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스트 파일은 출처만 표기하면 얼마든지 퍼가실 수 있지만, 사진과 동영상 파일의 "직접 링크"는 불허합니다. 트래픽 걸리면 저 계정 회사에서 쫓겨납니다 ㅠ_ㅠ
오와쿠다니에서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여기는 어딜봐도 연기 뭉게뭉게~
호수가 보인다. 백두산 천지도 저렇게 생겼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멋지겠지?)
로모 사진~
아시노코 유람선, 즉 해적선 타려고 기다릴 때 발견한 쓰레기통. 줌 + 확대하면 더 자세하게 보인다.
너무 직역이라; 웃었다 ㅎㅎ
저 멀리에 녹색 해적선이 보임.
요건 나랑 제현냥이 탈 까망 해적선.
저기에 올라가서 "육지다~"라고 외치고픈 충동이..;
파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렇게 빠르진 않았다.
그래도 바람이 차서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목이 말라서 매점으로 갔다. 썬키스트 애플이 있어서 매점 직원에게 "썬키스트 애플 플리즈~"라고 말했더니 매점 직원, 활짝 웃으면서 음료수를 꺼내주며 왈,
"오렌지?"
-_-
내 발음이 문제인 건지 아니면 그 아줌마의 듣기 능력이 문제인 건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약간 정결한(?) 느낌을 주는 건물이었다. 해적선을 타고 끝까지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내리면 삼나무길이라던가 등등에서 하이킹을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제현냥이나 나나 졸리고 귀찮아서피곤해서 중간에서 내려서 바로 온천엘 가기로 했다.
유넷산 온천이라는 곳으로 가기 위해 여기에서 기다렸다.
기사 아저씨가 오른쪽에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서 내려야될지 몰라서 뒷자리에 앉아있는 할머니 한 분께 물었는데, 그 할머니도 잘 모르는 눈치였다. 할머니, 몸도 안 좋은 것 같은데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벌떡 일어나서 더 뒷자리로 가서 다른 일본인에게 묻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우리한테 알려줬다;;; 확실히 친절한 일본인~ @_@
사실 유넷산이라는 곳에서 내리면 되는 거라서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사진은 유넷산 건물 안.
캐릭터들이 정말 깜찍했다.
사진찍기 딱 좋은 자리 ㅎㅎ
한국어 안내서도 있어서 좋았다. ^^
이 유넷산은 어느 온천에 가면 좋을까해서 검색하다가 찾아낸 곳인데, 사실 가격이 좀 있는 곳이지만 인터넷에서 할인쿠폰을 프린트해서 가져가면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지금 네이버 검색하니까 나오는데, 난 다르게 찾았었다. 일본 페이지로 가서 그 주소를 복사한 뒤 일본 번역 시스템에 붙여서 번역한 뒤 찾았는데, 저 위의 페이지 대로 하면 편할 듯. *_*
나와 제현냥이 사용한 쿠폰은 "유넷산 & 모리노유의 입장과 런치부페"이다. 3,500엔인데, 아주 좋았다!
런치부페도 종류가 두 가지가 있는데, 나와 제현냥이 먹은 건 초밥과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는 쿠폰이었다. 사실 런치부페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거였는데 좀 늦게 가서 걱정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안 일어나길래; 그냥 시간 지났지만 다 먹고 일어났다. 근데 여기 부페, 초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맛이 없었다. 스테이크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라커는 손에 차고다니는 손목시 계같은 것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냥 대기만 하면 되는 거라서 아주 편리했다. 우리가 이곳에서 든 돈은 개인당 3,500엔에다가 수영복(이라고 해야되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영복은 아니지만, 수영복처럼 물속에서 놀 수 있는 옷이긴 하다.) 대여비 1,050엔이다. 쿠폰 덕분에 이용료는 싸다고 생각햇지만, 대여비는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어보는 것도 귀찮았다.
유넷산 온천의 이 "유넷산"은 대여하는 수영복을 입고 노는 수영장같은 곳이다. 수영장의 차가운 물이 아니라 뜨끈한 온천물로 노는데, 실외와 실내로 나뉘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크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공간공간을 활용을 잘 해서 좋았다.
