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3 금 흐림
세상이 하루 하루 변해간다.
동방예의지국도 옛말이다.
간소화를 외치며 빨리 빨리 변해가는 것이
어느때는 못마땅하다.
한편으로 편해지고
또 한편으로 아쉬움도 남으니
양면성을 다 가지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가양동 큰집 차례 다녀와서
9시경에는 우리집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낸다.
그런데 집에서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해서니
집에서 지내는 명절 제사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내년 구정부터는 간단하게 준비해서 산소로 간다고 남편이 말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세월의 변화도 있지만
큰집형수가 시집와 지금까지 50년 넘게 제사 준비를 했고 팔순을 바라보는
그 연세로는 힘들 뿐더러
조상대대로 이어온 의식이지만
세상이 변해 아이들 세대까지 대물림 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산 사람이 행복해야지
살아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니
지혜롭게 새롭게 만드는 것도
살아있는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이런 일로 왈가왈부 한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게 하려고 만든 명절과 기념일인데 서로가 다른 생각으로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하물며 부모가 살아계시는데도 전화 한 통도
명절날도 함께하지 못하는 마음들을 가졌다면
차례상이 제사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형님이 손수 만든 송편
카페 게시글
나는 누구인가?
9/29 (추석)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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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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