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산 부전역 건너편 꼼장어골목에서
동갑내기 남학생 8명, 여학생 5명이 모임을 했다
곰장어+소주맛도 환상적이었고 오고가는 대화도 너무 꼬소하더라
맛있게 먹고 나오니 파가 두파로 나뉘더라
노래방파와 커피파로
노래방파가 져서라기 보담은 시간상 제약도 있고 해서
근처 스타벅스로 몰려갔다
1층엔 2인석 4개와 4인석이 하나 있고 삼각형 테이블이 놓여진 12인석이 있더라
2인석과 4인석은 비어있는데 12인석엔 40대 중반 정도의 안경낀 여교사풍의
여인이 앉아서 아이스아메를 한잔 마시면서 소설책인지를 보고 있더라
그래서 우리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아무리 빈좌석을 붙여도
3명 먼저간 우리 10명이 앉지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1층으로 내려가서 내가 그여인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면서
(저~ 죄송한데요 저희가 사람이 많아서 그런데 자리 좀 양보하시고
다른 빈좌석으로 옮겨주시면 안 될까요?) 했다
아주아주 불쾌한 얼굴로
(참나~ 어디로 가라구요? 왜요?)
하면서 어이없다는 웃음을 짓는다
너무 뻘쭘하고 어이없어서 화도 나지만
(아~~ 네 죄송합니다) 하면서
커피 주문하는 여학생 둘빼고 어쩔 수 없이 그자리에 다앉았다
그녀는 눈도 깜짝 안 하고 그자리에서 마치 우리 일행인양 앉아서 무덤덤하게 책을 읽더라
이야~~ 강적이다 싶더라
한5분 정도 합석해 있다가 주문 마친 여학생 둘이가 앉아서 빡빡해지니까
아주 싸늘한 웃음 지으면서
마치 (이 재수없고 교양머리없는 늙은 떼거리들) 하는 양 쬐려보고 나가더라
우리는 (재밌는데 좀더 있다가 나가지) 하면서 웃었다
지돈주고 비싼 커피 사마시는데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전혀 없다만
2인용 4인용 의자도 아주 안락하고 오히려 더 나은데 그녀는 그게 그렇게 싫었을까?
그렇게 앉지 않으면 10명이 나가야 할 판인데
장사하는 주인 입장에서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그정도는 양보? 배려?해줄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무식한게 아니고
젊은그녀가 정말 지 아가리밖에 모르는 무식하고 이기적인 못배워쳐먹은 여자로 느껴지더라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몸부림님 글만으론 그 여성의
마음과 기분을 헤아릴순 없고요.
혹!
그 여성한테 말씀하지 않아도
첨엔 비켜주기를 바래시다가
점찮게 말씀 하신것 아니지요.
그 여성은 기분이 안조왔을지도
모르지요.
말의 색과 온도의 차이 말이죠.
몸부림님이 잘 못 하셨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7080세대
와는 생각의 차이가
큽니다.
전철에 70대 어른이 서 계서도
당연한듯 20대30대
젊은 이들도 양보 안합니다.
냉정하고 메마른 사회가
되어 버렸죠.
제가 그 여성편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 여성 모습이 요즘의
현실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네~~ 그렇게 제 반응을 배려해서 조심스럽게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말의 색과 온도 차이) 밑줄 쭈악~~ 그으면서 머리속에 담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젊은애들의 사고방식을 우리가 절대 다 이해못하죠
저도 많이 변화됐어요 달라졌어요 사위보고 손녀도 보면서
예전 같음? ㅋㅋㅋㅋ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이렇게 소통하면서 알게 모르게 배웁니다 ^^
나같으면 네 그렇게 할께요 할텐데
그게 아주 보편적인 반응이니까 매너있게 부탁하면 흔쾌히 들어줄줄 알았어요
그날 그녀의 심사가 베베 꼬여서 화가 나는데 이 영감이 보태나? 싶었을지도 모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