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향긋한 아까시나무 꽃 향기가 참 좋습니다.
장보러 마트에 다녀왔는데요. 햇감자가 많이 나왔더군요.
아이들 간식도 만들어 주고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려고 감자 한 박스를 구매했습니다.
감자는 찐감자, 통감자구이, 감자전, 감자고로케, 감자채볶음, 감자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가 있는데요.
오늘은 햇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시원하고 담백한 향토음식 감자옹심이와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은 감자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럼 감자옹심이 재료부터 소개해 볼게요.
* 감자옹심이 *
[재료]
감자 7개, 애호박 1/2개, 당근 1/3개, 다진 마늘 1큰술, 조선간장 1큰술 반, 소금
다시 국물 (다시 멸치, 다시마, 양파, 물)
동글동글 모양이 예쁜 감자는 쪄서 먹어도 포실포실하니 맛있겠더라고요.
감자 고르는 방법
감자는 너무 굵지 않으며 상처가 없고 매끄러운 게 좋습니다.
껍질에 묻은 흙이 적당히 말라 있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와 싹이 난 감자는 싹 부분에
솔라닌이라는 독 성분이 있으니까요.
감자를 고르실 때 주의하세요!
감자의 효능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이지만 철분, 칼륨, 마그네슘,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감자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기미방지와 미백에 효과가 있습니다.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감자 보관방법
감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합니다.
감자상자에 사과를 넣어 두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싹이 나는 걸 막아줍니다.
하지만 과일과 채소를 오래 보관하려면 사과랑 보관하시면 안됩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 멸치, 다시마, 양파를 넣어 다시 국물을 만들어주세요.
다시마는 한소끔 끓으면 먼저 건져냅니다.
애호박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돌려 깎아서 채 썰어주세요.
당근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껍질을 제거하고 채 썰어주세요.
양파와 마늘은 껍질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양파는 채 썰고 마늘은 다져주세요.
감자는 흙을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을 제거해주세요.
감자는 강판에 갈아주세요.
강판에 갈아 놓은 감자는 베보자기를 이용해 수분을 꼭 짜주세요.
감자에서 나온 수분은 3~5분 정도 지난 후 윗물만 살살 따라냅니다.
그러면 하얀 앙금만 남게 된답니다.
수분을 제거한 감자, 앙금을 볼에 담고 소금을 조금 뿌린 후 골고루 섞어주세요.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새알심처럼 빚어주세요.
다시 국물은 건더기를 건져내고 끓는 국물에 옹심이를 넣고 끓여주세요.
옹심이가 익으면 떠오른답니다. 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냅니다.
당근, 애호박, 양파, 다진 마늘을 넣고 끓인 후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에서 내려요.
친정어머니표 조선간장을 사용했습니다.
햇감자를 이용해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감자옹심이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 감자전 *
[재료]
감자 4개, 부추 조금, 양파 조금, 소금, 식용유
감자는 흐르는 물에 흙을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을 제거하고 강판에 갈아주세요.
부추는 다듬어서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잘게 썰어주고
양파는 껍질을 제거하고 씻은 후 잘게 썰어주세요.
감자에서 나온 수분은 따라내고 부추, 양파, 소금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밀가루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답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떠 넣으면서
양면을 노릇노릇하게 부쳐주세요.
감자전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햇감자를 강판에 갈고 달짝지근한 햇양파, 칼륨이 풍부한
부추랑 함께 만든 감자전은 담백하면서도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았는데요.
밥 반찬과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감자전이었습니다.
감자가 제철입니다.
오늘 메뉴는 제철농산물 햇감자를 이용해서 만든
감자옹심이와 감자전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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