실내나 실외는 캐리비안베이같은 시설인데, 이때가 1월이라 당연히 실외는 추웠다. 문을 통해서 나갈 때 나가는 사람마다 입에 "추워~"라는 말을 했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건, 밖으로 나갈 때 바닥에 흐르는 물이 따끈해서 추위를 그나마; 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 공간 활용한 것도 그렇고, 이런 점이 철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외에는 길고 큰 미끄럼틀이 있는데, 이거 탈 때 비가 내렸다. 비를 맞으면 따끈한 온천물 속에 몸을 묻고 미끄럼틀을 타는 기분, 경험한 사람만 안다! +ㅁ+/
미끄럼틀을 탈 때 안경은 바구니에 맡겨야 되는데, 다시 계단을 올라와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마지막으로 탈 때 손에 감췄었다. 근데 들켜서 -ㅅ-; 다시 계단으로 올라왔었다는. 흑;
미끄럼틀 바로 앞쪽에 한 5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웅덩이같은 게 있었는데 계속 사람 많아서 못 들어간 기억도 난다 ;ㅅ;
유넷산 탕 중에는 사해탕이라고 몸을 둥둥 띄울 수 있는 탕도 있는데, 몸에 상처 있는 사람은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 아파 죽는다 =ㅁ=!!!
여기저기 긁힌 데가 많았던 난 그것도 모르고 좋아라고 들어갔다가... 따가워서 죽는줄 알았다 ㅠㅁㅠ 속으로 비명지르면서 옆에 있는 샤워기로 빨리 씻었는데, 제현냥 왈, "저기 써있던데..."
빨리 말해주지 -_-+
여러가지 탕이 있는데, 와인탕이라고 붉은 와인을 부어놓은 탕도 신기했었다. 고대 로마 탕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었는데, 그건 좀 조잡해보였고.
이 유넷산 온천의 "유넷산"은 옷을 입고 놀 수 있는 곳이고, "모리노유"는 말그대로 옷을 다 벗고 들어가는 온천이다. 온천의 로망이라면 눈올 때 노천 온천을 즐기는 건데, 우리가 그랬다. 눈이 아니라 비였지만, 돌과 나무로 노천 온천을 만들어 놓은 곳에 가봤었다. 넘 좋았다!!! >ㅁ<
우리나라 온천에서는 보통 몸을 안 가리는데, 일본 온천에서는 수건을 꼭 들고 다니게 된다. 노천 온천에 들어가면서 수건을 머리에 얹으려고 했는데 들려오는 말, "여기가 말야~" "진짜 좋다~" 등등.
바로 한국어로. -ㅅ- 한국 아줌마들이 모임을 여기로 왔는데, 한국 사람들 아주 바글거렸다.
노천 온천 바로 옆에는 나무 욕조통도 있었는데, 나무 욕조통은 온천의 또다른 로망이기 때문에+_+ 들어가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한 통마다 1~2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잘 안 났다.
대화를 들어보니 욕조통을 혼자 쓰고 있는 아줌마 한 분이 한국인이었다.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서 +_+ 가까이 가서 한국어로 "다 쓴 뒤에 자리 좀 주세요~"라고 부탁했더니 아줌마가 손짓으로 오라고 했다. 그래서 가보니 아줌마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우리한테 바로 줬다. 아줌마 감솨~*
욕조통에서의 온천... 사실 별다른 건 없지만; 일본 여행의 목적 중에 온천도 있었던 터라, 아주 좋았다! 하지만 왠지 욕조통은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든 듯.
이렇게 나무 욕조통 온천도 한 뒤, 씻고 나갔다. 실내의 씻는 곳은 (실외에도 씻는 곳이 있는데, 너무 춥다.) 김으로 가득해서 앞을 보기도 힘들었다. 수건이랑 샴푸와 린스 등은 모두 무료인데, 수건 가지고 가는 곳에 한국어로 가지고 가지 말라는 말이 써 있어서 기분이 별로였다. 하지만 제현냥 말로는 일본어랑 중국어로도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사실, 수건을 보니까 가지고 갈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고 폭신해서 아주(!) 좋았다. 사실 충동이 좀 일어났다는...; 물론 가지고 오지 않았다;
이 유넷산, 입장료 3,500엔 + 수영복 대여비 1,050엔 정도치고, 정말 좋았던 곳이다. :)
온천 다 하고 나가는 복도 오른쪽 창가에서 발견한 새콤달콤;;; 한국인들이 왔다가 남기고 간 것같은데, 암튼 웃겼다;
유넷산 온천 건물에서 찍은 자판기 사진. 잘 안 보이는데, 최소 100엔씩이다. 너무 비쌌다.
프리패스가 있어서 표를 살 필요는 없었다. 그냥 찍음.
동경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딱 일본 영화에 나오는 택시였다.
