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미세먼지 속에 주흘산
평천리 월항마을-계곡-평전치-x961.1-x999.7-주흘산 영봉(1108.4)-주흘주봉(1079.0)-x1022.5-주흘 관봉(1039.8)-서릉-남릉-하초리
실거리 : 11km
소재지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도엽명 : 덕산
백두대간 마역봉(925.1)과 탄항산(854.4) 사이 x961.1m에서 남쪽으로 비켜난 주흘산은 문경의 진산이다
전체적으로 등산로가 잘 나있고 조망이 좋은 산이나 x1022.5m를 지나고 혜국사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비켜나면 관봉으로 가는 길은 희미한 것이 비지정 등산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관봉 이후 하산하는 능선은 아주 가파르고 험한 곳에 설치되었던 예전의 밧줄은 끊어져 있어 까다롭게 내려서는 곳이 있으나 흐릿한 족적은 이어진다
평천리 월항마을 쪽은 일반 등산로는 아니지만 길이 뚜렷하고 완만하나 문경읍 소재지에서 거리가 상당하니 접근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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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2021년 11월 21일 (일) 흐리고 지독한 미세먼지
먼산 술꾼 전배균 높은산 본인 포함 5명
지독한 미세먼지 예보에 명산인 주흘산으로 간다는 높은산팀과 산행을 하기로 하고 오랜만에 한남오거리에서 합류 후 문경으로 달려가서 예천에서 달려온 먼산님과는 몇 년 만에 조우 후 차량 1대는 문경호텔 인근 마지막 주차장에 두고 평천리로 달려가니 일대는 온통 사과과수원들이고 해발 약380m 정도에 위치한 월항마을에서 서쪽 골자기를 거쳐서 백두대간 평전치를 겨냥하며 오르는 오늘산행은 평소같이 긴 능선을 이어가며 몇 개의 산을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주흘산만 지나가는 짧은 거리니 여유롭게 놀며 놀며 산행을 일관하기로 한다
마을을 뒤로하고 서쪽으로 이어진 사과과수원의 포장된 농로를 건다가 숲으로 들어서며 비포장으로 바뀌지만 평전치까지 편안하게 고도를 줄이며 시종일관 낙엽송 수림아래 뚜렷한 족적을 따라 오른다
▽ 지독한 미세먼지 속에서 산행하며 바라본 포암산 만수봉 월악산
▽ 월항마을 경로당 건물 저 뒤 주흘산 지능선의 x760.7m를 보며 우측 농로로 접어든다
▽ 사과과수원 일색인 골자기로 접어들고
▽ 지도 상의 도로 표시가 끊어지는 해발 약530m 지점에서 소로로 접어든다
▽ 사면에는 석축도 보이며 낙엽송 아래 뚜렷한 길이다
▽ 좌측계곡 합수점에는 검정색 식수용 파이프 들이고
▽ 시종일관 낙엽송 아래 소로를 따라 편안하게 고도를 줄이며 오른다
마을 출발 1시간 30분 정도 소요하며 올라서니 넓은 등산로에 목책시설까지 만들어진 백두대간「평전치」며 부봉삼거리1.6km 마패봉5.6km↔하늘재3.0km를 알려주는 이정표다
내가 백두대간 종주로 지나보고 처음 찾은 것이니 무려 25년 만인데 물론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그 때는 이런 좋은 등산로나 이정표가 없었던 기억이다
막초 마시며 10분 이상을 지체하고 남쪽으로 틀어 가파르게 오르는 곳도 능선의 날 등이 아니라 그저 걷기 좋게 만들어 졌고 1980년대 이후 명칭이 바뀐 내무부 말뚝도 보며 그저 오래된 연식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x961.1m 오름 직전도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올라서니 평전치 출발 23분후 x961.1m에 올라서니 역시 이정표고 짧은 백두대간과 작별한다
예전 같았다면 배낭을 두고 부봉(933.4)을 다녀왔겠지만 그냥 주흘산 쪽으로 발길을 옮기다보니 이 지독한 미세먼지 속에서도 부봉을 보는데 부봉이야 마지막으로 올라본 것이 2008년이니 13년 만이다
▽ 해발 750m 평전치에 올라서니 백두대간 길이 아주 좋다
▽ 해발 860m 지점 내무부 말뚝 언제 적 내무부 였나!
