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복절에 휴가를 써서 쉬고 있는 잉여 인간 입니다...
휴가지만 현장에 어떤일이 생길지 몰라 방콕에서 휴가를 즐기는 중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메인 컴퓨터로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70만원이나 주고산 이녀석으로 푹티비와 유튜브나 보고 있죠........
아무튼 애플제품을 써보며 느낀점은 이래서 우리나라사람들은 거의다 윈도우를 쓰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불편한점이 많이 있는건 사실이었기에 윈도우 데스크탑이 한대 필요하기는 하였습니다. 어차피 게임도 안하니 가성비와 영상시청에 중점을 맞추었는데 그렇게해서 마련한 녀석이 다음에 나오는 컴퓨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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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제품은 내장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같은 등급의 인텔제품보다 더 좋은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2400G모델로 선정 하였습니다. 2200G도 고민해보았으나 그래픽 성능차이도 좀 나고, 4코어 8쓰레드라는 점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이녀석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잘 썻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하나보았는데 그래픽카드 슬롯이 없는 컴퓨터에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해당영상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미니PC에 외장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는거였는데 그 컴퓨터의 CPU는 무려 i9이더군요 ㅡㅡ 저정도 프로세서에 그래픽카드를 내장으로 쓰는건 참 비효율로 보이긴 했지만 필요한사람들은 쓰겠지 하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아무튼 그 영상을 보고나니 나도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저는 돈이 많지 않은 관계로 비싼 그래픽카드를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많이 뒤지니 1660이 좋다는 말이 많던데 역시 가성비하면 갓성비의 RX570이 아닐까 싶어 처음에는 RX570을 사려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던가.... 몇만원 더주고 580으로 업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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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품보다 가격이 싼 580도 존재했지만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본체 밖에 놔두고 써야하기 때문에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걸로 골랐습니다. 기 각진 모습이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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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의 모습입니다. 밸플레이트가 달린 그래픽 카드는 머리에 털나고 처음 써보네요. 다른사람들꺼만 만들어 줘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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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그래픽카드 외부연장 어댑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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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슬롯만 달린 기판을보고 있으니 참 어색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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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는 전기먹는 하마이니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이녀석 판매 사진으로 봤을떈 몰랐는데 크기가 그래픽카드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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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램은 4기가X2 로 8기가로 구성되어 있던 아이맥에 들어있던 녀석들입니다. 작년에 아이맥을 업글해준다고 왼쪽의 16기가짜리를 박아주고 윈도우PC에는 8기가의 램을 달고 썻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아이맥에 8기가를집어넣고 윈도우PC에 16기가램을 박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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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로 구성하려고 같은걸 하나 더 샀습니다. 작년에 살떄엔 13만원이나 했는데 지금은 8만원 정도 하네요. 에센코어라는 브랜드인데 칩이 하이닉스꺼라고하여 믿고 샀습니다. 특이한점은 같은 매장에서 같은 모델을 샀는데 작년에 산건 국산이고 이번에산건 대만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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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을 교체하기위해 껍데기를 벗긴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메인보드중 가장작다고 하는 사이즈가 17cm X 17cm인 M-ITX인데 이건 케이스 까지해서 15 X 15이니 정말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램도 노트북용 램을 사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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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가 두개로 풀뱅을 만들었습니다. DDR4 노트북용 램은 16기가까지밖에 없으니 아마 더이상 램업글은 없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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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그래픽카드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이 그래픽어댑터는 m.2 NVME소켓에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m.2라도 sata와 달리 대역폭이 넓어서 이렇게 쓸 수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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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절약이 엄청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m.2 슬롯을 두개 겹쳐놔서 와이파이키트를 NVME아래에 설치 가능하게 해두었네요. 메인보드 뒷면에도 nvme m.2 슬롯이 하나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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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설치하는것이라고 상정한 케이스가 아니기에 케이블이 통과 가능한 구멍을 뚫어주어야 합니다. 다행히 케이스에 RGB단자로 추정되는걸 하나 더 달 수있는 홀이 있네요. 사이즈도 딱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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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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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 방식은 일반 m.2 ssd를 설치하는것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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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아직까지 m.2 ssd를 설치해본적이 없는데 그자리에 딴걸먼저 달아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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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래픽카드를 설치합니다. 라데온이 엔비디아보다 전기를 많이 먹는다던데 이녀석...... 보조전원 단자가 8 + 6이네요... 많이먹어라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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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개의 모니터까지 사용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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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를 다한 모습입니다. 원래 본체 위에 그래픽카드를 올려두려 했는데 그래픽카드가 너무 커서 좁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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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구동시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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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라는 문구가 영롱하게 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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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시에는 팬이 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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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를 돌려보니 냉각팬이 열심히 돌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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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완료 되었으니 정보도 한번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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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래픽 카드 설치전 내장그래픽 카드로 파스를 돌려보았습니다.
파스를 진행중에 보여지는 영상에서 내장그래픽도 생각보다 괜찮군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점수는 뭐..... 내장이니까 신경 쓰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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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580의 파스점수입니다.
아무래도 자기자리에 설치한것이 아니라서 점수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올린 파스점수와 비교해보았을때 큰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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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동작중 소음은 어떨까 싶어 스마트폰 어플로 한번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평균 40이 넘지 않더군요. 최고소음도 48. 그런데 이 소음은 그래픽 카드의 소음이 아닙니다. 측정은 그래픽카드앞 5cm에서 했는데 그옆에 있던 본체의 소음이 더크더군요...... 그리고 최고소음도 42가 나오다가 파스끝나고 종료를 알리는 스피커 소음이 48이 찍힌거였습니다...... 결론은 본체에 설치된 기본 쿨러가 시끄럽다는 거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되면 녹투아 쿨러를 하나 달아줘야겠네요.
저렴하고 괜찮은 미니PC를 하나놔두고 유용하게 써야지 하는 생각으로 마련한 PC인데 점점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네요. 그래도 이번에 하고싶던것을 해보게 되어서 기분은 좋네요.
이런 내용이 어떤분들에게 도움이 될지모르겠지만. 혹시나 필요하신분이 있으시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여러분들 징검다리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 그런데 여기까지 읽어보신 분이 있으실까......
첫댓글 정성들여 쓴 빛천님 게시물 재밌게 잘 봤습니다. 뭐든 직접 시도해본다는 것은 유익하기도 하고 의미있기도 하고 기억에 남기도 하고요. 고사양 만들었으니 저걸로 플투도 돌아갈듯 ㅎㅎ 마침 슈로대계에서는 명작 OGS한글화 작업중 이야기도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군요. 한국어화가 된다면 정말 기쁠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끝까지 정주행 했습니다 >_<ㅋㅋ;;;;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