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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김예은 기자]제23회 사진비평상 창작상전 전시가 오는 8월 4일(화)부터 14일(금)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동 공간풀숲에서 열린다.
제23회 사진비평상 창작상전 전시가 오는 8월 4일(화)부터 14일(금)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동 공간풀숲에서 열린다.
사진비평상 운영위원회는 1차 심사를 맡아 총 5人의 작가를 2차 심사대상자로 추천했다. 이어 2차 심사는 포트폴리오 리뷰 형식의 대면 심사로 진행해 제23회 사진비평상 창작상전 최종 수상자로 김현석과 이재균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개발로 바뀌는 과천과 원폭 피해 기억이 남은 합천을 기록했다.
사진: 김현석 두꺼비집 C2, 2025
사진: 김현석 빙산의 일각 2023
김현석의 'Landering'은 도시를 담았다. 사라진 포도밭과 새 아파트, 공사 현장과 생활 공간이 겹친 과천의 풍경들이다. 야간 장노출 촬영으로 사람 없는 도시의 구조와 변화 과정을 드러낸다. 작품명은 땅을 뜻하는 'Land'와 현재와 다른 상태로 만드는 'Render', 진행을 뜻하는 '-ing'를 결합했다. 도시를 완성된 결과가 아닌 계속 개발되고 수정되는 과정으로 바라본 작업이다.
작가는 밤낮을 섞어가며 과천의 풍경을 담으려 쏘다녔다. 과천만의 것이라고 부를 수도 없지만, 과천의 것임에 틀림없는 낱낱의 풍경들에 모호한 제목과 숫자를 붙이지 않고 낱낱의 이름을 붙이려 애쓴 점이 흥미롭다.
사진: 이재균 나가사키 폭심지도, 2026
사진: 이재균. #7, 2025
이재균의 '우리는 폭탄의 의미를 끊임없이'는 한반도의 히로시마라고도 불리는 합천의 원폭피해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3자의 시선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할머니 이야기를 끌어들이며 당사자의 시선을 아우르고 있다. 장면 안에 적극 개입하면서 ‘변화된 장면’을 추구했던 이전의 작업과는 달리 관찰자의 자세를 유지하려 했다. 이재균은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과 주변에서 만난 당사자들의 구술과 몸짓, 생활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전시가 열리는 사직동의 공간풀숲도 인왕산과 사직단, 오래된 주거지와 새 도시 기능이 공존하는 곳이다. 전시는 변화하는 땅과 도시의 경계를 다룬 김현석의 작업을 이 장소에서 소개한다.사진비평상은 지금까지 100여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공모에는 42명의 포트폴리오를 접수받아 최종 2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았다. 수상자들은 전시 뒤 외부 기관과 협력하는 창작 활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전시는 사진비평상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재단법인 숲과나눔·공간풀숲, 파나소닉이 후원한다.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8월 10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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