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발나물의 정식 이름은 ‘갯개미자리’이며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이다. 전국의 바닷가에 자생하며 높이가 20cm 정도까지 자라고 잎은 가늘고 부드러워 5∼6월경 꽃이 피기 전까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변비와 노화방지에 좋은 세발나물은 해남, 진도, 신안 등 주로 서남해안 지역에서 해풍을 맞고 자생하는 1년생 나물로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초까지 수확하는 겨울채소로 맛이 담백하면서도 향이 뛰어나 겨울철 미각을 살리는데 좋다.
세발나물은 섬유질과 엽록소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가 탁월하고, 바나나보다 무려 12배나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나트륨 함량을 떨어뜨리고 생리활성물질을 높여주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해 준다. 또한 칼슘이 시금치의 20배나 들어있고, 비타민C나 베타카로틴, 미네랄이 풍부해 노화방지나 성인병예방에도 좋다.
특히 장에는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하는데 세발나물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장이 건강해져 면역력이 증가되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생성되어 피로감이 감소된다. 세발나물을 생으로 무쳐 먹어도 맛이 좋고, 데쳐 먹어도 괜찮다.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함초처럼 염분을 지니고 있어 무쳐 먹을 때 많은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