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미타불...()...
삼독추三獨推: 『정토혹문淨土或問』: <정토감주淨土紺珠>(2)
인연이 있다는 것은 다음과 같다.
우리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중생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아미타불께 귀의한 이가 진실로 많았다.
부처님께서 돌아가신 뒤를 살펴보면
말세 중생으로 스님이건 속인이건, 남자건 여자건, 귀족이건 천민이건, 가난하건 부자건 가리지 않고
조금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다면 믿고 따르지 않는 이가 없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지 못한 이도 부처님의 이름을 부를 줄 안다.
어리석고 포악하고 믿음이 없는 무리일지라도
재앙과 위험한 곳을 만나거나 찬탄과 원망하는 소리를 낼 적에
저도 모르게 입에서 ‘아미타불’이라고 외친다.
나아가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이 장난질을 하면서 모래를 쌓거나 진흙을 이기거나
담장에 그림을 그리거나 벽에 그림을 그릴 때 아미타불의 모양을 만든다.
심지어 잘 걷지도 못하고 잘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도 저절로 아미타불을 부를 수 있다.
이것은 모두 권하지 않았는데도 일으키는 것이고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잘하는 것이니,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무량수경』에서 “이 경이 없어진 뒤에 불법이 전혀 없더라도
아미타불 네 글자 명호는 남아 중생들을 구제할 것이다.
믿지 않고 훼방하는 이가 있다면 지옥에 떨어져서 뭇 고통을 빠짐없이 받을 것이다.”126)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천태天台가 “저 부처님은 이 악한 세상에 인연이 편중되어 있는 줄 알아야 한다.”127)라고 하였다.
126)
『無量壽經』(T12, 279a)에서 “미래세에 경도經道가 멸하여 없어질 것인데, 나는 자비에 의해 중생을 불쌍히 여겨 특히 이 경만을 남겨 두고 백 년 동안 더 머물러 있게 할 것이다. 어떤 중생이 이 경을 지니고 실천하면 소원하는 대로 모두 열반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을 것이다.(當來之世。經道滅盡。我以慈悲哀愍。特留此經。止住百歲。其有衆生。値斯經者。隨意所願。皆可得度。)”라고 하였다.
127)
천태의 글에서 해당 부분을 찾지 못하였다. 『阿彌陀經要解』(T37, 373b)에 동일한 취지의 글이 실려 있다.
출처: 동국대학교 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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