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히트다, 히트!” 정지석과 서재덕, 그들의 활약이 한국을 2그룹에 안착시켰다.
“한국의 18번이 인상 깊었다. 정신력도 좋고 사이드 공격도 좋았다.” 네덜란드전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도 베르콜렌 네덜란드 감독이 한 말이다. 그리고 베르콜렌 감독이 지목한 한국의 18번은 다름 아닌 정지석. 김남성 감독 역시 월드리그 최대 수확으로 정지석을 언급했다. 그만큼 이번 월드리그에서 정지석의 성장은 단연 돋보였다.
이번 월드리그를 통해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신고식을 치른 정지석. 그러나 코트 안에서만큼은 막내가 아니었다. 안정된 리시브에 파워 넘치는 공격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였다. 특히나 정지석은 리시브 성공률 65.12%로 리시브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자회견에 들어서자 95년생 22살의 청년이 된 그였다. 정지석은 “4년 전까지만 해도 TV로 보던 형들과 함께 경기를 뛰니까 영광스러웠다”며 쑥스러운 듯 월드리그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정지석. 그리고 지난 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폭발시켰던 그다. 그리고 이번 월드리그는 그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정지석 역시도 “월드리그를 치르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소속팀에 가서도, 리그를 치르면서도 오늘의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그리고 대표팀 형들을 보고 많이 배웠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이가 한 명 더 있다. “이렇게나 공격력이 좋은 선수였어?”라고 모두가 깜짝 놀라며 지켜본 이, 바로 서재덕이다.
월드리그 내내 자신의 공격력을 마음껏 뽐낸 서재덕. 그는 9경기를 치르면서 서브 13개, 블로킹 6개 포함 140득점을 기록, 득점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공격성공률도 51.27%로 4위에 자리했고, 서브도 서재덕, 히트다 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