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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기 전부터 영사에서 관련 글만 봤었지 직접 당하게 될 거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네요;
11월부터 1월까지 두 달 살았던 집이구요, 디포짓 200파운드, 2주 렌트비 200파운드를 전부 못 받게 생겼습니다.
주인은 요르단 남자로 25세, 이혼 한 전 부인과 애가 하나 있는 남자였구요 전부인과 애기는 다른 곳에 살았어요.
그 전에 살던 여자애가 학원친구인데, 그 친구가 나가게 되면서 제가 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나갈 때도 디포짓으로 좀 말이 나왔었는데 그 땐 제가 들어가면서 디포짓을 내니까 그 돈으로 퉁쳤었고요.
두 달 간 엄청 잘 지냈었어요. 걔가 맨날 나는 너를 정말 남매처럼 생각한다 문제가 생기면 항상 내가 도와주겠다 뭐 이런 식
같이 음식도 만들어 먹고 일주일에 한 번 아들을 데려 오는데, 아들이랑도 같이 놀아주고 저녁에 술도 가끔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하고 정말 같이 사는 동안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딱 나가게 되고 돈문제가 생기면서 사람이 180도 변하더라구요.
외국 나와서 외국인을 왜 그렇게 믿느냐 사람 일 모르는 건데 뭘 믿고 그렇게 잘 해주느냐식의 글들을 봤을 때도 저랑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항상. 저는 스스로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기 때문인지 사람 의심하고 그러지 않았는데...
방값을 주는 날은 매달 25일로 한 달에 400 이었어요.
그런데 15일쯤 뭔가 사고를 쳤다며? 경찰들이 따라와서 어쩌고 (상세한 내용은 잘 못 알아들었어요...) 그래서 벌금을 내야 한다. 근데 난 돈이 없다. 혹시 돈이 있으면 빌려줄 수 있냐, 해서 나도 당연히 돈이 없지, 라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항상 돈이 부족하다 돈이 없다 그런 말을 자주 했었고 뭐 상황이 힘들다는 식의 얘기를 자주 했었기 때문에 저는 좀 안 된 마음에 다음 날 걔한테 말을 했어요.
나도 넉넉하지 않아서 너 빌려 줄 돈은 없고 대신 방값을 좀 일찍 줄까? 했더니
그럴 수 있으면 그래달라고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 집에서 꽤 오래 살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별 의심없이 다음 날 한 달 방값의 반인 200파운드를 건네 줬습니다.
근데 그러고 나서 한 이틀 뒤 저녁에 할 말이 있다며 말을 걸길래 얘기를 하는데,
이런 말을 하게 돼서 정말 미안한데, 전 부인과 살림을 합치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네가 이사를 가줘야겠어.
라고 하는 거예요. 사실 좀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지만 이 곳에 오래 산 친구도 있고 서운하지만 집 옮기는 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 니 상황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방 구해보고 나갈게. 라고 좋게 얘기를 했어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된 게 제가 미리 줬던 반달치 방값 200파운드입니다.
2주치 렌트비를 미리 줬지만 전 당연히 나올 때 받을 거라고 생각했고 되도록 방을 빨리 찾아 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걔가 하는 말이, 너 2주치 렌트비 미리 줬으니까 2월 8일까지 살고 집 천천히 알아보고 나가- 라고 하더라고요.
안 그러면 너가 나갈 때 400파운드를 한꺼번에 줘야 하는데 나는 그게 부담이 된다. 이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방값을 또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 부인이랑 같이 살면 돈도 많이 드는데 너가 그 때 까지 살고 나가면 나갈 때 디포짓만 줄게, 라면서.
저도 어차피 천천히 집을 구할 생각이었고 그 집이 학교에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 알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애가 한국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 애가 살던 방이 빈다는 소리를 듣고 그 집으로 이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방값 줘야 하는 날 = 25일, 전랜드로드가 나가라고 했던 날 = 2월 8일, 제가 나가려고 한 날 = 27일 이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나 집 생각보다 일찍 구했어, 그래서 바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 했더니 그 때는 알았다고 했다가,
그 날 저녁에 연습장과 펜을 가지고 와서 저한테 말을 걸더니 내가 너에게 줘야 하는 돈이 얼마지라고 운을 떼더라구요.
나 27일에 나가니까 400파운드에서 이틀치 방값 빼고 주면 되지, 하니까 이 때부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넌 나에게 노티스를 주지 않고 너무 빨리 이사를 간다. 모든 집에서 이사를 갈 땐 2주, 보통 3주 정도 노티스를 준다.
넌 나에게 어떠한 노티스도 주지 않고 이사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돈을 다 줄 수가 없다, 고요.
좀 황당했지만 전 얘가 얼마나 돈이 없으면 이럴까 하는 마음에 니가 그렇게 돈이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나도 넉넉하지 않다,
정 그러면 내가 31일까지 여기서 살고 너한테 한 주치 방값을 페이할게, 그럼 내가 나갈 때 300파운드만 줘. 라고 했어요.
돈 때문에 그간 좋게 지냈던 사람과 얼굴 붉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 둥글게 둥글게 편의를 봐준 거였습니다.