로모로 찍은 사진. 흔들렸다 -ㅅ-
여성전용 지하철칸. 예전에 뉴스에서 일본에 이런게 생겼다고 들은 기억이 나는데,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치한이 많아서 그런 걸까? 아무튼, 치한 때문에라도 우리나라에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짝벌남도 그렇고, 지하철에 변태들 너무너무 많다 =_=
일본과 우리나라 지하철은 거의 비슷한데, 차이점이라면 "갈아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원에서 신촌을 간다면 1호선 수원행을 타고 신도림 역에서 1호선을 갈아타면 되는데, 일본의 경우 갈아타는 신도림 역에서 내려야 한다. 즉, 우리나라는 한 역 내에서 지하철만 갈아타면 되는데 일본은 1호선 신도림 역까지만 가는 표를 산 다음에 1호선 신도림 역에서 내려서, 다시 2호선 표를 사서 2호선 신도림 역 안으로 들어가서 신촌 역까지 가야된다는 뜻이다.
안그래도 차비가 비싼데 이렇게 갈아타는 것까지 돈을 또 내야되니, 당연히 교통비가 증가하게 된다. 동선만 잘 잡으면 관광하는데는 비장이 없겠지만 서울 지하철에 익숙한 입장에서는 좀 번거롭다.
암튼, 정확하게 여기가 어느 역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그렇게 중간에 갈아타는 역에서 내린 역으로 기억한다. (신주쿠였나?) 장소는 First Kitchen이라고 일본 토종 패스트푸드점이다. 원래 요시노야를 가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로 왔다.
어디서 봤다 했더니; "B형 남자친구" 개봉 광고였다.
위의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 햄버거는 제현냥의 것이고 이게 내가 주문한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없어서 주문했다. 맛은... 별로 -ㅅ-;
배가 안 차서 -ㅅ-; 치킨 한조각 더 시켰다. 평범했다.
앉아있던 자리에서 밖을 찍은 것.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이곳 안의 텔레비젼 화면에서 "톰과 제리"같은 애니메이션을 봤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식사한 뒤 우리의 목표는 야경을 보기 위한 동경타워~
내가 긁어온 자료에는 가는 역이 제대로 안 써 있어서 ("일본어발음 반 + 한문 반" 이렇게 써져 있었다-_-+) 갈 때 좀 헤맸다.
걷다가 발견했는데, 역시 나와 제현냥은 이렇게 크고 번쩍거리는 걸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중간 부분만 줌으로.
타워 옆의 길. 찻집 길이었는데, 꽤 분위기있었다. 완전 데이트코스;
탑 꼭대기로 가려고 좋아라고 달려갔는데, 그 시간은 10시...
동경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시간은 10시까지였다. -_- 그리하여, 못 탔다. ㅠ_ㅠ 나중에 피사의 사탑도 시간에 딱 걸려서 못 올라갔는데, 어디 올라갈 생각이 있다면 꼭 시간에 맞추기를... 흑흑.
사진만 팡팡 찍기 돌입~
이번엔 이쪽에서.
이게 정확하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남극기지 지을 때 희생한 개들에 대한 게 아닌가 싶다. 그 개들을 기려서 만든 듯 한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여놓고 뻗대는 인간들이 겨우(개들을 비하하는 건 아님;) 개들을 위한다는 게 참 웃겼다. 재수없는 것들-_-
...근데 개들 위하는 게 맞나.. =ㅅ=;
요건 역으로 가다가 발견한 푸른 전등들인데, 흔들려서 이렇게 찍혔다-_-;
좀더 뒤에서.
역 근처의 횡단보도를 건널 때 발견한, 동경타워가 비치는 창. 흔들렸다 =ㅅ=
동경타워에 못 올라가본 게 아쉬웠지만, 본 것만으로도 좋았다. 사실 이 동경타워에 대해서 가장 기억에 나는 건 타워 자체가 아니라 다른 것이다. 나중에 파리에서 혼자있을 때 같은 숙소의 일본인 남자애를 만나게 되는데, 아침에 같이 식사하면서 내가 일본 여행했던 이야기를 했었다. 에펠탑 이야기도 하면서 동경타워에 못 올라가서 아쉽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했더니, 그 남자애 왈, "에펠탑이랑 동경타워 중에 어느게 좋아?"
-_-...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_=; (이 유치한 자식아!;)
숙소로 오는 길에 트럭에서 파는 딸기를 한 팩샀다. 여행오기 전에 우리나라에서 딸기 한 팩이 8,000원 가량했는데 여기서는 지나다니면서 보니 1,500엔 가량씩이나 했었다. 트럭에서 파는 이 딸기는 300엔 밖에 안 해서 한 팩을 사서 자기 전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_@! 다음날 또 사먹으려고 했는데 트럭이 안 나타나서 서운했다;
첫댓글 나중에 저도 꼭 가봐야겠어요^^ 그리고 저도 수룡님 처럼 먹는거 잘 찍어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