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리그는 메이저리그를 제치고 세계 제1의 야구 리그가 된다. 미국 정부는 자체적으로 메이저라는 명칭을 포기하고, 한국 2부리그로 들어오겠다고 애원한다. 야구는 축구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된다. 야구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남과 북의 안보이던 벽도 허물어지고 1억 한민족은 모두 거리로 나와 한국을 응원한다.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한국은 경제, 군사, 정치 모두 세계 최강대국에 오른다. 공한증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한국 프로야구리그에 자국 선수들을 데려가달라며 그 댓가로 만주를 주고, 일본은 독도를 한국땅으로 인정한다. 주식시장은 야구팀 종목으로 구성되며, 경기 결과에 따라 주가가 변동한다. 1원=1300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되고, 야구 선수들은 부와 명예가 있는 한국 리그를 꿈의 세계로 동경하게 된다.
한국 프로리그는 1부 백두산리그, 태백산리그, 남산리그, 한라산리그 총 4개 리그 각각 25개팀으로 총 100팀이 운영되며, 2부리그는 각 동네산리그로 400팀, 3부리그, 4부리그 등.. 하위리그는 그 수를 세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전 국민은 야구인이 된다. 세계 각국의 방송사들은 한국 프로리그의 연습 경기조차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수천억$를 제시하고, 각 여행사는 야구 투어를 만든다. 야구구장은 약 30만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미 10년치 입장권이 예매되어, 매경기 매진된다. 생애 단 한경기라도 보기 위해 적금을 드는 것이 유행이 되고, 야구장 입장권은 가보로 남겨진다. 전국에 거미줄 처럼 이어진 자기부상 열차 노선은 모두 야구구장 정거장으로 되어있다. 동네 야구 구장은 천연잔디 돔구장형태로 연중 내내 18'C를 유지한다. 야구팬들은 야구장이 너무 많다며 줄여달라고 법원에 청원서를 냈지만, 자기 지역에 야구장이 없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님비주의의 여론에 밀려 무시당한다. 학교 정규 과목에는 투수, 타자, 수비 이 세 과목이 주요 과목이 되고, 국어.수학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영어 과목 자체는 아예 없어진다. 장종훈, 선동열, 김용수, 이종범, 하일성, 허구연, 박찬호, 김병현, 김응용 등등 수많은 위인전들은 베스트셀러로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 청소년들은 볼보이와 배트걸이 인기직업으로 떠오른다. 볼보이, 배트걸은 수많은 팬클럽을 거느릴 정도로 인기가 아주 높다. 그러나 청소년과 달리 보수적인 사회에선 야구 선수, 해설자, 심판, 구단 관계자가 되기를 강요한다.
9시 뉴스에선 야구 기사로 45분을 체우고, 곧 경제, 정치 뉴스가 5분간 짧게 방송된다. 1팀당 1개의 공중파 방송, 신문사를 가지게 되며, 모든 경기는 생중계 된다. 또 대통령으로부터 최초로 야구 감독을 추천받은 여성은 국민들 앞에서 청문회를 가지게 된다. 야구팬들은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퍼붓고, 결국은 최초의 여성 감독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된다. 야구 드라마, 야구 만화, 야구 영화, 야구 쇼프로 등등.. 야구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최소 50%의 시청율을 보장받게 된다. 소수 팬들은 야구에 편중됨을 비판하며 항의했지만, 이 의견은 묵살되고 만다. 이들은 케이블을 달 수 밖에 없게 된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상한 사람이라는 눈길을 보낸다.
4년마다 실시되는 야구 총재 선거에서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99%의 투표율을 기록하게 된다. 대통령은 야구 총재를 보좌관 역할을 하며, 국정을 잘 이끄도록 노력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통령 아들이 야구선수와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대통령 사퇴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어쩔수 없이 대통령은 대 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어렵게 수습하였다.
빈볼로 부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야구 선수 연고가 발명되어, 발명자는 선동열 평화상을 받는다. 그러나 투수들에게 너무 불리하다는 반발이 일어나자, 얼굴과 중요(?)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실시한다.
대부분의 종교계는 전설적인 야구인들을 신봉한다. 선동열교, 장종훈교, 송진우교 등등.
김, 이, 박 씨로 이루어진 성들은 선동열이 시조인 투수 선씨, 시조 장종훈 1루수 장씨, 시조 심정수 우익수 심씨 등의 형태로 바뀐다.