그러니, 내가 지금 돈이 없으니까 2월 중순에 줄게, 라고 하더라구요. 좀 찝찝했지만 돈을 떼먹을 것 같진 않아서 그러마- 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문자가 하나 옵니다. (1월 26일)
내 전 와이프가 이번 주말에 (1월 28일) 들어오게 됐어. 정말 미안하지만 내일까지 나가 줄 수 있을까? 라고요.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좀 화가 나서 답장으로, 그래 어차피 나 집 구했으니까 내일 당장 옮겨줄게, 대신 넌 나한테 돈 더 줘야돼.
그러니까 알았다며 2월에 모든 돈 (all the money)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 갑작스레 짐을 옮기게 됐고, 원래는 버스로 저 혼자 스스로 옮기려고 했는데 한 번 갔다 오니 남은 짐은 도저히
혼자 들고 갈 엄두가 나질 않아서 걔한테 이렇게 말을 했어요.
야 너 저 짐 보이지. 나 혼자 절대 못 옮겨 오늘 안에 안 될수도 있어, 하니까
그럼 지금 내가 캡을 불러주길 원하는 거야? 하더라구요.
니가 할 수 있으면 불러라, 나 지금 너무 힘들다 절대 나 혼자 저거 못 옮긴다. 했더니 갑자기 약간 화를 내면서
캡회사에 전화를 해서 캡을 불러주더라고요. 그리고 그 때 분명 그 애가 i'm gonna pay 라고 했었고요.
어찌됐든 그렇게 캡을 부르고 서로 약간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집을 나왔는데 캡에 타기 전에 서로 그냥 안아주면서
잘 지내라, 이렇게 헤어졌어요. 걔도 뭐 니가 힘든 일이 있을 때 연락해라 도와주겠다 이런 식으로 말하며 별 탈 없이 끝났습니다.
그러고 며칠 전, 제가 문자를 보냈어요.
나 내일 너네집에 갈게, 내 뱅크레터 찾으러.
그러니까 그런 거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나 아직 은행에 내 주소 안 바꿔서 아마 그 쪽으로 왔을텐데, 라고 하니까
은행에 가서 다시 신청해서 받는 게 더 나을 거야, 랍니다.
그래서 제가 일단 알겠다, 하고 기억이 안 나는 척, 그런데 너 나한테 돈 언제 준다고 했지? 물으니까 25일에 준다고 답장이 왔어요.
그런데 그 날 펍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며 문자를 보낸 거라 마지막에 받은 저 문자는 제대로 잘 보질 못했었거든요.
술김에 그냥 15일이라고 보고 그런가 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25일이라고 돼있는거예요.
그래서 아침에 다시 문자를 보내서 너 전에 나한테 15일에 돈 준다고 했는데 왜 25일로 바꼈어? 하니까 그것에 대한 대꾸 대신
27일에 200파운드, 29일에 70파운드 줄게, 내가 너 일찍 이사가게 도와줬으니까 넌 기다려야 해. 라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I'm not running with them 이라고 왔는데 이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냥 말았습니다.
아무튼 너무 황당해서, 토탈 270이라고? 너 나한테 all the money라고 했잖아 400파운드 줘야돼.
그리고 난 이사 가길 원하지 않았는데 니 문제 때문에 가야만 했어.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통화 내용은 서로 너무 흥분하고 제가 전화상 하는 말을 100프로 이해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지만,
대충 내용은,
니가 전에 동의 한 내용이다, 내가 300파운드 주기로 했잖아.
아니 그건 내가 31일까지 살았을 때의 얘기지 난 그 전에 나왔잖아.
하지만 넌 나에게 아무런 노티스도 주지 않았잖아 노티스는 정말 중요한 거야.
난 니가 갑자기 이사가라고 해서 나가야 했어. 그리고 심지어 넌 하루 전에 나한테 문자 보내서 나가라고 했잖아 니 와이프때문에.
그거랑 이거랑은 다른 문제야 넌 어떠한 노티스도 주지 않았어. 그리고 캡도 내가 불러줬잖아.
그 때 니가 분명히 말했잖아 니가 페이 하겠다고.
그래서 지금 캡비를 내가 물어야 한다는 거야?
니가 불러줬잖아 왜냐면 너 때문에 내가 갑자기 나가야 했으니까.
너 방이 얼마나 더러웠는 줄 알아? 카펫에 커피 쏟은 거 치우는 게 얼마인지 알아? 난 그것도 차지 해야 돼.
너 그 전에 그런 것에 대해서 아무런 얘기 안 했었잖아.
너 나가고 나서 방 치우는데 한 시간에 25파운드(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씩 들었어! 카펫에 커피를 왜 쏟았어!
정말 난 널 이해 할 수가 없다 너 지금 대체 왜 이래? 지금 니가 하는 말 다 말이 안 돼.
넌 나에게 어떠한 노티스도 주지 않고 나갔어. 이건 불공평한 일이야 내가 왜 너한테 모든 돈을 다 줘야 돼.
야 그럼 캡비 빼, 방 더러웠던 거? 야 그 돈 너 가져, 대신 너 나한테 300파운드 당장 다음주까지 입금해.
