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Q09 실적 Preview – 경기 악화에도 불구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 흐름 보일 전망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당사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 악화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750억원 전후로 전년 동기 대비 92.8%, 전 분기 대비 8.0% 성장한 양호한 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다. 2분기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풍력, 단조 기자재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이는 6월말 현재 3,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량이 경기 흐름과는 상관없이 꾸준히 매출에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풍력, 단조 기자재들은 납품 일정이 Delay되면서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율 또한 9%대로 1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률 또한 1분기와 비슷한 7%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 2009년 상반기 수주 800억원 정도로 양호
하반기 수주 전망 밝아...
2009년 상반기는 모든 수주산업에 있어 가장 끔직했던 시기로 기억에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업체는 물론이고, 풍력, 단조 관련업체들도 대부분 수주를 거의 하지 못 했다. 일부 업체들은 수주잔량에 잡혀 있음에도 실제 PO로 연결되지 못하고 Delay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동사의 경우 상반기 동안 8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 달성에 성공함으로서 발전산업이 경기 악화에 있어 가장 방어적인 산업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고 판단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동사가 3,582억원 정도의 수주잔량을 갖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6월 말 기준으로도 3,000억원 정도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하반기는 발전, 플랜트 기자재가 주도할 전망
최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풍력, 플랜트, 발전 기자재들이 모두 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의 실적 부진이 최소 3분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으며 4분기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시장 우려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지속적인 탐방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업체들이 모두 같은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수주가 재개되는 시점으로 보면, 플랜트, 발전 기자재들의 수주가 풍력 기자재에 비해서는 다소 빠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중동에서 복합 화력 발전소가 발주되고, 한전이 중동에서 원전 입찰에 나서고, 알제리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를 하는 등 발주 재개 움직임이 확실히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풍력쪽에는 아직 수주가 재개된다는 분위기를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
둘째, 실적면에 있어서도 풍력 기자재들은 대부분 2~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태광, 성광벤드, NSV 등의 플랜트 기자재 업체들과 BHI 등의 발전기자재 업체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결론적으로, 하반기에는 풍력 기자재보다는 발전, 플랜트 기자재 업체들이 주가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이런 관점에서 발전 기자재 업체의 대표 주자인 동사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23,500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