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3](목) [동녘글밭] 모순의 경계에
https://youtu.be/gF-qQVW3D8g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잘못’ 알려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내 뱉은 외마디가 ‘그게 아닌데...’입니다.
보통, 작은 일이면 그냥 넘기지만 보통이 아닌 경우는 문제는 심각해 집니다.
‘그게 아닌 것’을 밝힐 수밖에 없으니까요.
밝히지 않으면 그게 ‘사실’로 굳어질 테니까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그게 아닌 것’을 밝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그 사이에 끼게 되어 엉뚱한, 다른 문제를 낳습니다.
그러니까 본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가게 되어 다들 이상함에 빠지게 되지요.
여기서 ‘이상함’은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것이 때로 갈등이 되고, 그 갈등은 더욱 심하게 되어 증오를 가져 오기도 합니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흔히 겪는 일입니다.
‘인간(人間)’ 누리의 일은 대개 이렇게 일어나고, 흘러 갑니다.
‘나’를 통하여 ‘너’를 이해하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하지만 그 ‘나’와 ‘너’는 여러 가지에서 서로 다르기에 ‘이해’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그 ‘이해’는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기정 사실’로 굳어 집니다.
뜻을 같이하면 천국이요, 그렇지 않으면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어떤 경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됩니다.
천국의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지옥의 경우는 몹시 고통이 뒤따르게 됩니다.
때로 극심한 괴로움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극단의 선택을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는 결코, 안 될 테지요.
그건,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삼는 일이라 절대로 환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건 결국, 자신을 망치게 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누리를 꿈꾸워 왔던 ‘우리들’입니다.
그래서 공동체의 삶으로 공동체의 얼을 꿈꾸는 ‘우리들’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 ‘갈등 문제’는 ‘윤석열 정권’의 출범과 함께 벌어진 일입니다.
‘시민언론 열린공감’에서 ‘더탐사’로, ‘뉴탐사’로 분화되는 과정에서 밟은 일입니다.
여기에 엉뚱하게도 사사로운 욕심이 끼어 들어 갈등은 더욱 크게 번진 형국입니다.
남 잘 되는 일이 마냥, 좋지만은 않게 느끼는 욕심에서 비롯된 문제로 보입니다.
그래서 언제 쯤에 이 갈등이 수그러들지... 그러기를 빌게 빌게 되는 오늘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 또한 지나 가리’에 마음이 머뭅니다.
어떻게든 바람직한 방향으로 잘 이겨냈으면 싶은 마음이 간절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바람은 끝없이 또 다른 바람을 갖게 될 것이 뻔합니다.
고스란히 모순을 간직하고 살아 가는 ‘우리들‘이니까요.
윤석열이 가면 또 다른 윤석열이 나와 누리를 더욱 놀라게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새벽에 모순에 모순의 꼬리를 무는 우주의 질서에 ’나‘를 맡깁니다.
오늘도 고마움으로 모순의 경계에 머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하루 늦게 이곳, 동녘이야기에 올리게 되었읍니다.
밖엘 나갔다 오느라고요.
하던 일을 잠시 두고 술꾼이 불러 나갔다 온 결과입니다.
늦게 올렸지만 뒤늦게나마 올린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지네요.
이렇게 할 일을 늦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