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my deer and loving husband" - Anne Bradstreet -
If ever two were one, then surely we.
If ever man were loved by wife, then thee;
If ever wife was happy in a man,
Compare with me ye women if you can.
I prize thy love more than whole mines of gold,
Or all the riches that the East doth hold.
My love is such that rivers cannot quench,
Nor ought but love from thee give recompense.
Thy love is such i can no way repay;
The heavens reward thee manifold, i pray.
Then while we live, in love let's so persever,
That when we live no more we may live ever.
"내 친애하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둘이 하나인게 있다면 그건 분명 우리일 거에요
부인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당신일 거에요
한 남자 안에서 행복한 부인이 있다면, 나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난 당신의 사랑을 광산에 있는 금의 전부보다
동양이 갖고 있는 모든 부보다도 더 귀하게 여겨요
당신을 향한 내 갈망은 강물로도 적실 수 없고,
오로지 당신의 사랑만으로만 채워질 수 있어요
당신의 사랑에 제가 보답할 길이 없어
하늘이 당신에게 은총을 내려주길 기도할 수밖에..
그러면 우리 사는 동안 사랑으로 견뎌
우리의 생이 다한 뒤에도, 영원히 함께 하기로 해요.
**가입하고 처음으로 올려 봅니다.
이 시는 제가 학부에 다닐 때 미 문학사를 공부하면서 본 시인데, 그 때 이 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번역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이 번역은 그 때의 것입니다.)
아.. 전 이 시 읽으면서 하나 알게된 게 있었는데, 이 시 중간에 "Or all the riches that the East doth hold"라는 구절이 있잖아요. 안네 브래드스트릿은 거의 미국 초기의 시인이라고 하던데, 그 당시 미국 사람들은 동양이 황금과 진귀한 보물이 많은 세계로 인식하고 있었나봐요.
동양이 시의 소재로 쓰인 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첫댓글 "Then while we live, in love let's so persevere/ That when we live no more, we may live ever"가 참 좋습니다.
Anne Bradstreet 이 제 마음을 대변해서 이 시를 쓴 것 같습니다. 부부가 서로 깊이 아끼고 사랑하며 늙어가는 것은 큰 축복이지요. 여느 福과 마찬가지로 배우자 복도 사람 뜻대로 잘 안 되는 측면이 30~40% 있고, 사람 노력으로 가능한 측면도 60~70% 되겠지요.
하마터면 Jane 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보지 못할 뻔 했는데, 다음(Daum)의 고마운 배려 덕분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의 화자나 Jane 님 같이, 젊었을 때의 사랑이 시간이 지날수록 식어가지 않고 더 깊어간다면 세상에 그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도 저희 부모님께서는 그렇지 못하셔서 두 분께는 느끼지 못했지만,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 내외분의 서로를 아껴주고 염려해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면, 저도 참 마음이 따듯해지고 그 두 분이 존경스러워졌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접한 Jane 님의 자녀분들은 얼마나 따듯한 심성을 갖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