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반전에 라디오에서 갑상선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갑상선 검사를 해봐야 겠다고 우연히 생각함.
며칠후 역류성 식도염으로 내과에 갔다가 갑상선 초음파 해달라고 조름..ㅋ
진료시간이 끝날 시간이 되서 걍 담에 할께요..했더니,몇분이면 된다고 그냥 해주심..
그런데,십분넘게 보심..약간 식은땀 흐름..
다행히 악성은 아닌것 같으나,혹이 있는 부위가 좋지 않고,크기가 1.2센치라 좀 크다고 함..
추적검사 하자고 해서 6개월에 한번씩 했슴..
2월달에 친정엄마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치료 받으러 가시는데 동행..
엄마 진료 하시는데 자꾸만 교수님 내목을 봄..
그참에 이야길 꺼내니 앉아보라고 하셔서 만져 보시더니 안좋은 것 같다고 검사 하라고 하심..ㅠㅠ
3일후 삼성의료원에 예약..
2월14일 삼성의료원에서 갑상선 원스톱으로 검사함..
2월21일 전혀 암의심 하지않고,혼자 쫄래쫄래 검사 결과 들으러 갔더니,김정한교수님 혼자 왔냐고 물어보심..
불길한 느낌..식은땀 줄줄 흐르고...
갑상선 기능엔 이상 없고,1.2센치혹도 괜찮다고 하심..다만 그옆에 6미리 유두암이 발견됐으나
싸이즈도 작고,초기에 발견했으니,좋게 생각하라 하심..
지난주 검사 한 사람들중엔 나혼자 암이였다고함..ㅠㅠ
반절제를 권하셨고,수술날짜는 11월에 잡힘....
하지만..난 한시가 급하게 느껴졌고,,,,,,,
아는 분들을 통해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전원...
2월28일 염차경 교수님 만남..
삼성의료원에서 가져간 초음파 시디와 조직검사지를 보시더니,위치도 별로 안좋고,근육층까지 침범한것 같다시며,전절재와 동위원소 해야할 것 같다고 하심..
삼성의료원과 말씀이 너무 다르셔서 혼란이 됨..
슬라이드를 가져오라고 하셔서,가져다줌..
일주일뒤,결과 보러갔는데,바로 중증등록 해주심..삼성에서는 그런말 없었는데..;;
켈로이드 체질이고,전위된곳은 안보이므로 로봇수술 권하심..
수술전 검사를 하는중 유방에서 1센치 넘은 결절이 발견됨..
또다시 조직검사를 함..
조직검사 결과 보러 가는 일주일 동안,너무많이 떨었슴..자라보고 너무 많이 놀랬었나봄...ㅋㅎㅎㅎ
결과상 섬유선종으로 나왔으나,모양이 안 이쁘시다며,조직검사 백프로 못 믿겠다 하심..추후 추적검사 계속 해야겠다 하심..
전 그냥 수술 하겠다고 했슴..
갑상선 수술 끝내고,상처 아물면 그때 맘모톰으로 수술 하기로 결정함..
3월 28일 어렵게 입원을 함..(아래에 글 써놨어용..^^)
3월 29일..12시경 수술대기실로 들어감..
옆에 누워있는 젊은 환자도 갑상선암 수술 하신다고 하심...정말 갑상선암이 많구나 실감..--;;
수술장으로 30분쯤 들어갔고,수술실 구경 할시간도 없이 바로 마취...
저녁 7시 반넘어 마취 깸..
너무 추워서 춥다고 말 하려고 했으나,말이 잘 안나옴...
정신없이 입원실로 올라가는데..주위에 보호자들 다 울고 있슴..알고 보니,수술을 7시간이나 했다고 함..
출혈이 많아 시야확보가 잘 안되 수술 오래 걸렸다고 하심..
두시간동안은 잠 들면 안된다고 하는데,졸려죽음..ㅋㅋ
새벽두시까지 잠 못 자다 잘려 하는데,옆 배드 할머니 그때부터 떠들고 운동한다고 돌아다니심...ㅜㅜ
밤새 내내 잠 못 잠...
진통제를 달고 있어 생각보다는 덜 아픔..단지 일어나는 것은 혼자 불가능..
3월30일 혼자 일어나기 터득함..머리채 잡고 일어나기..안그럼 목만 뒤늦게 따라오는 느낌..우헤헤헤^^
혼자 일어나 운동하고,모든활동 천천히 가능함..
단지 저녁부터 손발이 뒤틀리는느낌이 듬..이게 칼슘 부족 현상이구나 싶음..
참..계속 심호흡 하라 하는데,심호흡 하면 뒤틀림이 더 심해짐..