▽ 남쪽 x961.1m 가파른 오름에는 계단도 설치되어 있고
▽ x961.1m에서 짧은 백두대간과 작별한다
▽ 북쪽 나뭇가지 사이로 백두대간 탄항산(854.4)과 그 뒤 비죽한 포암산과 그 좌측 월악산이다
▽ 오름의 능선에는 바위들이고
▽ 북서쪽 부봉을 본다
▽ 서쪽 조령 골자기 저 편 조령산(1026.0)을 본다
▽ 부봉과 멀리 월악산(1092.0)을 본다
여전히 넓고 좋은 등산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는 능선에는 바위들도 보이고 주흘산의 능선은 대체적으로 문경읍 소재지 방향 동쪽은 거의 절벽 수준이다
x961.1m에서 15분후 x999.7m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진행하고 내려선 후 표고차 130m 정도를 줄이며 오르니 x999.7m에서 30분후 주흘산 정상인 영봉에 올라서니 지독한 미세먼지 속에서도 북쪽 탄항산(854.4)이 볼 품 없고 그 뒤 포암산(961.3)과 그 좌측 뒤 만수봉(△984.6)에 월악산(1092.0)이고 포함산 우측 뒤로 북서쪽 대미산(1049.9)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백두대간의 능선과 대미산 뒤 문수봉(△1162.2)에 그 좌측으로 매두막봉(1115.0) 하설산(1034.8) 어래산(816.5)이 솟아있고 동쪽은 성주봉(600.1)과 겹치는 운달산(1103.1)과 그 우측 단산(959.4)이 보인다
부봉 보기
▽ x999.7m
▽ 주흘산 능선의 동쪽 남동쪽 사면은 절벽이다
▽ 바위 턱을 오르고 저 앞에 주흘산 정상을 본다
▽ 주흘산 정상인 주흘 영봉
▽ 좌측 대간의 대미산(1049.9)과 그 뒤 비죽한 문수봉(△1162.2) 우측 운달산(1103.2)에 그 앞 성주봉과 겹친다
▽ 크게 보는 성주봉 운달산 사진 우측은 단산(959.4)이다
▽ 비죽 바위의 포암산(961.3) 뒤 만수봉(△984.6) 월악산 상봉(1092.0) 사진 우측 꼭두바위봉(1034.3) 뒤로 하설산(1034.80 좌측 어래산(816.5)
▽ 중앙 대미산 그 우측 뒤 문수봉 대미산 뒤로 좌측으로 매두막봉 하설산 어래산
답답한 미세먼지 속에서도 조망을 보며 막초를 마시며 노닥이고 있자니 반대쪽에서 등산객들이 제법 올라온다
주흘산은 조선시대 문경현의 진산이며 '주흘' 지명은「경상도지리지」와「고려사지리지」에 처음 등장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문경)에 주흘산(主屹山)은 현 북쪽에 있는 진산이다"라는 관련 기록이 등장한다
이후「동국여지지」나「여지도서」(문경)에서도 그 내용이 반복되고 있는데 특히「여지도서」에서는 문경현 계립령으로부터 뻗어 나와 관아의 주산(主山)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문경)에 주흘산은 현 북쪽에 있고 매년 춘추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행한다 소사(小祀)이다"라 하고「신증동국여지승람」(문경)에도 주흘산사(主屹山祠)는 사전에 실려 있기를 봄·가을에 향을 하사하여 소사를 지낸다'고 하였다"라고 하여 국가 제사가 모셔졌던 의미 있는 산임을 알 수 있다
「해동지도」와「청구도」「1872년지방지도」등에는 주흘산이 문경현 읍치를 호위하듯이 위쪽에 표시되어 있다
운달산 보기
▽ 가야할 주흘 주봉 우측(중앙) 주흘관봉과 멀리 백화산(△1063.6)이다
▽ 크게 보는 주흘관봉 백화산에 그 우측 뒤는 이만봉(991.4) 희양산(996.4)이 겹친다
▽ 주흘 주봉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 돌아본 능선의 동쪽 사면 절벽이다
▽ 주흘산 주봉 정상
▽ 가야할 주흘관봉과 멀리 백화산 사진 좌측은 봉명산(△692.1)
▽ 크게 보는 성주봉과 겹친 운달산과 우측(우중간) 단산이다
▽ 좌측 지곡리 우측 조령2관문 갈림길이다
▽ 돌아보고
▽ 관봉을 향해서 날 등을 피해서 우측 사면으로 간다
▽ 돌아본 절벽의 동쪽 사면이고 이 지점 2관문 쪽 능선 분기점을 지나고 남쪽 능선의 날 등이다
▽ 촛대바위가 자리한 x1022.5m고 저 앞 주흘관봉이다
▽ 해발 약1000m 봉우리 오름이다
▽ 뒤 돌아본 지나온 능선
▽ 크게 보는 성주봉 운달산과 우측 단산
▽ x1039.8m 정상
▽ 여전히 동쪽은 절벽이고 돌아본 주흘 주봉
▽ x1039.8m에서 잠시 후 같은 높이 남쪽 △550.9m 분기봉이자 우측(서)으로 틀어가는 봉우리에 관봉 정상석이다
▽ 남쪽 △550.9m 능선과 문경시가지지만 관봉 정상석에서 바로 내려설 수 없는 절벽이다
▽ 서쪽으로 평탄한 능선이다가
▽ 해발 950m 절벽을 피해서 가파르게 내려서는 곳 대단히 미끄럽다
▽ 해발 약850m 정도 내려서니 바위지대는 사라지고 한동안 편안한 능선이다
▽ 우측(북) x1039.8m에서 서쪽 조령 1관문 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절벽의 약780m 봉을 당겨 본다
▽ 해발 700m 서쪽에서 남서쪽으로 틀며 바위 턱을 지나 내려선다
▽ 위 사진에서 잠시 후 다시 서쪽으로 틀어 바위지대를 내려선다
▽ 해발 약485m 형체만 남은 석축의 납작 폐 무덤을 지나 내려선다
▽ 해발 약350m에도 납작 폐 무덤 흔적이고
▽ 돌아본 주흘 관봉 일대 엄청나게 고도를 줄이며 내려선 것이다
▽ 막판 도로가 얼마 남지 않은 곳 3기의 무덤 중 가장 아래는 嘉善 慶州 李公 무덤을 지나고
▽ 마지막 孺人 竺山 錢氏를 지나고 도로로 내려선다
▽ 절개지를 피해서 골자기로 내려섰더니 견고한 철망이다
하산 후 출발지로 이동해서 차량을 회수하고 문경읍에서 반주와 식사 후 오랜만에 만난 먼산님과 작별하고 22시 쯤 귀가한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