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적 자연이 숨 쉬는 소양강 둘레길
소양강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춘천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소양강 발원지는 상류지역인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북쪽 무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인제는 하늘이 내린 청정지역이죠
예전 같으면 인제, 원통 지방은 오지중의 오지
그래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 젓습니다
주변이 설악산, 인제 8경 등 아름다운 곳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로 변하였죠.
※ 인제 8경( 설악산 대청봉, 대암산 용늪, 대승폭포, 십이선녀탕, 내린천,
방동약수 백담사, 합강정
소양강 둘레길은 행정안전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인제군에서 야심차게 개발한곳입니다
원시림계곡과 소양호를 끼고 도는 둘레 길은 풍광이 좋아 이곳을 찾는 사람 누구나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소양강 둘레길은 3개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제일 빠른 지름길을 택하였습니다.
소류정에서 출발하여 하늘길, 칠공주터, 아들바위, 원시계곡, 전망대를 거쳐 소류정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안내 표지판 참조)
단순히 소양강 둘레길만 걷는것이 아니고 해발 600m 산길구간을 오르는 등산도 하여야 합니다.
산길을 오르다보면 여기저기서 떨어지는 도토리, 그리고 빔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우리네 가을도
점차 깊어감을 느낍니다.
한바퀴 돌아오는데 4~5시간정도 걸리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동호회 활동이 뜸하지만 빠른 시일 내 해결 되면 산악회, 문화탐방회 회원님들 이곳을 방문하시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 강추합니다.
소양강 둘레길은 3개코스가있습니다
제일긴코스인 살구미마을에서 출발하는 코스, 군축교에서 출발하는 코스, 소류정에서 출발하는 코스가있는데
우리는 비교적 짧은코스인 소류정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소류정을 출발하여 보트장, 칠공주터, 하늘길, 아들바위, 원시계곡, 전망대, 소류정 쪽으로 네려왔습니다
5시간정도면 충분...
소양강은 언제보아도 고요함과 잔잔한것이 마음을 정화시켜줍니다
도시전체가 산으로 둘러쌓여있습니다
산길을 한참 오르다보니 정자같은곳이 나옵니다
여기가 “하늘길”의 가장높은곳(600m)
산의 정상이 남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 양지바른데다 사방이 능선에 가리어져있어
천혜의 피난처로 전해 내려오는곳이죠
이런 소문탓인지 전란을 만난 어느부부가 딸들을 거느리고 이곳으로 피난왔답니다
밖에서는 전란중인데도 이 부부는 여기에 집을짓고 논 밭을 떠서 딸들과 함께 별탈없이 잘 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내는 동안 어느덧 전란은 끝났고
이 가족은 마침내 하산하여 무사히 귀항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곳을 “ 칠공주터”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이 근처에 딸만 둔 부부가 살았습니다
이 부부의 소원은 단한가지, 아들을 얻는 것 이었지요
그러나 태어나는 아이마다 딸이니,
상심한 부인은 이 바위에 대고 날마다 득남을 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바위위에는 튼튼한 나무 한그루가 자라게 되었고
오래지않아 부인은 득남하였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부릅니다.
때묻지않은 원시림입니다
춘천에서 관광선이 다니는데 조용합니다
정말 절경입니다
산길에서 조금씩 줍다보니 꽤나 많습니다
산밤도 많이줍고
산을 오르다보니 여기저기 떨어진 밤이 눈에띄네요
오늘 소양호 둘레길을 걸으면서 단 2사람을 보았습니다
평일이라 한적합니다
우거진 원시림 덕분에 살림욕을 많이하고...
언제인가 설명드렸지만 "삼림욕"이란
울창한 숲속에 들어가 나무들이 뿜어내는 향기(피톤치드)를 마시고 피부에 접촉시키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긴장을 풀어주며 생체리듬을 되찾게 해주는 자연요법입니다
삼림욕이 좋은시기는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가을, 바람이 적은 닐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심폐기능, 천식, 폐결핵 치료에 그만이라고 하죠
그래서인지 많이 건강해진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한 새로운곳을 자주 찾아 등산하렵니다
여하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홈페이지를 변경하여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어렵네요
사진도 이상하게 나오고... 연구를 좀더 해봐야 될것 같군요
물이 가득찬 소양호가 마음을 풍족하게 하며,
경치가 너무 좋아 한코스만이라도 다녀오고 싶은 충동입니다.
사진을 보니 발 딛는 곳마다 뷰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 사는 맛 제대로 즐기고 계시네요.
네 감사합니다.
풍성한 가을
그런데 국민들 모두 즐거운일이 없네요. 시국도 어수선하고.
그래도 우리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배경음악을 "풍년가"를 넣어봅니다..
말만 들어도 환상적인 코스로 생각됩니다. 강물, 계곡, 능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움을 더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