난 지금 그럴 돈 없어 왜 300파운드야 난 270파운드밖에 줄 수 없어.
계속 이런 식으로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전 돈도 돈이지만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바뀐 데 대해서 너무 실망했기 때문에
그냥 좀 빨리 정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너무 실망했고... 그래서 너에게 정말 실망이다 하니까 나 원래 나쁜애야라고
말 하는데 무 ㅓ더 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아직 말을 잘 하지 못 하는 관계로 저렇게 얘기 하다가,
나 지금 니 말 하나도 이해 못 하겠으니까 텍스트로 보내 이건 나에게 너무 불리해 하니까
난 텍스트 안 보낼 거야 전화가 더 나아 텍스트는 안 보낼 거야 텍스트 너한테 보내지 않을거야 라고 미친듯이 반복해서 말 하더라구요;;; 정말 더 뭐;;; 할 말도 없고 미친애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야 텍스트로 보내 하고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그러고 나서 문자를 하나 보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변할수가 있냐 난 정말 믿을 수가 없다. 고작 돈 때문에? 정말 한심하다. 다음주까지 300파운드 내 계좌로 보내.
그러니까 전화가 오더라구요. 두 번 연속으로 온 전화를 다 받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온 답장.
난 너에게 단지 100파운드만 줄 거야! 왜냐면 난 한심하니까!!!
ㅡㅡ; 저 너무 억울하고 이딴 미친놈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영국와서 계속 힘들었는데 좋은 집에 좋은 주인 만나서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 시간이 아깝고 열받구 그래서 더이상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답장 없이 놔두고 있는데.
I'm jocking with you. 라는 문자가 하나 더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답장 안 하고 지금 이틀이 지난 상태입니다.
감정적으로 인간을 불쌍하다 생각해서 착하게 마음 먹은 모든 일들이 멍청했던 거라고 생각하니까 분이 안 풀리네요...
그래서 어떻게든 돈을 되돌려 받고 싶은데 이럴 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다음주중에 영어를 잘 하는 친구와 함께 (전에 저희집에 몇 번 온 적이 있어서 전랜드로드와 안면 있는 애) 랜드로드를
만나려고 하는데 문제는 1. 걔가 만나지 않는다고 할 경우, 2. 만난다고 해도 저 통화 내용처럼 계속 같은 말만 반복 할 경우 예요.
얘는 여기에서 헤어드레서를 하는 형이 있고, 특별한 직업은 없이 옥션 같은 곳에서 물건을 싸게 사다가 좀 더 비싸게 되파는 일로
돈을 벌었었고요, 그 집은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집 (카운슬하우스인가;) 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정황상.
전에 살던 애가 이사를 간 이유가 NI넘버를 주지 않아서였는데 친구 말로는 아마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집이라,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렌트를 하면 안 되는데 걔가 불법으로 해주는 것 같다고 했었거든요.
실제로 큰 방 하나에 리빙룸 이렇게 있는 집이었는데 제가 살 때 제가 큰 방을 썼고 걔는 리빙룸에서 생활을 했었어요.
고소 하겠다고 말 하고 싶은데 걔의 풀네임도 모르고 제가 아는 정보라곤 전에 살았던 그 집과 전화번호 뿐입니다.
계좌정보도 몰라요.
가장 큰 문제는 지금 그 집을 팔고 다른 집으로 갔을 경우인데, 정말 제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주위에서는 고소한다고 협박을 하면 돈을 줄 거라고 말 하는데 그랬다가 아예 한 푼도 돌려받지 못 하게 될까봐 걱정도 되고요.
이런 경험이 있으셨거나 해결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글이 너무 길고 두서가 없는 것 같은데 정리가 안 되네요. ㅠㅠ
신년 액땜이라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걔가 너무 괘씸해서 돈을 꼭 다 돌려 받고 싶어요...ㅠㅠ

첫댓글 참 속상하시겠습니다. 만일 그 사람이 불법으로 방을 임대를 해주었다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법대로 해결하겠다고 통보하세요. 법대로 하면 그 과정에 그 사람이 benefit thief인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원치 않을 겁니다. 참고로 http://www.direct.gov.uk/en/HomeAndCommunity/Privaterenting/Tenancies/DG_189123 쪽으로 가시면 유용한 정보가 많으니 참고하시구요. www.shelter.org.uk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꼭 돈을 다 되돌려 받으시기 바랍니다.
http://www.direct.gov.uk/en/HomeAndCommunity/Privaterenting/Problemsanddisputes/DG_189243도 참조하세요. 집주인은 님의 디포짓을 Tenency Deposit Protection scheme에 따라 잘 모셔둘 의무가 있고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은것같다고 생각되시면 county court에 소송을 거시면 14일네에 최고 디포짓의 3배까지 돌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와 저도 이런정보 찾고있었는데...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저도 디포짓 프로텍션 어쩌고 해서 30파운드 엑스트라로 내긴했었는데... 저희집 애들도 디포짓 못받는거때문에 요새 골치 썩고 있었거든요... 이거 진짜 유용한 정보네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