요?
... 이렇게 흥겨움과 웃음... 서커스의 흥분과 마술사의 신비로움 등이 그려내는 쓸쓸한 인생들의 모습이 마치 난장처럼 그려집니다. 그리고 텅 빈 무대에서 들려오는 여인의 허밍과 거친 사내의 눈물은 한줄기의 담배연기처럼 쓸쓸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첫댓글 연극이 아니고 뮤지컬이었어??? 이제 범위를 넓히시는군... / 단체관람 추진할꼬얌?
영화는 너무나 좋았는데..뮤지컬은 어떨런지..
대한 옹과 통화했음.. 특공대(특공대에겐 특혜가~) 선발해서 침투해볼까남?? / 포스터에 나와있는대로 '음악극'이라고 표현하는게 좋을 듯~ 뭐, 알파벳으로 번역하자면 결국 무식칼이겠지만...
던만 있으면 갈덴데 요즘 돈이 궁해서 영화도 못봐여 ㅠ.ㅠ
4시면 일할 시간..일요일날 일하는 직업을 때려치던가 해야지...인간다운 생활 못해본지가 어언 몇년이냐 ㅠ,ㅠ
나 갈께
[벙개 접선정보] 낼 만우절 오후 3시까지 씨네씨티 (아마도 파파이스 안~)에서 접선한 뒤 이동 예정.. / 음악극 만끽한 뒤에 저녁은 맥도날드 빌딩에서 햄버거세트나 섭취할까 고려 중~ / 무알콜 벙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