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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날이지만 라이브톡이라 할인 적용 안 되서 만천원
인데 카드할인 받아서 칠천원에 봄.
라이브톡은 처음이었는데 영화보고 이동진님이 한시간 반 정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
난 지방이라 생중계 연결로 봄.
데이빗 린치의 악명(?)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음.
....알고 있다고 생각했음.
그러나 그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감독이었음다. ㅠㅠ
영화가 두시간 이십분 정도 되는데
정말 단 한 장면도 이해가 되지 않았음...ㅠ
그래서 줄거리도 씨집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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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도 정보가 잘못됐음.
할리우드에 입성한 게 베티고 기억상실증이 리타임.
...이해한다, 이해해.
이 영화를 보고 줄거리 요약하기 진짜 어려웠을 거임.
너무 이해가 안 되니까 졸리지도 않더라.
저건 또 뭐야..ㅠ 싶어서 오기로 계속 보지만
그저 망막을 스쳐지나가는 영상일 뿐 뇌로 전달이 안돼...
다행히 나만 그런 건 아니었는지
영화관 곳곳에서 한숨소리와 헛웃음이 계속 들림...ㅎㅎ
영화가 딱 끝나는 순간 뒤에서 누가 좀 크게 "아 씨발..."이라고 욕하며 나감.
이동진님의 라이브톡이 진짜 간절했음.
...그러나 그 역시 어려운 평론가였음다.
정말 딴소리 1도 안 하시고 오로지 영화 얘기만 숨도 안 쉬고 하시는데
그 얘기들 역시 넘나 어려운 것..ㅠ
이 영화를 설명하기 위해 선셋대로, 트윈픽스, 이레이저헤드 등등을 예로 드시는데
그 예가 되는 영화도 모르겠는데요. ㅇㅅㅇ
마릴린 먼로랑 매트릭스랑 피카소만 알아들음.
본격적으로 본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대해 얘기하시면서
어디가 꿈이고 어디가 현실이고 그렇다면 꿈을 꾸는 주체는 누구이며
꿈과 현실에 각각 등장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꿈에 투영되었는가,
꿈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를 설명해주는데 이 역시 가능한 해석이 엄청 많아서 들으면 들을수륵 헷갈림...ㅠ
평소 라이브톡엔 자료를 안 갖고 오는 편인데
이 영화는 특별히 A4 약 스무장 분량의 자료를 갖고오셨다함.
근데 약 백분 동안 준비한 거의 반 정도만 얘기하신 듯.
마지막에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이야기하시면서 자료를 그냥 막 넘기셨는데
아...저 종이 갖고싶다...란 생각이 절로 들더라.ㅋㅋ
씨집에서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비롯한 데이빗 린치 영화를 재상영한다는데
혹 이 영화를 볼 예정이라면 이동진님의 라이브톡을 꼭 먼저 보고가길 추천.
(티빙에서 다시 볼 수 있대)
스포 걱정은 안 해도 됨.
어차피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가 아님.
뭐라도 알아놓고 봐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듯.
오늘 영화관에서 조는 사람 오조오억명 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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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톡 끝나고 나오는데 나눠준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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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뒤에 적혀있는 이동진님의 영화평.
첫댓글 아우성치는 침묵은 관객얘긴건갘ㅋㅋㅌㅋㅋㅋㅋㅋㅋㅌㅋㅋㅌㅌㅋㅋ
얼마나 어렵길랰ㅋㅋㅋㅋㅋ
학교 현대영화이론 수업에서 이거 했는데 교수님 해석없이 이해 안됨 이거
ㅁㅊ엽서존나...와...ㅅㅂ나오미개이쁘다...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보고싶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궁금해
나 얼마전에 이레이저헤드 봤거든? ㅅㅂ....시작과 동시에 빨리 끝났으면 좋겠더라ㅠㅠㅠㅠ 멀홀랜드 드라이브 보고싶었는데 시간 없어서 저거 봤다가...근데 역시 이것도 그렇구나...
이번주에 보러가려고 했는데 그냥 보지말까,,,,전에 짐자무쉬 영화 봤을때 내내 어리둥절하고 중간에 나갈뻔 했는데 또 그럴거같다
당신 영업사원해도되겠는걸
공감합니다..저도 방금 보고 왔는데요.. 강렬하게 매력에 이끌리긴 했지만 진짜 이해하기 너무 힘들더라ㅠㅠㅠ
이거 개어려유ㅓㅋㅋㅋㅋㅋㅋㅋ이해불가..도륵....
ㅋㅋㅋㅋㅋㅋ궁굼해
헙ㅋㅋㅋㅋ 여시 글 보니까 완전 궁금해졌어 대체 어떤 영화길래
몇번봐도 이해안감
오우 데이빗린처꺼 예매해놧는데 걱정된다 ㅋㅋㅋㅋ
나도 어제 봤는데 여시 글 완전 공감ㅋㅋㅋㅋ 보는 내내 내가 무식해서 이해를 못하나 싶었는뎈ㅋㅋㅋㅋ 보다가 이해를 포기하고 그냥 봄... 해석이 진짜 간절했다... 해석 들어도 어렵구요... 집가는데 힘이 빠지더라... 영화가 정신적 소모도 큰 것 같았음ㅋㅋㅋㅋ 스포 의미 없다는 거 레알ㅋㅋㅋㅋ
데이비드 린치 영화는 진짜 어려워....그래도 이건 두번 보니까 어느정도 가늠은 되는데 블루 벨벳은 아직도 무슨 내용인지 1도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영화들이 다 기분 나쁜 악몽 꾼 기분이야
데이빗 린치 내 최애영화감독이야ㅜㅜㅜ트윈픽스도 엄청 아껴서 본 드라마고ㅜㅜ나는 그냥 이 감독이 현실과 꿈을 오가는 느낌으로 풀어내는게 조아ㅋㅋㅋㅋ사람들마다 해석도 다른거같고..여시글 보니까 나도 가보고싶다ㅜㅜ서울에만 있구나...ㅠㅠㅠ
이거 대학교 교양시간에 봤던거같은데 교수님이랑 봐도 이해 안갔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오 명심할게
여시글보고 완전보고싶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