가래도 많이 나오고,감기에 걸려서 기침도 많이 함..목아퍼 죽는 줄 알았슴..ㅋㅋ 아침부터 죽나옴..하지만 삼키기 힘들어 반도 못먹음..약 먹을때마다 사래걸림..눈물 쏙~~ 오히려 물보다 음식물이 더 나은 느낌..
3월31일 전날보단 음식 삼키기 좀 나음..
목운동 하라하심..특히 뒤로 넘기는 운동이 중요하다하심..
로봇수술은 앞가슴을 들어올려놔서 운동을 안하고 그대로 놔두게 되면 장판을 잘못 깔면 울퉁불퉁 하듯이 가슴도 그렇게 될 수 있다 하심..한번은 쇠골 있는 부위가 쭈굴거리길래 목을 옆으로 돌리는데 쭈욱~펴짐..기분 이상함..ㅋ
운동 열심히 하는데,복도에 걸어 다니는 환자 중에 내가 젤 젊어보임..갑자기 서글퍼짐..
4월1일...드뎌 퇴원...
좁지만,혼자서 맘껏 쉴 수 없는 공간이지만..집으로 간다는것에 행복을 느낌...
하지만,집에 오자마자 힘들어짐..온 사방에 치울 것 투성이고,아이들 며칠 사이에 엄마 없는 티 내고 있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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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퇴원 후 첫 외래 방문을 하고 왔네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를 듣는거라 많이 떨렸어요..
선생님 절 보시며,암덩어리가 한개가 아니라 다섯개가 발견됐는데 양쪽에서 발견이 돼서
한쪽만 절개 했으면 큰일 났을뻔 했다고 하시네요..
근육층에 약간 침범이 됐고,다발성 암이라 동위원소는 해야 겠다고 하십니다....ㅜㅠ
그리고 유방결절은 엽상종 같다고 꼭 수술은 해야겠다 하시네요..
흠..또 앞길이 캄캄하네요..
그래도 갑상선암 수술은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수술을 앞둔 님들 너무 겁 먹지 마시고,맘 편히 가지시길 바랄께요..
목사진은 좀 더 후에 올려 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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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첫댓글 자세한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쾌유빕니다...
네..감사드려요.하루하루가 틀리게 좋아지고 있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건강해야죠~틈틈히 운동도 하고,쇼핑도 하며 지내고 있네요
고생마니하셨네요 ~`앞으론좋은일들만잇을겁니다 화이팅!!!!!!!!!!!111
좋은일만 있어야 되는데,울 친정엄마가 또 담석증으로 입원을 하셨네요.ㅠㅠ
저 수술날 이틀 앞두고 오빠가 갑자기 목디스크 수술하는 바람에 이병원 저병원 쫓아다니시라 고생 많이 하셨는데.이번엔 엄마가 입원을 하셨다니..맘이 참 힘드네요.ㅠㅠ
수고 하셨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우선 자신의 몸부터 잘 챙겨야 합니다.
네.감사드려요~제몸은 제가 챙겨야죵ㅎㅎ
고생 많이 하셨네요,,, 하루빨리 회복하십시요^^
며칠씩 아무이상 없다가 좀 힘들다 싶음 곧바로 기운이 딸리면서 어지러워 지네요.다 그런건지 저만 그런건지.
고생하셨어요. 어여 나으시기 바래요!
네...감사드려요~~
고생많으셨어요.
몸조리 잘 하고 계시죠?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몸조리는 잘 하고 있는데,살은 계속 빠지고 있네요.더 잘먹어야 하는건지..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없는 빈자리 용케 알텐데....
그래두 무리 마시고 잘 치유하시기를 바랍니다
맞아요~아무리 아빠가 잘해줘두 어딘지 모르게 티가 나요~
자세한 투병기 잘봤어요 몸조리 잘하시고 빠른쾌유 바랍니다~~~
얼른 수술하시길 잘하셨네요. 빠른쾌유 바랍니다. 화 이 팅
수술이 또 남았군요 할건 빨리하시고 후련하게 보내시길
고생하셨어요.안타까운 마음입니다..얼른회복하시고 건강해지셔요
네.건강 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수술전에는 성내천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왕복 10키로 넘게 걸어 다녔었는데,지금은 반도 못하고 있네요.
예전의 체력이 얼릉 돌아오길 바랄뿐이네요
저도 작년7월에 염차경선생님께 수술받았는데 림프절로 전이도 많이 됬는데 수술잘되서 7월에 동위원소 2차 앞두고 있어요 ㅋ 쾌차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
자세한 투병기 잘봤습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