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새에게 햇살을 가득 담은 상자를 선물해주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나를 옥죄어 오고
그 새에게 내가 해 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오늘 오후의 햇살을 한 마리 새는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단지 한마리의 새에 불과 한 것인지...
나에게 자꾸만 의문이 생긴다.
세상은 구석진곳 음지에서 발버둥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많음을 ....
가까운 사람의 상처를 힘듦을 내가 지켜보는 것과
나의 상처를 힘듦을 가까운 사람이 지켜보는 것은
어떤 차이일까?
내가 바라보는 시각과 상대가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차이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에는 내 일도 힘들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들에게 오늘 오후같은 햇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 나머지도 나에게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